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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명령)

한윤형, 김정근, 최태섭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
2011-04-15
  |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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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책 정보

· 제목 :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명령)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01121383
· 쪽수 : 264쪽

책 소개

사회 평론가 한윤형과 칼럼니스트 최태섭, e스포츠 전문 기자 김정근이 쓴 책으로, ‘열정 노동’이라는 새로운 명령이 21세기 한국 사회를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분석한 책이다. 저자들은 프로 게이머, 영화감독, 언론사 입사 지망생, 파티시에, 네일 아티스트, 청년 사업가 등 스무 명의 젊은이를 인터뷰해, 한국의 자본주의가 청춘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면밀하게 탐구하였다.

목차

추천사. 궁핍한 소크라테스를 위하여

여는 말. 굴러다니고, 널브러지고, 발에 차이는 것들

1장. 당신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라 ­ 열정의 도덕
1. 박카스 권하는 사회
2. 꿈과 열정의 구조 조정
3. 면접시험의 정치 경제학
4. 열정이 부족한 당신, 유죄!
5. ‘당신을 계발하라’는 명령

2장. 대한민국 열정 노동 백서 ­ 열정의 현장
1. 청소년, 꿈에 사로잡히다 <프로 게이머와 연예인>
2. “너희는 하고 싶은 일을 하잖아” <영화와 문화 산업>
3.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다
4. ‘고시 공화국’을 들여다보다 <언론사 입사 전형을 ‘언론 고시’라고 부르는 까닭>
5. 김삼순은 왜 빵을 구웠을까? <서비스 직종>
6. 하늘에서 ‘사장님’들이 비처럼 내려오다 <창업과 영업, 다단계 판매>
7.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시민 단체와 노조, 정당의 상근자들>

3장. 오렌지 족, 그리고 ‘신지식인’의 열정 ­ 열정의 역사
1. 새로운 아이들의 등장: 한국의 1990년대
2. 취미가 일로 변하다
3. 네가 하는 건 노동이 아니야

4장.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 열정의 미래
1. 노동의 죽음
2.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3. 정치, 그 어려운 숙제

맺는 말: 사랑과 열정을 그대에게!

부록. 한국의 열정 노동자 현황

저자소개

한윤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술가. 《추월의 시대》 공저자. 1983년생. 한국 사회의 청년세대 문제, 미디어 문제 그리고 현실 정치에 관한 글을 주로 써왔다. 매체비평 전문지 〈미디어스〉에서 2012년부터 3년간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메디치미디어 출판콘텐츠실 기획위원, 넥스트브릿지 기획위원, 새로운소통연구소 조사분석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추월의 시대》(공저),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공저), 《뉴라이트 사용후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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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엑스포츠 뉴스>에서 기자 활동을 했고, e스포츠 칼럼니스트로 각종 언론과 커뮤니티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e스포츠의 초창기인) 1999년부터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나타난 현상들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e스포츠 업계만의 고유한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른 영역에서도 폭넓게 발견되는 것을 깨닫고 다른 두 저자와 합심하여 ‘열정 노동’의 여러 현장을 취재하였다. 현재는 한국에서 문화 창작자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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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평론가이자 사회학 연구자. 대학에서 문화연구를 공부하고 있으며, 문화, 젠더, 계급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30년이 넘는 게임 경력을 갖고 있으나, 여전히 게임을 잘하지는 못한다. 지은 책으로 《한국, 남자》 《잉여사회》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모서리에서의 사유》와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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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박카스의 행보는 점점 그 대상을 넓혀 간다. 축구를 하다 다리를 다친 청년이 비어 있는 노약자석을 거부하며 “우리 자리가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광고가 나간 후, 노약자석은 젊은이들이 감히 침범할 수 없는 성스러운 자리가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직한 청년이 출근을 하며 “작은 회사에요”라고 말하자 “가서 크게 키우면 되지 뭐”라고 담담하게 대꾸하는 구멍가게 아저씨, 제비뽑기로 당직에 당첨되자 “그래 내가 아니면 회사는 누가 지키냐!”라고 말하며 멋지게 박카스를 따는 여사원, 외국 거래처와 통화를 위해 꼭두새벽까지 회사에 남아 있다가 옆 건물의 야근자에게 “힘냅시다!”를 외치는 오지랖 넓은 신입 사원 등이 추가로 광고에 등장했다. 또 오리엔테이션을 떠나는 대학생들을 부럽게 바라보며 의지를 다지는 재수생, 지킬 것은 지킨다며 통금에 맞춰 여자친구를 집에 들여보내는 순수한 청년(이 청년의 성정체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영화의 타이틀에 등장하는 자신의 이름을 보며 친구들과 환호하는 말단 스태프 같은 이들이 “젊은 날의 열정. 박카스!”라는 멘트와 함께 등장했다.
(1장, “‘바른 생활’ 청년이 등장하다”)


그러나 ‘잔금’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영화가 제작되다가 중지되는(소위 ‘엎어지는’) 경우가 더 괴롭다. 이를테면 영화의 촬영은 끝났지만, 프로젝트가 ‘엎어져서’ 극장에 못 걸린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잔금은 전혀 받을 수 없다. 그래도 이 경우는 조금 낫다. ‘나 이런 영화에서 무슨 스태프를 했소’라는 ‘커리어’라도 남기 때문이다. 영화가 촬영 중에 엎어지면 돈을 못 받는 것은 물론이고 경력도 인정되지 않는다. 숙희는 충무로에 도는 시나리오 10개 중 하나만 영화로 ‘완성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철수와 승희는 “그런가. 요즘은 30개 중 하나인 것 같은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2장, “영화가 ‘엎어지는’ 것이 가장 두렵다”)


“근로 계약서 써 본 적 없어요. 저는 이 업계에서 조금 유명한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했거든요. 사장은 ‘돈 안 받고도 일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최저 임금도 안 주면서 전혀 미안해하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좀 울컥했습니다. 이 도제 시스템은 불합리한 면이 있어요. 이 업계에서는 항상 ‘경력이 있어야 다른 곳에서 인정해 주니 돈보다는 경력을 우선으로 생각해라’라고 하죠. 그런 식으로 부려 먹는 거예요. 다른 곳에 가도 마찬가지고요.”
(2장,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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