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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7036620
· 쪽수 : 434쪽
· 출판일 : 2021-01-0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_맛은 미학적 감각, 요리는 예술(캐롤린 코스마이어 교수)
추천의 글
_음식담론의 인문학 방향 제시(노봉수 교수)
프롤로그
맛에 관한 논쟁은 있을 수 없다_고대 그리스 철학
_맛 감각과 소비행위 탐구
제1장 감각의 위계서열
맛은 그 자체로 철학적 물음에 답할 수 있을까?
감각과 신체_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감각의 위계와 전통의 연속성
제2장 맛의 철학_미학과 비미학적인 감각들
미각적 맛(t)과 미학적 맛(T) 구분
“맛”_문자적인 사용에서 유비적 사용으로
맛의 문제
흄에게 맛의 표준이 되는 열쇠
칸트_동의할 수 있는 것 vs 아름다운 것
미학과 예술적 감각
18세기 미학적인 맛과 미각적인 맛
제3장 맛의 과학
맛의 의미를 깔보려는 철학자
사람의 미각
혀의 조직과 맛의 화학적 성질
맛에 대한 비하
기본 풍미를 추적하기_이른바 맛감각의 빈약함
코와 혀
원초적인 감각과 야만적인 식욕
맛으로의 복귀
신체적인 차이와 맛들
문화와 맛_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맛의 현상학
맛의 주관성
제4장 맛의 의미와 의미 있는 맛
맛은 미학적 담론으로 적합할까?
맛과 미학적 즐거움
맛의 상징들
표상된 음식
예시된 음식
표현된 음식
의식과 의례
음식과 예술의 비교
제5장 시각화된 식욕_맛과 음식을 표현하기
예술적 관점에서 시각과 미각은 동등하다
표현된 맛_예술에서의 감각 위계
정물화와 음식에 대한 묘사
정물화에 대한 찬사
표현된 식욕
혐오감
제6장 식사 이야기
음식은 서사적 이야기와 잘 어울려
소름끼치는 식사-복수심에 사무친 요리
식사의 역설
멜빌의 명상적 서사시 《모비딕》_스티브의 저녁식사
누구와 함께 무엇을 먹는가_음식과 공동체의 형성
바베트의 만찬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해제(解題)
_젠더적 사유로 정립한 음식철학 고전서(김병철 소장)
옮긴이의 글
_한국의 음식인문학 새 지평 열었다.(권오상 박사)
책속에서
캐롤린 코스마이어(Carolyn Korsmeyer) 교수
맛은 미학적 감각, 요리는 예술
일상 식사도 미학적 의미 갖는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이후 20년 동안 음식과 음료에 많은 철학적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집필 당시 이 연구는 철학자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질문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이것은 미학의 한 사례에 해당한다.
“맛”이라는 말은 미학 분야의 텍스트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언어에서 “맛”이라는 말은 미학적 분별을 위한 은유로 사용되고 있다. 나는 시각과 청각이 진정한 미학적 감각이라는 사실에 의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이런 전통적인 전제들의 근거를 탐구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 성과는 맛의 감각과 그 대상인 음식과 음료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로 나타났다.
나는 맛이 미학적 감각이라는 사실을 옹호한다. 그리고 나는 음식과 음료가 예술작품의 상징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음식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좋은 예술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나는 요리가 예술의 형태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거기에는 음식이 들어가는 예술과 일상적인 삶 사이를 구별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식사와 미식 창작품 모두 미학적인 의미를 갖는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 주제는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다. 나는 이런 논의들이 앞으로 생산적인 논쟁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맛보고, 먹고, 마시는 것과 같이 복합적인 활동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학문 분야로서 자리매김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역사학, 심리학, 생리학, 예술, 문학, 인류학, 철학으로부터 샘플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맛의 과학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3장을 읽는 과학자들은 맛 수용체에 대한 설명들 중에서 지금은 어떤 것들이 낡은 것이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한 때는 잠정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던 풍미의 범주들이 지금은 널리 수용되고 있다. 거기에는 우아미(감칠맛)와 같은 것이 있다.
나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매일, 그리고 특별한 때에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서 보다 깊은 숙고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년 11월
이 책은 맛 감각의 철학서다. 하지만 철학자들과는 사뭇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