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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을 살 거야

그냥, 오늘을 살 거야

노수현, 밤토끼 (지은이)
마음대로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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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을 살 거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냥, 오늘을 살 거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472986
· 쪽수 : 235쪽
· 출판일 : 2023-05-26

책 소개

75년생 낮토끼와 87년생 밤토끼가 살아내는 오늘. 2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에서 찾은 지금, 이곳을 살아내는 이야기.

목차

프롤로그
엄마를 보내고 엄마가 된 밤토끼
밤토끼 낮토끼 첫 편지

1장. 엄마가 떠났다
생과 사를 가르는 줄넘기
엄마의 마지막 속옷 빨래
생일에 떠난 엄마
엄마의 못다 한 잡화점
엄마를 닮은 이모
엄마 눈동자의 붉은 노을
말했으면 못 버텼을 거야

2장. 살아야 했다
나그네야 곧 떠날 거야
실컷 행복할 거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요
상상, 살아가는 힘
붉은 노을과 닮은 엄마
마음 가는 곳에 머물기
밤토끼가 글 쓰는 곳
남편에게 말했어요

3장. 일상을 견딘다
감정 방학
마음의 응어리 풀기
마음의 비상벨
누구나 그렇게 산다
죽을 것 같다 꾸역꾸역 참아낸다
행복해질 거야 행복해지고 말 거야
살고 싶은데 죽고 싶고, 죽고 싶은데 살고 싶다
내 마음대로 할 거야

4장. 엄마가 되었다
선물처럼 아기가 생겼어요
배 속에서 아픈 아이
이제 엄마를 보내드렸어요
제자리걸음
미리 안 겪어본 일로 아프지 말자
사랑을 얻었으니 무엇이든지
그랬으면 좋겠다
일보후퇴

5장. 오늘을 산다
햇살이를 기다려요
아기를 지켜주세요
햇살을 수호하는 밤토끼
운명의 카드
미래의 햇살이에게

에필로그, 지금 이곳에서

저자소개

노수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읽는 글, 쓰는 글, 글이 좋습니다. 아침마다 내려 먹는 커피, 우연히 들른 카페의 커피, 커피가 좋습니다. 점심 후 잠깐의 산책, 아내와의 저녁 산책, 산책이 좋습니다. 힘들다는 소리만 넘치는 시대에,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면서 살렵니다. [저서] 말의 민주주의 사람이 마을입니다 그냥 오늘을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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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토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술을 좋아하지만, 간이 나빠 못 마신다. 술 대신 어쩌다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별의별 말이 다 튀어나와 놀라다 책이 나와 버렸다. 엄마를 보내고 엄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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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살고 싶은데 죽고 싶고 죽고 싶은데 살고 싶다.”
“강해도, 약해도, 기뻐도, 슬퍼도, 좋아도, 나빠도, 살고 싶어도, 죽고 싶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하루예요. 그래서 하루를 살아갈 힘은, 하루라는 시간을 넘은 내 생존의 시간이에요. 고마워요. 잘 견뎌내고, 잘살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 줘서 고마워요.”
“속옷을 세탁했어요. 한치의 의심도 없었어요.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어요. 다음 날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아마도 난 그 찰나의 순간에 묶여 버린 것 같아요. 알아채지 못한 나 자신을 바보등신이라 생각했어요. 수많은 자책을 했어요.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엄마의 속옷을 세탁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세탁이 다 끝나면 엄마 팔목에 꽂힌 수많은 링거줄을 헤집고 들어가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줄 거예요. 그리고 같이 잘 거예요.
“밤토끼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밤토끼는 못다한 사랑으로 기억하지만, 엄마에게는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나약함을 병원의 세탁기가 아닌, 자기 몸보다 더 사랑하는 딸의 손으로 보듬어졌습니다.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랑인가요? 엄마는 세상의 마지막 날에, 마지막 시력이 남아 있는 순간에, 딸의 온기가 남아있는 속옷이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살아야 합니다. 살아야겠습니다. ‘잘’, ‘행복하게’ 이런 형용사 빼고 살아야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아주 위대하니까요.”
“그냥 살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아침에 회사 당직 가는 길에 푸르른 하늘이 오늘도 잘 지내보라고 응원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엄마의 눈을 보니, 붉은 노을처럼 눈이 빨개져 있었어요. 눈물이 가득 차 있었어요. 손은 퉁퉁 부었고 손톱도 흰색으로 변했어요. 배는 부풀어 있었고 발등은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어요. 아직도 선명하게 그 장면이 생각나요. 엄마는 가쁜 숨을 들이키며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했어요. 엄마는 굉장히 열심히 말하려 노력했지만 전달이 되지 않았어요. 간신히 힘을 내 말 하려 했어요. 잘 듣진 못했지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붉게 물든 눈빛은 분명 사랑한다고 말한 거라 믿어요. 나와 동생은 엄마를 부둥 켜안고 사랑한다고 계속 외쳤어요. 삐...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슬픔은 내겐 사치였어요. 살아야 했으니까요”
“가난한 사람에게는 모든 게 사치입니다. 비싼 옷과 음식만 사치가 아니라 잠깐의 여유도, 파란 하늘을 보는 것마저도 사치입니다. 땀과 눈물이 뒤엉킨 어린 밤토끼는 살아야 했습니다. 슬픔을 눈물로 보낼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데, 그럴 수 없이 오늘을 살아내야만 했습니다. 엄마를 보낸 상실감에 큰이모의 죽음이 두려움을 더했다면, 슬픔도 사치로 만들어 버리는 환경은 모든 감정과의 작별을 고했습니다. 밤토끼는 표현을 못하는 게 아니라 표현할 수 없는 환경에 갇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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