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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4232056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11-01
책 소개
목차
기획자의 말 — 마텐 스팽베르크
기획자의 말 — 서현석
안나 페르손: 신체 드로잉
마리아 헤레스: 사물들의 생태학
안 밖 — 마리아 헤레스
트리스탕 가르시아: 끝이 없는 강도들
마텐을 위한 첫 단상 — 트리스탕 가르시아
토르 린드스트란드: 악의를 고집하기
루테 메르크: 연막과 테네브리즘
베르너 하마허: 뒤집히고 또 뒤집힌 항아리
항아리(발췌) — 베르너 하마허
알레한드라 폼보 수: 전략적인 우회
메테 에드바르센: 의미의 모호성
페넬로페는 잠잔다 — 메테 에드바르센
이경후: 번역가의 과제 2
알렉산더 가르시아 뒤트만: 경험의 경험
예술에서의 판단하기 — 알렉산더 가르시아 뒤트만
안 쥐랭: 환상의 해부학
환상의 해부학 수업 #1. 혀에 관한 강의 —안 쥐랭
루카 츠베트코비치: 우연 속에 길을 잃은 키스
어느 것이든 — 루카 츠베트코비치
클라라 아마랄: 책다움 연기하기
거꾸로 적힌 춤으로서의 텍스트 — 클라라 아마랄
제니퍼 이벳 테럴: 전적으로 다른 이미지 체제
마텐 스팽베르크: 확장된 생태학
단상들 — 마텐 스팽베르크
레자 네가레스타니: 무한성과 친구 되기
우발성과 공모 — 레자 네가레스타니
저자소개
책속에서
『옵.신』 10호의 출발점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주체 소거의 가능성, 말하자면 개별 존재?그것이 인간, 동물, 식물, 심지어 무생물이든 간에?를 그 존재로 유지시키는 무언가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다. (마텐 스팽베르크, 「기획자의 말」)
질문과 통찰의 용광로 속에서 그가 기회가 될 때마다 곱씹는 하나의 일관된 지향점은 ‘주체를 폐기’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창작자로서 그가 실천하는 기본적인 태도로 전제되기도 하고, 저항과 변화의 전략을 예리하게 보듬을 때마다 결정적인 조건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토론의 큰 주제로 부각되지는 않더라도 모든 교류의 결정적 유전자로서, 생각과 태도의 타협 없는 토대로서, 말 사이와 행동의 궤적을 은은하고도 강력한 오라(aura)처럼 맴돌곤 했다. 그리고 이는 열 번째 『옵.신』의 출발점이 되었다. (서현석, 「기획자의 말」)
그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른다. 천은 그들의 몸을 묵직하게 덮고 있다. 그들은 어떤 상황인지, 몇 명인지, 어디에 있는 건지,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그들은 덮여 있고 관을 통해 호흡한다. 천 밑에 있는 것이 인간인지 자동화 기계인지, 수가 여럿인지 0인지, 움직임은 내부에서 나오는지 다른 곳에서 통제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덥다. 그들은 불확실성에, 답을 내지 못하고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한다. 그들은 불가능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으며, 산소 부족으로 의식 변형이 유발된다. 그들은 스스로를 포기한다. (마리아 헤레스, 「안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