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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617361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7-12-01
책 소개
목차
서장
‘어머니 죽이기’는 왜 어려운가
모녀관계의 특수성 11 ◆ 뒤엉킨 애증관계 13 ◆ 『거울의 법칙』 속 아버지와 딸 14 ◆ 딸의 ‘아버지 죽이기’ 17 ◆ ‘어머니 죽이기’의 불가능성 19 ◆ 본서에서의 젠더 20
제1장
어머니와 딸은 전투 중
1. 비명을 지르는 딸들 ― 보도 사례로부터
탈륨소녀사건 25 ◆ 소녀는 왜 어머니를 선택했는가 27 ◆ 『아사히신문』에 실린 투고 29 ◆ 갈등이 눈에 보이기 쉬워진 시대 32 ◆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생각 34 ◆ 일체감이 지나친 경우 37 ◆ 친어머니 외의 여성을 어머니 삼는 경우 38 ◆ 해외 사례 41 ◆ 사랑과 배려로 인한 싸움 43 ◆ 서로에게 상처 주는 관계 45 ◆ 딸을 지배하는 어머니 46
2. 지나치게 밀착하는 어머니와 딸 ― 임상 사례로부터
어머니 범인설의 오류 49 ◆ ‘어머니적인 것’의 전형 51 ◆ 섭식장애 사례 53 ◆ 도를 넘은 의존관계의 예 55 ◆ ‘황금 새장’ ―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는 딸 57 ◆ 오해와 감정의 강요 59 ◆ 남녀 은둔형 외톨이의 차이 61 ◆ 체면이라는 가치규범 62 ◆ 남성은 위치를, 여성은 관계성을 추구한다 65 ◆ 어머니와 자식의 밀착관계 67 ◆ 가족병리의 다섯 가지 특징 69 ◆ 구조적 요인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72 ◆ 클라인의 대상관계이론 ― ‘분열’과 ‘투영’ 74 ◆ 유아회귀현상이 일어나는 경우 77
제2장
어머니의 심리적 속박, 그 정체는 무엇인가
1. 자각 없는 지배의 메커니즘
‘이너 마더’와 ‘AC’ 83 ◆ 동성이기에 발생하는 캡슐화 85 ◆ 승인부 사랑 87 ◆ 일본식 더블 바인드 89 ◆ ‘승인’과 ‘사랑’의 모순 91 ◆ 그리스신화로 보는 모녀의 유대관계 94 ◆ 어머니의 자기희생과 딸의 죄책감 96 ◆ 마조히스틱 컨트롤 99 ◆ ‘어머니이기보다 여자’형 어머니 101 ◆ 후처 콤플렉스 103 ◆ 플라토닉한 근친상간 106 ◆ <귀향>과 세 가지 근친상간 109 ◆ 제3자의 소외 111
2. 소녀만화와 ‘어머니 죽이기’ 문제
오쓰카 에이지의 문제의식 114 ◆ 『이구아나의 딸』에서 보는 ‘화해’ 118 ◆ 우치다 슌기쿠의 출산만화 121 ◆ ‘보이즈 러브’를 지지하는 여성심리 122 ◆ 여성의 다양한 억압 포인트 124 ◆ 『사랑해야 하는 딸들』 속 어머니상 126 ◆ 훈육과 감정의 혼동 129
제3장
여성이기에 겪는 어려움
1. ‘여성성’을 둘러싼 정신분석
남성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135 ◆ 여성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137 ◆ 사춘기 문제의 남녀 차이 139 ◆ 다이어트 환자의 ‘여성다움’ 142 ◆ 헤테로섹시즘의 세뇌 144 ◆ ‘여성성’이라는 개념 146 ◆ 신체에 대한 위화감 148 ◆ 대환상의 기원 150 ◆ ‘도쿄전력 OL’과 대환상 153 ◆ 남녀 오타쿠의 차이 156 ◆ 남성 신자가 많은 ‘연애교’ 159 ◆ 근대 여성의 자의식과 성 161 ◆ 성숙에 따르는 거리감 163 ◆ 나가타 히로코의 ‘전향’에 대하여 165 ◆ 여성이기에 겪는 어려움 167
2. ‘모성’의 강박
‘모성’이란 무엇인가 169 ◆ 모성본능에 대한 회의 171 ◆ 어머니 시선으로 본 모녀관계 174 ◆ 딸을 낳는 경험 176 ◆ 부모와 자식의 정서적 연결 178 ◆ 무한한 책임감 181 ◆ 고부관계를 통해서 보는 ‘전이’ 184 ◆ 적당한 어머니 되기의 어려움 186
제4장
신체의 공유에서 의식의 공유로
1. 신체로 연결된 어머니와 딸
딸의 육체에 대한 욕망 191 ◆ 관계성과 신체성 193 ◆ ‘아버지 죽이기’의 심플함 195 ◆ 온몸에 퍼진 지배 196 ◆ 철저한 동일화를 통한 복수 198 ◆ 아버지라는 환상적 존재 200 ◆ 친근함이 초래하는 반발 203 ◆ 어머니적인 신체 205 ◆ 끝없는 동일화 207 ◆ ‘여성성=신체’라는 도식 208 ◆ 훈육을 통한 신체성 전달 210 ◆ 교육의 분열 212
2. ‘어머니의 말’에 의한 지배
여성만이 느끼는 공허감 214 ◆ 어머니와 딸의 ‘중첩’관계 217 ◆ 말과 신체의 순환구조 219 ◆ 자기언급의 모순 221
종장
관계성 회복을 위하여
치료 상담에 대하여 225 ◆ 자신의 인생 살기 227 ◆ 의도적인 거리 두기 229 ◆ 제3자의 장소 231 ◆ ‘어머니의 말’ 작용 자각하기 233 ◆ 젠더 문제 235 ◆ ‘병증’의 연쇄 237 ◆ 무의미한 커뮤니케이션을 향해 239
인용·참고문헌 242
저자후기 246
역자후기 251
리뷰
책속에서
사랑과 배려에서 비롯되는 싸움은 무척이나 끈질깁니다. 죽음이나 격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지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모녀의 싸움은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어머니와 딸의 권력관계는 공감하고 배려하면서 지배하는 식으로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띱니다. 어머니는 ‘다 너를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욕망과 이상을 딸에게 강요하려 듭니다. 딸은 어머니의 욕망을 재빨리 읽어내고 겉으로는 반발하지만 결국 지배를 거스르지 못하게 되지요. 이 구도를 자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를 구속하는 관계는 역시 모녀 사이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모녀관계는 다른 어떤 부모자식관계보다 더 밀착하기 쉽다는 것. 이 밀착은 어머니와 딸이 동성이라는 사실, 특히 같은 여성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는 것. 또 이는 어디까지나 심리적 거리상의 밀착감이기에 어머니와 딸이 물리적으로 떨어진다 해도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가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