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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97934988
· 쪽수 : 275쪽
· 출판일 : 2022-11-18
책 소개
목차
지친 일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온기 가득한 거리 _ 신소윤
1부 인사동을 사랑한 예술가들
우리들의 인사동 시대 _ 이만주
삼류 시인 _ 조정은
알렉산드리아 _ 윤후명
뜨겁고, 아프고, 찬란했던 _ 신영란
연극 〈천상시인의 노래〉와 인사동 _ 김진규
내가 만난 인사동 작가들 _ 노광래
사는 게 뭔지 _ 윤영준
인사동 in 서울 _ 장두이
인사동 추억 _ 이정래
2부 살아 숨 쉬는 갤러리
고서점, 화랑, 그리고 ‘그림마당 민’ _ 유홍준
나의 인사동 전시장 소요記 _ 김진하
인사동 ‘그림마당 민’ 이야기 _ 곽대원
고상한 미술관은 아니지만 지낼 만하니? _ 김구
인사동, 내 청춘의 고향 _ 김종근
수요일의 인사동 _ 최영남
천지에 쓴 낙서, 정신적 떠돌이가 된 사람들에게 _ 이도윤
새롭게 낡아가는 인사동을 그리며 _ 황주리
전통을 이어가는 고미술품
숨 쉬는 박물관 인사동 _ 김경업
1964년 인사동 _ 장광팔
먹 향기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인사동의 추억 _ 정문헌
시간의 노숙자들 _ 정병례
인사동을 추억하며 _ 서공임
숨어 있는 전시장을 찾는 즐거움 _ 남궁옥분
화선지를 홍두깨로 다듬어 쓰셨다고 _ 유필근
우리나라 고미술품의 위상을 높이려면 _ 홍선호
3부 시간이 쌓이는 공간, 카페
나를 길러준 요람, 인사동 _ 최일순
스무 살 청년의 세 친구-삼청동, 관훈동, 인사동 _ 박상희
회상 _ 유상동
인사동, 나의 놀이터 _ 최정인
인사동에서의 안선재 수사 _ 안선재
인사동에 가면 _ 장순향
인사동에는 귀천이 있다 _ 강애심
인사동 40년 문화 공간 ‘시가연(詩歌演)’을 지키며 _ 김영희
흐린세상건너기 _ 한세미
리뷰
책속에서
인사동에는 개점 100년이 다가오는 서울의 오래된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 1924년 문을 연 ‘통인가게’는 지금도 인사동의 얼굴로 한국의 고미술품부터 예술품에 가까운 생활 소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다. 지금은 화랑까지 운영하고 있다. 필방으로는 1913년 진고개에서 개점하여 명동을 거쳐 인사동으로 옮겨온 ‘구하산방’(1920년 무렵 개점했다는 설도 있음)과 1932년 문을 연 ‘명신당필방’이 꿋꿋이 버티고 있다. 1934년 개업한 고서적상 ‘통문관’은 또 하나의 인사동 얼굴이다.
1970년대 인사동에는 많은 상업 화랑들이 들어섰다. 1970년 4 월 현대화랑이 인사동에 문을 연 것은 우리나라 화랑 역사의 시작이다. 그때만 해도 화랑이라는 단어에 익숙지 않아서 당시 한 신문에서는 ‘그림을 판답니다’라고 소개했다. 마치 1980년대에 ‘이태원에 피자집이 생겼답니다’ 같은 기사다. 화랑이 생기기 전 인사동엔 고서점과 함께 통인가게, 고옥당을 비롯한 고미술상, 구하산방으로 대표되는 필방, 박당표구, 상문당, 동산방 등 표구점들이 자아내는 고미술의 향기가 풍기고 있었는데, 여기에 상업 화랑이 들어서면서 현대미술이 더해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