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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폭로)

정명섭, 조동신, 최하나, 정여랑 (지은이)
위키드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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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폭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831349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6-07-27

책 소개

위키드위키 테마 앤솔로지 1집으로, 정명섭·조동신·최하나·정여랑 네 작가가 참여한 크로스오버 앤솔로지이다. 네 편의 단편은 장르와 배경이 각기 다르지만 ‘죄, 고백, 폭로, 침묵’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탐구한다.

목차

폭로 보험 -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작가의 말 - 정명섭

살(殺)투
작가의 말 - 조동신

보람어학원
작가의 말 – 최하나

스승의 날
작가의 말 – 정여랑

저자소개

조동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 단편 「칼송곳」으로 제12회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제1회 아라홍련 단편소설 공모에서 가작, 2017년 제2회 테이스티 문학상 공모에서 우수상, 2017년 제3회 부산 음식 이야기 공모전에서 동상, 2018년 제4회 사하구 모래톱 문학상에서 최우수상, 2019년 제주 신화콘텐츠 공모에서 우수상, 2019년 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표한 작품으로 장편 『까마귀 우는 밤에』, 『내시귀』, 『금화도감』, 『필론의 7』, 『세 개의 칼날』, 『아귀도』, 『수사반장』, 『칼송곳』, 인문서 『초중학생을 위한 동양화 읽는 법』, 『청소년을 위한 서양화 읽는 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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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을 주로 쓰며 반려견 세 마리와 근교에서 살고 싶은 꿈이 있다. 늘 재미있는 이야기와 기획을 궁리한다. 장편소설 『온기를 배달합니다』, 『반짝반짝 샛별야학』, 『강남에 집을 샀어』,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생존커피』를 출간했고, 성인 앤솔러지 소설집 『골고루 먹고 가시게』, 『케어러』, 그리고 청소년 앤솔러지 소설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댄스 배틀』, 『내 인생의 스포트라이트』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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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랑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화에서부터 시, 다양한 장르 소설까지 넓은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출생·고령화 사회를 다룬 장편소설 『5년 후』, 가족 다양성 테마의 어린이책 『엄마 나무를 찾아요』를 출간했다. 테마단편선 『언니 믿지?』 중 「한 사진관」으로,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에 「스승의 날」로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여 스릴러 장르의 채팅소설 『데칼코마니』, 『더 시크릿』을 연재한 바 있다. 2023년 예술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활동하고 유럽 7개국 8개 문학행사를 진행했으며, 2024년 토지문화재단×스페인국립문화활동협회 작가교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파견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콘텐츠를 통한 연대의 힘을 믿고, 다양성과 세계시민성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하려 애쓴다. 소수자에 대한 불평등과 돌봄 노동의 가치를 중심 화두로 삼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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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잘못을 고백했으니까 일탈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풍조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이거예요. 이 시스템은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게 해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계속 고백을 해야 하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처음 폭로 보험이 나왔을 때는 이전의 잘못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안전장치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모두 과거에 갇혀버린 꼴이잖아요.”

(중략)

대화가 점점 폭로 보험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다가 결국 기계적인 헛기침을 한 이현우가 말했다.
“이제 우리 서로 고백할까요?”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던 한서윤 역시 심호흡을 했다.
“1단계 맞죠?”

- 정명섭, 「폭로 보험 -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중


순간, 그는 다시 자기 손을 보았다.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다. 그 일이 있고 나서도 가끔, 그 냄새는 그를 매우 불쾌하게 했다. 손을 잘라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지금 소속사로 옮긴 후에도, 무대에서 수많은 관객이 자신에게 환호할 때도 가끔 그 냄새가 놀랄 정도로 짙게 났다.
“아니야, 아니야, 그런 짓을 또 할 수는 없어!”
그는 머리를 긁었다.
“아니야, 걸림돌을 제거하는 거라고! 어차피 삶은 전쟁이야! 진다면 살아남을 수 없어! 한 번 한 거, 두 번은 못 할까?”
누가 보면 연기 연습하는 줄 알 정도로, 그의 머릿속에서 두 개의 인격이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그래!”
그의 머릿속에서 저울추는 결국 한쪽으로 기울었다.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보기로.

- 조동신, 「살(殺)투」 중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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