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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01115931
· 쪽수 : 748쪽
· 출판일 : 2010-12-08
책 소개
목차
1장 모든 것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장 엘부르즈 산맥을 넘어 테헤란으로
3장 말을 타고 페르시아를 종단하다
4장 메소포타미아를 종단하고 바그다드로
5장 페르시아 서부를 관통하는 모험 가득한 여정
6장 콘스탄티노플
7장 페르시아 국왕
8장 파르시의 두개골
9장 다마반드 산 정상으로
10장 '태양의 땅' 호라산을 횡단하다
11장 순교자들의 도시, 마슈하드
12장 부하라와 사마르칸트
13장 아시아의 심장부로
14장 부하라의 아미르와 함께한 시간
15장 마차로 누빈 3000킬로미터
16장 키르키스인들과 함께한 시간
17장 '얼음산의 아버지'와 벌인 나의 투쟁
18장 사막에 가다
19장 모래 바다
20장 카라반이 겪은 재난
21장 마지막 날들
22장 로빈슨 크루소
23장 파미르 고원으로의 두 번째 원정
24장 사막에서 발견한 2000년 전의 고도
25장 야생 낙타의 천국
26장 약 2000킬로미터의 퇴각
27장 내륙 아시아의 탐정소설
28장 처음으로 티베트에 들어가다
29장 야생 나귀, 야생 야크 그리고 몽골인들
30장 탕쿠트 비적들의 땅에서
31장 베이징으로
32장 다시 사막으로!
33장 아시아의 심장부에서 가장 큰 강
34장 빙판과의 투쟁
35장 대사막을 횡단하는 위험한 여정
36장 로프 사막에서 고대 도시를 발견하다
37장 타림 강 바닥에서 보낸 마지막 몇 주
38장 동부 티베트에서의 모험
39장 죽음의 퇴각
40장 물 없이 고비 사막을 건너다
41장 잠들어 있는 도시, 누란
42장 다시 티베트 고원으로
43장 변장을 하고 라싸로
44장 티베트인들의 포로
45장 무력에 저지당하다
46장 티베트를 거쳐 인도로, 또다시 티베트로
47장 네 정부와의 투쟁
48장 폭풍우 속의 보트 여행
49장 북부 티베트를 뚫고 가는 죽음의 행군
50장 광대한 '미답의' 공백 지역으로
51장 성스러운 강을 따라가는 순례 여정
52장 타시 라마와 함께한 신년 축제
53장 타시룬포 사원과 시가체
54장 신비로운 사원들 그리고 은거 수행승
55장 트랜스히말라야 산맥, 무함마드 이사의 마지막 여행
56장 브라마푸트라 강의 수원을 발견하다
57장 성스러운 호수, 마나사로와르
58장 악마의 호수, 락샤스탈
59장 성스러운 카일라스 산에서 인더스 강의 수원까지
60장 북부 티베트에서의 살인적인 겨울 여행
61장 양치기로 변장하다
62장 다시 티베트인들의 포로가 되다
63장 미지의 지역을 뚫고 가는 새 여행
64장 인도로
65장 마지막 몇 년
연보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일찍이 자신의 천직을 알게 된 소년은 행복하다. 실제로 내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내 목표는 아주 뚜렷했다. … 나는 북극 원정에 관한 모든 정보를 섭렵했다. 극지를 향한 분투를 다룬 책은 오래된 것이든 새것이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찾아 읽었고, 온갖 원정 지도는 다 그려봤다. 겨울에는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눈 속을 구르거나 창문을 열어놓고 잤다. 내가 자라서 준비가 되었을 때 어떤 자애로운 마이케나스가 나타나 황금 포대를 내 발치에 던지며 “북극을 찾아 떠나라”라고만 하면 배에 대원들과 개들과 썰매들을 가득 싣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빙원을 지나 곧장 남풍만이 불어오는 지점까지 여행하기로 작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에 씌어 있는 운명은 달랐다. … 그 이후 나는 평생 지상에서 가장 큰 대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에 사로잡혀 버렸다.
- 제1장 모든 것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테헤란에서 나는 딜레마에 빠졌다. 흔히 보는 폭죽놀이 정도의 감흥밖에 주지 못하는 이 단순한 연회에 만족해야 하는 걸까?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아시아 내륙, 대륙의 실질적 심장부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 여행은 더 큰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귀중한 준비가 될 것이다. 사막지대의 미답지와 티베트고원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하는 내 바람은 결코 억누를 수 없는 것이었다.
- 제7장 페르시아 국왕
나는 이 고대 도시와 그 위치, 모래 속에 묻힌 수로들, 죽은 포플러들이 늘어서 있던 길, 바싹 마른 살구 밭 등에 관한 내용을 최대한 상세하게 일기에 기록했다. … 훗날 비슷한 발견들로 이어질 이 첫 번째 발견에 대해 내가 느낀 기쁨은 당시의 내 일기에 뚜렷이 나타나 있었다.
“어떤 탐험가도 지금까지 이 고대 도시에 대해 어렴풋하게라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는 1000년간 잠들어 있던 도시를 깨워 새 생명을 불어넣은 후 마법의 숲의 왕자처럼 이곳에 서 있다.”
모래폭풍이 연달아 대여섯 번 이는 동안 나는 모래언덕들이 움직이는 속도를 측정했다. 그 속도와 주로 불어대는 바람의 진로를 근거로 모래사막이 고대 도시가 있던 지역에서 현재의 남쪽 경계까지 확장되는 데 약 2000년이 걸렸을 것으로 계산했다. 훗날 이루어진 발견들은 이 도시가 약 2000년 정도 된 고도라는 내 결론을 확증해주었다.
- 제24장 사막에서 발견한 2000년 전의 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