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3941654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12-08-10
책 소개
목차
서문 - 리처드 포드
사업 이야기 - 맥스 애플
걸리 - 러셀 뱅크스
나와 맨디블 양 - 도널드 바셀미
부당한 일 - 리처드 바우시
일하는 여자 - 앤 비티
자파토스 - 톰 코라게선 보일
(내 아버지가 프랭클린 D. 루스벨트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 - 조지 챔버스
사과의 세상 - 존 치버
드러먼드와 아들 - 찰스 담브로시오
작가들이 하는 일 - 니컬라스 델반코
뉴저지, 에디슨 - 주노 디아스
배달 - 안드레 더뷰스
사워크라우트 수프 - 스튜어트 다이벡
설계의 결함 - 데보라 아이젠버그
위대한 실험 - 제프리 유제니디스
사각지대 - 리처드 포드
가게 - 에드워드 P. 존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2월 9일
다시 재앙이 닥쳤다. 내일 나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러 가야 한다. 쉬는 시간에 맨디블 양과 내가 화장실에 있다가 수 앤 브라운리에게 들켰다. 맨디블 양은 두 다리를 훤히 드러내고 내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잠시나마 나는 수 앤이 숨 막혀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수 앤은 울면서 화장실을 뛰쳐나가 교장실로 곧장 달려갔다. 이제 우리 중 누가 데비이고, 누가 에디이며, 누가 리즈인지 확실해졌다. 나는 수 앤에게 환멸감을 안겨줘서 미안하지만, 그녀가 다시 회복될 거라고 확신한다. 맨디블 양은 파멸했지만 욕망을 채웠다. 미성년자 범죄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나중에 기소되더라도 맨디블 양의 마음은 편할 듯하다.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켰잖은가. 이제 맨디블 양은 삶에 대해서, 또 미국에 대해서 들었던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걸 깨닫는다. 도널드 바셀미 「나와 맨디블 양」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야 해. 늘 실제적인 것에 마음을 둬. 나는 어릴 때 닉 카터가 나오는 탐정 이야기를 많이 읽었지. 아마 수백 개는 읽었을 거야.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한 가지 물음이 떠올랐지. 이건 현실에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또 다른 방법으로 날 속여 먹는 것일까? 누가 도와줄까? 나일까, 닉 카터일까? 이후 난 닉 카터 이야기를 한 번도 읽지 않았지."
"하지만 셰익스피어도 있잖아요." 내가 말했다.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가 이제까지 쓴 책을 다 합쳐도 설계가 잘 된 다리 하나보다 못하다는 걸 모르는 거니?" 스튜어트 다이벡 「사워크라우트 수프」
전화벨이 울렸다. 몬테시토에서 걸려온 지미의 전화였다.
"안녕하세요, 지미 씨, 어떻게 지내세요?"
"나쁘진 않아. 이제 겨우 오후 세 시밖에 안 되었는데 내 물건이 벌써 세 번이나 벌떡 벌떡 섰다고."
역겨울 정도로 돈이 많아서 좋은 점이 있다면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미의 경우는 돈보다 점잖지 못한 언행이 먼저였다. 그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제프리 유제니디스 「위대한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