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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학 일반
· ISBN : 9788925555386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5-03-06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뜨거운 찬사
콜롬비아에 대하여
개정판 역자 서문
프롤로그
사바나
도구
나무
저자 후기
출간 10주년 기념 후기
역자 후기
참고문헌
책속에서
“가비오타스는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루가리가 끼어들었다. “유토피아의 어원은 ‘u(없다)+topia(장소)’입니다. 그리스어에서 ‘u’란 접두어는 ‘없다’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가비오타스를 토피아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환상에서 현실로, 유토피아에서 토피아로 옮겨갔습니다. 언젠가 당신은 그것을 보러 오게 될 겁니다.” (본문 24쪽)
“발전이란” 마침내 르브레 신부가 입을 열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여러 눈동자가 일제히 그에게로 쏠렸다.
“길을 닦거나 공장을 세우는 데 자금을 쏟아붓기 전에, 국민들이 정말로 원하는 게 무언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본문 46쪽)
제3세계에 의해, 제3세계를 위한 것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무슨 소린지 아시죠? 미국이나 유럽에서 해결책을 들여온다면 그들의 문제점까지 들여오게 마련입니다. (본문 67~68쪽)
그 순간 별다른 시도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여기에 또 다른 형태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한 일로 부자가 되기는커녕 언제 돈을 받을지도 모르는, 연대에 기반을 둔 삶이지요. 그저 살아남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선의 삶으로서의 생존이지요. 나누고 섬기는 존재로 살아남는 사람들 말입니다. 서로 도와가며 사이좋게 지내고 열심히 일하는 것 외에 그 누구에게도,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하는 것은 그저 좋아서입니다. 가비오타스에서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경쟁이나 위계질서와는 다른 어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만족스럽게 살아갑니다. 이것을 무엇이라 할지 모르겠으나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문 132쪽)
“사람들은 지식보다 학위가 중요하다고 세뇌를 받아왔소.” 파올로는 고함을 지르곤 했다. “그들은 생각하는 방법도 배우지 않고, 호기심도 무뎌졌다구요.” 그는 가비오타스 학생들이 야노스에서의 새로운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목공소, 공장, 수경재배 농장, 심지어 병원에서도 배워야 한다고 믿었다. “세상에는 전문가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모든 연관성과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만능인(generalist)입니다.” (본문 216쪽)
우리는 일반 회사가 아니라 재단법인이오. 광고를 하면 비영리단체라는 이름을 잃게 될 거요. 더 나쁜 것은 우리의 신용을 잃게 된다는 것이오. 사람들은 가비오타스 기술이 참으로 다른 삶의 방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소비상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요. (본문 231쪽)
우리가 지속가능한 숲에서 소나무 심는 방법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면, 인류에게 생산적인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를 지속시키는 이산화탄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는 우리가 개발한 슬리브 펌프나 태양열 정수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세상에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세계 곳곳의 열대우림을 찢어발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것을 복구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2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