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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미래학
· ISBN : 978892555037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3-06-22
책 소개
목차
* 한국어판 저자 서문
01 전부 무너져 내리다
기관은 불필요하지 않다 / 아니, 과장이 아니다 / 우리에게는 급격한 변화를 설명할 단어조차 없다 / 기술 마니아들이 지배하는 세상 / 테크노폴리 / 개인용 컴퓨터 대 기관용 컴퓨터 / 모든 시연의 어머니 / 컴퓨터 해방운동 /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제1차 소프트웨어 대전 / 1984 / 말레이시아에 인터넷이 등장했던 날 / 인터넷의 발전 / 가상공간 독립선언 / 개방형 네트워크의 출현 / 기술에는 마음이 없다 / 국가의 경계는 사라졌는가? / 기술 전문가의 병폐 /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02 거대 언론
직접 전달되는 소식 / 버몬트 주에서 찾은 돌파구 / 무책임한 거대 언론 / 급격히 축소되는 보도국 / 진지한 저널리즘의 실종 / 전문적인 뉴스가 중요하다! / 사용자 생성 미디어가 기존 언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가? / 대안 언론의 좋은 예, <텍사스 트리뷴> / 거대 언론 변신의 좋은 예, <가디언> / 또 다른 흥미로운 모델, 프로와 아마추어의 협업 / 1000명의 진정한 팬 / 거대 언론의 틈새를 파고든 위키피디아 / 스토리파이 / 끝나지 않은 일
03 거대 정당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 돈, 돈, 돈 / 하워드 딘 애드워드 / 빨간색 야구방망이의 일격 / 디지털 풀뿌리 정치의 그림자 / 쇠스랑을 든 포퓰리스트 / 액트블루닷컴 / 미트업닷컴 / 아메리칸스일렉트 / 방탄 휠캡은 이제 그만 / 더 나은 지도자를 얻기 위하여
04 거대 엔터테인먼트
냅스터에서 라디오헤드까지 / 할아버지, 세계로 진출하다 / 수백만 달러짜리 웃음 / 그레이트 언노운스 / 대형 프로그램의 운명 / 우리는 할리우드의 종말을 안타까워해야 하는가? / 필터 버블 / 더욱 거대한 권력의 등장 / 디지털 봉건주의
05 거대 정부
더욱 커지고, 나빠지고, 무심해진 정부 / 그라운드스웰 현상 / 작은 힘의 한계 / 불공평하고 분열된 사회 / 기술의 신 / 플랫폼으로서의 정부 / Data.gov /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 / 한 가지 대답, 테크노폴리의 묵인 / 지역사회의 재발견 / 다시 시민으로
06 거대 군사력
알카에다와의 싸움 / 번복된 기동훈련 / 사이버 전쟁 / 위키리크스는 무엇인가 / 아랍의 봄 / 아랍의 봄은 얼마나 성공적일 것인가? / 메시 네트워크, 왜 독자들은 겁먹은 채 달아나야 했는가? / 거대 정부가 더 이상 대단한 힘을 갖지 못하는 다른 이유들 / 어나니머스
07 거대 지성
엘리트 교육의 약점 / 분리된 대학 교육 / 피어리뷰에 대한 리뷰 / 전문가의 시대는 끝났는가? / 오바마는 무슬림인가? / 더욱 두려운 상황들 / 권위의 부활인가? / 기억 예찬
08 거대 기업
거대 기업은 왜 생겨났는가? / 리에게 달려 있는 미래 / 규모의 붕괴 / 클라우드 속으로 / 에코디토는 들어오고, 듀이르뵈프는 나가고 / 리플리케이터의 출현 / 모조품 전성시대가 온다 / 쿼키의 힘 / 오픈소스와 거대 기업의 대결 / 생활필수품 / 소규모 수공업 전문가들의 세상 /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길
09 거대 권력의 종말은 거대한 기회인가?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기술은 가치중립적인 듯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기술은 그 자체로 특정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기기가 주는 편의와 재미에 빠져 생각할 틈도 없이 그 관점을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와 그의 전설적인 리더십을 숭배하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애플 제품을 열광적으로 소비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제품에 반영된 잡스의 시각은 세상을 철저히 재편성하고 있다.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세 가지 커뮤니케이션 기술(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을 만들어낸 기술 마니아들은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기존 권위에 대해 의식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냈으며, 개개인이 지닌 막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개인용 컴퓨터의 등장 배경에는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의 반체제 경향, 즉 당시 권력기관들의 태만에 대한 반작용이 있었다.
급진적 연결을 통해 힘을 갖게 된 새로운 언론 조직들이 거대 매체가 전성기 때 수행했던 사회적 책임을 대신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언론은 자신들보다 거대한 집단에 대해 보도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던 딘 스타크먼의 주장이 결국 맞을 수도 있다. 거대 언론이 없다면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권력 남용과 부패가 등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매체들이 감시자로서의 역량을 갖추도록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다면 거대 권력의 종말은 민주제도의 부패와 타락하고 부도덕한 선동가의 등장을 막지 못하는 사용자 생성 ‘뉴스’의 홍수로 이어질 것이다.
<가디언>의 변신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무엇보다 크라우드소싱(일반인들이나 아마추어들의 노동력, 제품, 콘텐츠 등 사외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옮긴이)을 활용한 탐사 보도일 것이다. 2009년, 200만 페이지가 넘는 의회 의원 경비 지출 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되었다. 방대한 보고서를 분석하기 위해 고민하던 <가디언>은 보고서를 인터넷에 올려 독자들에게 검토를 요청했다. 그 결과 사이트 방문객 중 56퍼센트가 참여해 80시간 만에 17만 페이지, 전체 분량의 약 20퍼센트가 검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