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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607571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7-07-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욕망 없는 세계의 시대정신을 찾아서
1 ‘삶의 방식’이 최후의 상품이 되었다
2 두 초강대국 속 물욕의 행방
3 물질과의 새로운 관계
4 공유가 당연한 사회가 되다
5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6 자본주의 너머에 있는 행복을 향해
나가는 말: 경제 문제가 끝난 뒤에
리뷰
책속에서
‘이제 가지고 싶은 것도 별로 없다’는 말은 단지 그만의 느낌은 아닐 듯하다. 나 또한 그렇게 느끼며,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음식을 제외하고, 물건은 좀 줄여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가치관의 다양한 측면이 흔들린다. 가지고 싶은 것이 별로 없는 세계에서는 무엇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일까? 이 세계에서는 무엇을 행복으로 간주할까? 어쩌면 소비와 행복은 그동안 강제로 짝지어져 있던 것이 아닐까?
나는 이 불분명한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서 세계 곳곳을 다니고,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 문헌과 자료의 숲을 뒤졌다. 그러면서 이 미약한 느낌을 더 뚜렷한 시대정신으로 구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라이프스타일 붐이란 소비사회의 성숙을 가리키는 것이며, 오늘날 사람들은 단순히 상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둘러싼 이야기나 생활의 제안을 요구한다. 따라서 기업은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얽힌 라이프스타일을 팔아야 한다. 이런 생각은 현재 기업 마케팅 담당자나 광고 담당자의 일반적 인식이다. 이처럼 라이프스타일은 새롭고도 거대한 소비 장르가 되는 중이다. 그럼에도 그 뜻은 우리에게 여전히 모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