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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6593568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1-06-01
책 소개
목차
1. 강수희 - 안녕하세요. 제주 책방 <아베끄> 입니다; 그래서, 금능리
2. 엄지사진관 - 삼도동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삼도동
3. 김성주 - 제주의 조각, 우리의 단어; 그래서, 송당리
4. 방멘 - 그 해 여름, 제주; 그래서, 신창리
5. 곽민지 - 제주도 남자 만나지 마세요; 그래서, 우도와 제주도 책방들
6. 리모 - 이야기가 흐르는 오랜 마을; 그래서, 조천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_『그래서, 금능리』
‘제주에 살아서 좋습니까?’라는 질문이라면 무조건 ‘YES!’ 소문자 예스가 아닌 대문자 예스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경제활동은 금능에서 <아베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책방이 제 아무리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해도, 금능에서 책방을 한다는 나의 정체성이 유지된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에 살아서 좋다’는 대답을 살짝 고쳐야겠다. 제주에 살아서 좋은 게 아니라, 금능에 살아서 좋다.
_<제주 책방 <아베끄>입니다> 中
_『그래서, 삼도동』
매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길. 제주 중앙초등학교를 항상 지나간다. 중앙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제주에서 가장 크고, 학생도 많을 것 같지만 학교 크기에 비하면 학생 수는 현저히 적다. 저녁이면 학교 운동장은 동네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 헬스장에 갈 필요가 없다. 서울에서는 퇴근할 시간이면 퇴근하기 바쁘고, 지옥철부터 떠올리는데 여기서는 퇴근길도 멈추게 한다. 몰래 농구공을 사서 혼자 농구를 했는데 어느새 동네 주민들과 같이 팀을 짜서 내기 농구를 하는 나를 보기도 한다. 삼도동에서 같이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저녁 시간을 이렇게 보낼 수 있다니. 그래서 이 곳만큼은 해가 늦게 졌으면 좋겠다.
_<삼도동에 살고 있어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