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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역사

일의 역사

제임스 수즈먼 (지은이), 박한선, 김병화 (옮긴이)
  |  
알에이치코리아(RHK)
2022-08-30
  |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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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역사

책 정보

· 제목 : 일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88925577647
· 쪽수 : 448쪽

책 소개

인류가 시간을 쓸 때 어디까지를 일로 보는지의 관점에 따라 인류학의 잣대가 달라지는데, 영국의 인류학자이자 옥스퍼드대 제임스 수즈먼 교수는 이에 시간의 의미를 더해 인류의 시간 쓰기의 역사를 되짚어보았다.

목차

해제
들어가며

1부 태초에

1장 산다는 건 일하는 것
2장 효율성과 소모성
3장 도구와 기술
4장 전환기

2부 공생하는 환경

5장 풍요한 사회의 근원
6장 숲의 유령들

3부 끝없는 노역

7장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다
8장 제의적 연회와 기근
9장 시간은 돈이다
10장 최초의 기계

4부 도시의 유물

11장 꺼지지 않는 불빛
12장 끝없는 욕망
13장 최고의 인재
14장 월급쟁이의 죽음
15장 새로운 질병

맺음말
감사의 말

저자소개

제임스 수즈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다. 1993년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사회인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6년 에든버러 대학에서 사회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남아프리카 !쿵족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자로, 나미비아에서 아프리카 지역 연구를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태평양협의체와 EU가 결의한 <남아프리카 지위 연구>를 위한 수장으로 발탁되었다. 일련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01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아프리카 연구 부문에서 스머츠 영연방 펠로십을 수혜했다. 지은 책으로는 『풍요 없는 풍요Affluence Without Abundance』 와 『일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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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고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번역기획모임 ‘사이에’를 결성해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래된 기억들의 방》, 《불쉿잡》, 《역사 사냥꾼》, 《외로운 도시》, 《짓기와 거주하기》,《문구의 모험》, 《음식의 언어》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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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호주국립대학교 인문사회대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쓴 책으로는 《내가 우울한 건 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때문이야》,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 《인간의 자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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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박테리아처럼 핵도 없고 미토콘드리아도 없는 단세포 유기체였다는 것은 거의 틀림없다. 그것들은 아마 물과 바위가 만나 일으키는 지질화학적 반응에서 에너지를 얻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그것을 고도로 전문화된 분자로 유도하고, 그 분자는 에너지를 화학적 굴레 속에 저장하며 그 굴레가 깨질 때 에너지를 풀어놓아 유기체가 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아데노신 3인산, 즉 ATP는 단세포 박테리아에서 다세포 인류학자에 이르는 모든 세포가 그 내적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성장하고 번식하기 위해 일하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의 1차 연원이다. 생명은 아주 오랫동안 자유 에너지를 수확하여 ATP 분자에 저장하고 그런 다음 그것을 방출해 지구에서 일하게 만드는 작업을 분주하게 해왔다. 지구상에서 35억 년 전쯤 박테리아 생명이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화석 증거는 광범위하게 남아 있다. 또 42억 년 전에도 생명이 존재한 화석 증거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것은 지구가 형성된 지 고작 30만 년밖에 지나지 않은 때에 일어난 일이었다. 박테리아와 비슷한 지구상 생명의 개척자는 대부분의 현재 생명 형태의 관점에서 본다면 경악할 정도로 적대적인 여건에 적응해야 했다. 초기의 지구는 화산 활동으로 끓어오르고 있었고, 쉴 새 없이 떨어지는 운석의 폭격으로 황폐해졌을 뿐만 아니라 대기에는 산소가 거의 없었고, 유기체가 태양광에 타버리지 않게 보호해 줄 오존층도 없었다. 그랬으니 지구상 최초의 생명 형태는 태양광을 피하면서 힘들게 살아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명의 또 하나의 고유한 특징인 진화 능력 덕분에 다른 연원에서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고, 다른 여건에서 살아남고 번식할 수 있는 새로운 종이 출현했다. 27억 년쯤 전에 생명체는 생명의 숙적인 태양광을 받아들이고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끌어 쓸 수 있게 해주는 일련의 다행스러운 진화적 변이를 거쳐 그늘에서 기어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유기체 시아노박테리아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연못과 호수에서 거품처럼 왕성하게 자라는 박테리아 덩이에서 볼 수 있다.
시아노박테리아가 왕성하게 번식하게 되자 지구를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훨씬 더 복잡한 생명 형태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거대 서식지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것들은 우선 대기의 질소를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질산염과 암모니아 같은 유기적 복합물로 개조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게 했으며, 그럼으로써 약 24억 5000만 년 전쯤 오늘날 우리를 살아가게 해주는 산소 풍부한 대기가 점차 만들어지는 결과를 낳은 ‘대산화 사건’을 유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 사건은 생명이 이용할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원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생명이 다룰 수 있는 에너지의 분량을 대폭 늘렸다. 산소가 관련된 화학 반응은 다른 모든 원소에 관련된 사례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는 각각의 호기성 유기체가 혐기 유기체보다 훨씬 더 크고 빠르게 자라며, 훨씬 더 많은 일을 한다는 뜻이다.
■ 1장 산다는 건 일하는 것


인간은 단어, 이미지, 소리, 행동에 능동적 노력 없이도 엮이는 능력 면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다. 인간은 음악에 넋을 잃을 수 있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만으로도 다른 세상으로 옮겨질 수 있다. 설령 그 말하는 자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목소리나 저해상도의 전자기기로 스크린에 송출된 화질 나쁜 이차원적 복사물일 때도 말이다. 자유 시간이 생겨도 편안해지지 못하고 뭔가로 마음을 채워야 할 필요가 진화 과정에서 지루함이 주는 부담을 없애줄 능력을 갖춘 자를 선택하라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똑똑하고, 상상력 있고, 음악적, 언어적으로 기민한 자들, 그러니까 언어를 이용하여 이야기하고, 재미있게 해주고, 매혹시키고, 차분하게 안정시키고, 즐겁게 하고, 영감을 고취시키고, 유혹할 수 있는 자들이 선호된다. 유혹은 이 방정식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자연 도태를 통해 부적격자를 솎아낼 수 있고, 성적 파트너가 능동적으로 어떤 특징을 선택하는 능동적 과정 조건에 부합하는 선택을 할 수 있어서다. 여러 영장류 사회 집단에서 서열이 높고 신체적으로 우월한 개체는 보통 하위 서열에 대한 성적 접근권을 독점한다. 하지만 식량 탐색에 소모되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성적 파트너 경쟁에서 신체적으로 덜 강건해도 언어 사용 기술을 발달시킨 수컷의 성공률이 점점 높아졌고, 다음 세대까지 자신들의 유전자가 확실하게 전해지도록 입지를 굳혔다. 다른 말로 하면, 선조들이 불을 피우는 데 쓰는 에너지 일부를 투자하면서, 그들은 신체적으로 힘이 센 사람들이 똑똑하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들의 보조적 위치에 서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 4장 전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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