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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서질 그대가 있다면

함께 부서질 그대가 있다면

박형준 (지은이)
  |  
호밀밭
2020-08-15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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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서질 그대가 있다면

책 정보

· 제목 : 함께 부서질 그대가 있다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7022289
· 쪽수 : 224쪽

책 소개

제1회 문화다비평상 수상자인 박형준 교수의 첫 인문에세이이자 20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목차

서문 - 마음의 고고학자를 꿈꾸며

1부 감수성,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

문학을 읽는 이유
슬픈 인문학
마음의 거리
분석주의에 반대한다
인문학이라는 촛불
채색과 착시를 넘어서
안녕, 노스탤지어
덧셈 되지 못하는 삶
어둠의 심연 속으로
비평이라는 균형 감각
고양이를 부탁해
목숨을 건 하강: 우리 모두가 세월호이다

2부 브릿지, 단절된 역사 / 일상을 연결하는 힘

심야의 엔딩 크레딧
송곳이 찌른 것
사랑의 혁명
변혁의 시그널
판도라의 잔여물
재앙은 미묘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다 함께, ‘무빙’
군함도, 일상이 된 지옥
부산에서 만난 전태일
잃어버린 역사의 분화구
어린이날과 노예선: 우리는 자유로운가?

3부 공통성, 부서진 폐허를 복구하는 마음(들)


풀꽃도 꽃이다
사유의 탄환
아름다운 반역
각색된 젠더 혁명
경애하는 마음
어린왕자의 선물
오인(誤認)된 사랑
그대라는 우산
밀양의 마음
캠핑클럽, 다시 ‘Blue Rain’
판타지의 온도
학자금대출과 도덕률: 도의적 인간도 아닌데

4부 시네마, 세계를 변혁하는 사유의 텍스트

휴머니티의 이면
불온한 지도
재현의 윤리
관용의 퍼포먼스
희망, 한 줌의 ‘그것’을 얻기 위하여
영상문학이라는 곤혹
변산, 우리가 잃어버린 그곳
점복의 정치
항거의 언어
주술적 믿음에 관하여
부서진 강남몽
마돈나의 역설: 정말로, 나로 살기 위하여

저자소개

박형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하였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 국어교육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국제지역문화학과 동아시아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비평전문 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에서 편집위원과 편집주간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인문무크지 <아크Arch>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독 저서로 비평집 『로컬리티라는 환영: 지역이라는 로맨티시즘과 문학/비평의 분열』, 『마음의 앙가주망: 문학의 정치를 탈환하기 위한 마음의 진지전』, 인문에세이 『함께 부서질 그대가 있다면: 척박한 삶의 대지에 온기를 부여하는 마음의 인문학』 등이 있으며, 제10회 봉생청년문화상(문학부문), 제38회 이주홍문학상(문학연구부문), 제1회 문화多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네 번째 저작 <독학자의 마음>은 한국 근현대 통신교육을 기반으로 전개된 국어교육의 역사적 양상을 희귀본 교과서를 통해 고찰한 연구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 시기에 이르는 통신학교 국어교육의 실체를 구체적 문헌/자료를 통해 실증하고, 이를 통해 취약한 상황 속에서도 공부를 이어가고자 했던 독학자의 마음에 가닿고자 한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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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생활의 현장에서 각자의 삶에 필요한 문학적 감수성을 계발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문학을 읽고 쓴다는 것은 지루하고 건조한 일상의 감각체계에 독특한 삶의 진동을 부여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새롭게 재편하는 문화적 의사소통 행위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문학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문학의 본질과 특성에 대한 원론적 탐문이 아니라, ‘문학적인 것’을 어떻게 각자의 삶 속에서 재구성하여 공통의 문화적 자산으로 나눌 것인가 하는 문제와 결부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문화적 실천을 기존의 문학적 통념과 구분하여 ‘삶으로서의 문학’이라고 부른다.


인문학은 지식을 통해 ‘타인’을 개조하는 계몽의 여정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시각과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자기 혁신’의 과정이다. 인문학은 타인을 이해하고 공통의 삶의 조건을 모색하는 ‘자기 혁명’의 길이며, 자기 갱신을 통해 우리의 삶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지식의 실천에 가깝다. 지식의 램프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감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진짜 이유이다.


우리는 누구나 밝고 환한 수면 위의 삶을 꿈꾼다. 그러나 어떤 이는 높고 푸르른 하늘을 등진 채, 어두운 수면 아래로, 아래로, 그리고 빛이 박탈된 심해 속으로 잠항하기도 한다. 그것은 검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이들이 죽음과 병마의 공포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난파된 세상의 구조 신호에 응답하는 ‘목숨을 건 하강’을 택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용기’ 라고 부르며, 또 그것은 “실종자 한 사람이 곧 하나의 우주”(거짓말이다, 185쪽)라는 마음의 연대를 실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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