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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97012525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20세기 토마스 만의 시대
1 전쟁 중의 생각
2 세계 평화?
3 아이러니와 급진주의
4 문화와 사회주의
5 빈의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
6 형제 히틀러
7 본 대학 철학부와의 서신 교환
8 다가올 민주주의의 승리
9 문화와 정치
10 독일 청취자 여러분!
11 독일과 독일인
12 내가 독일에 돌아가지 않는 이유
13 예술가와 사회
해설: 토마스 만의 생애와 사상 | 홍성광
토마스 만 연보
리뷰
책속에서
그러면 예술은 어떤가? 예술은 문명과 관계되는가 아니면 문화와 관계되는가?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답변 할 수 있다. 예술은 진보와 계몽주의, 안락함을 보장하는 사회 계약, 요컨대 인류의 문명화에 내적으로 관심 이 없다. 예술의 휴머니즘은 전적으로 비정치적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예술의 성장은 국가 형태나 사회 형 태와 무관하다. 광신주의와 미신은 문화의 번성을 도와주지도 방해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확실히 예술은 이 성과 정신보다 열정이나 자연과 훨씬 친밀한 관계에 있다. 예술이 혁명적인 몸짓을 보인다면 진보의 의미에 서가 아니라 원초적인 방식으로 그러는 것이다. 예술은 보존하고 형태를 부여하는 힘이지 해체하는 힘이 아 니다. - 문명대 문화, 「전쟁 중의 생각」
세계 평화…. 민족끼리 증오하는 바람에 하루도 세계가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 나는 유럽의 여러 민족 간의 증오와 적대감이 결국 기만이자 오류임을 생각할 능력이 없었다. 서로를 잔혹하게 물어뜯는 정당들은 요컨 대 정당의 차원을 넘어, 신의 의지에 따라 공동으로 형제의 고통을 나누면서 세계와 영혼의 혁신에 매진하 고 있음을 나는 생각할 능력이 없었다. 그렇다, 분노가 가라앉고 화해가 된 유럽에 대해 꿈꾸는 것은 가능하 다. - 유럽식 민주주의 대 민족주의, 「세계 평화?」
예술은 삶에 등을 돌리기 위해 자신에게도 등을 돌리면서 자신의 본질을 배반한다. 재능, 예언자적 재능은 예술에 반대하는 설교를 하고 순결함을 설교한다. 이러한 식으로 삶이 고갈된다고 사람들은 그에게 항변한 다. 예언자는 “있는 그대로 둬라!”고 대답하는 반면 예술가 정신은 이렇게 말한다. “삶이 대체 하나의 근거 인가?” 우리는 이러한 물음에 물론 말문이 막힌다. 하지만 그러한 가르침과 물음을 예술적인 소설의 형태 로, 즉 흥겹게 인간들에게 제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색다르며, 얼마나 어린애다운 모순인가!
- 비정치적 인간의 고찰, 「아이러니와 급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