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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831349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6-07-27
책 소개
목차
폭로 보험 -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작가의 말 - 정명섭
살(殺)투
작가의 말 - 조동신
보람어학원
작가의 말 – 최하나
스승의 날
작가의 말 – 정여랑
리뷰
책속에서

“잘못을 고백했으니까 일탈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풍조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이거예요. 이 시스템은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게 해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계속 고백을 해야 하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처음 폭로 보험이 나왔을 때는 이전의 잘못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안전장치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모두 과거에 갇혀버린 꼴이잖아요.”
(중략)
대화가 점점 폭로 보험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다가 결국 기계적인 헛기침을 한 이현우가 말했다.
“이제 우리 서로 고백할까요?”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던 한서윤 역시 심호흡을 했다.
“1단계 맞죠?”
- 정명섭, 「폭로 보험 -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중
순간, 그는 다시 자기 손을 보았다.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다. 그 일이 있고 나서도 가끔, 그 냄새는 그를 매우 불쾌하게 했다. 손을 잘라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지금 소속사로 옮긴 후에도, 무대에서 수많은 관객이 자신에게 환호할 때도 가끔 그 냄새가 놀랄 정도로 짙게 났다.
“아니야, 아니야, 그런 짓을 또 할 수는 없어!”
그는 머리를 긁었다.
“아니야, 걸림돌을 제거하는 거라고! 어차피 삶은 전쟁이야! 진다면 살아남을 수 없어! 한 번 한 거, 두 번은 못 할까?”
누가 보면 연기 연습하는 줄 알 정도로, 그의 머릿속에서 두 개의 인격이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그래!”
그의 머릿속에서 저울추는 결국 한쪽으로 기울었다.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보기로.
- 조동신, 「살(殺)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