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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사랑 노래

쨍한 사랑 노래

박혜경, 이광호 (엮은이)
  |  
문학과지성사
2005-06-24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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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사랑 노래

책 정보

· 제목 : 쨍한 사랑 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6115
· 쪽수 : 188쪽

책 소개

<쨍한 사랑 노래>는 201호 채호기의 <밤의 공중전화>로부터 299호까지의 시집에서, '사랑'을 테마로 한 시 한 편씩을 선정하여 엮은 '사랑 시집'이다. 문학평론가 박혜경과 이광호가 시를 선정했고, 이광호가 '연애시를 읽는 몇 가지 이유'라는 해설을 붙였다.

목차

첫밤 - 채호기
흰 우유에게 - 연왕모
정전기 - 김길나
사생활 - 임후성
천마도를 보며 - 이태수
꽃 노래 - 문충성
경포 전설 - 최두석
이 가벼운 날들의 생 - 함성호
담쟁이 - 이경임
小曲 - 신중신
지상의 양식 - 이기철
피뢰침 1 - 주창윤
사랑 노래 - 서익완
공을 쫓아서 - 김광규
줄리에트 비노쉬 - 서정학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 황인숙
너와 나 - 이철성
모자도 쓰지 않고 - 최하림
벌거벗은 자의 生을 위한 주머니 속의 詩作 메모 - 배신호
뼈아픈 후회 - 황지우
저돌적인 사랑 - 이정록
마음에 대한 보고서 8 - 박찬일
새와 집 - 오규원
내 영혼의 마지막 연인 - 김태동
강가의 풀숲에 우리가 누워 - 김연신
사랑은 나의 권력 - 정현종
하루살이 - 한승원
달콤한 사랑 - 유진택
다시 바닷가의 장례 - 김명인
포장마차 - 진동규
사랑하는 두 사람 - 이선영
벼랑에 핀 남녀 - 김규린
황진이를 위하여 - 허형만
좋은 세상 - 김준태
창가에 앉아 - 이태수
청춘 - 박용하
나팔꽃 화엄 2 - 이나명
버크리풍의 사랑 노래 - 황동규
우리들의 찐빵에 대하여 - 송찬호
세기말 이별 - 최영철
반초도 안 되는 순간 - 이윤학
아주 옛날에 - 김영태
자욱한 사랑 - 김혜순
달은 계속 둥글어지고 - 남진우
晩鐘 - 고창환
묵상 - 장영수
아름다운 시작 - 박라연
처음과 사이 - 윤병무
나는 풀 밑에 아득히 엎드려 잎에 잎맞춘다 - 신대철
사랑의 편지 - 유 하
사랑 노래 2 - 김정환
마지막 눈이 내릴 때 - 문충성
유언을 읽으며 - 김점용
연오랑과 세오녀처럼 - 최하림
몸이 열리고 닫힌다 - 이 원
너무 늦은 가을 - 유종인
留別 2 - 복거일
그녀에게서 몸을 빼다 - 김윤배
낙화유수 - 함성호
사랑 - 김 중
사랑하는 이에게 - 조인선
비밀 - 김명인
빗방울을 흩다 - 박태일
사랑은 - 채호기
너 떠난 밤 - 김명리
축제의 꽃 - 마종기
첫사랑 - 차창룡
쨍한 사랑 노래 - 황동규
휘어진 길 - 이윤학
서시 - 김길나
바람둥이 - 김광규
1997년 12월 3일 서울 - 이영유
마라도 바다국화 - 최두석
공기의 꿈 - 이 찬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 이성복
어제 - 진은영
46 빈 손 - 성기완
8월의 사랑 - 김행숙
미모사 1 - 심재상
따뜻한 흙 - 조 은
그때는 설레었지요 - 황인숙
그녀 - 배용제
綜生記 - 조용미
항아리 - 조창환
가까스로 당신 안에서 - 이태수
차가 막힌다고 함은 - 김연신
無人島 - 박주택
얼굴 - 김혜순
나를 구부렸다 - 이수명
실상사에서의 편지 - 신용목
마른 물고기처럼 - 나희덕
수평선 1 - 김형영
소행성 에로스에 대하여 - 이기성
얼룩 - 김기택
잡초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서 - 김영태
할미꽃 - 정병근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 이창기
저녁노을, 낮은 한숨으로 지는 그대 - 정남식
이상한 로맨스 1 - 이성미

해설 : 연애시를 읽는 몇 가지 이유 / 이광호
필자 소개

저자소개

박혜경 (엮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2015년 작가세계 신인상 시 부문 당선. 지은 책으로 『비평 속에서의 꿈꾸기』 『상처와 응시』 『문학의 신비와 우울』 『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등이 있으며,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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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엮은이)    정보 더보기
약력을 고쳐 쓴다고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 태어난 지방 도시에 다시 가본 것은 수십여 년이 지난 뒤였다. 기억의 흔적을 찾지 못해서 다행스러웠다. 서울의 한 동네 안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녔다. 집에서 학교가 가까운 게 싫어졌기 때문에, 먼 곳의 학교를 다니는 상상을 했다. 대학 시절 학과에서 제때 졸업한 몇 안 되는 남학생 중의 하나였고, 졸업식은 가지 않았으며, 몇 년 후 문학비평가가 되었다. 진해에서 해군사관생도를 가르친 적이 있으며,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20여 년을 재직했다. 직장이 있던 남산과 안산 사이, 남산타워의 늦은 불빛과 서해안고속도로 화물차들의 둔중한 속도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가늠하지 못한다. 어느 날 출판사 대표가 되었다. 어떤 선택에도 충동과 단념이 섞여 있다. 사랑의 서사에서 일인칭 시간의 진실 같은 것은 없어서 『사랑의 미래』를 썼다. 일인칭의 사실성을 비껴가는 ‘익명의 에세이’라는 글쓰기에 이끌린다. 문학적 글쓰기는 자기 얼굴을 지우면서 침묵과 고독을 보존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유려한 풍광보다는 도시의 무의미한 그림자와 뒷골목의 어지러운 공기에 더 많이 매혹된다. 거리의 소음은 부주의하지만, 저녁의 걸음걸이가 만드는 무력한 리듬이 있다. 단일한 인격과 우월한 지혜를 가진 저자의 권위 같은 것을 잘 믿지 못한다. 약력을 쓰는 자는 약력의 주인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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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뼈아픈 후회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이동하는 사막 신전;
바람의 기둥이 세운 내실에까지 모래가 몰려와 있고
뿌리째 굴러가고 있는 갈퀴나무, 그리고
말라가는 죽은 짐승 귀에 모래 서걱거린다

어떤 연애로도 어떤 광기로도
이 무시무시한 곳에까지 함께 들어오지는
못했다, 내 꿈틀거리는 사막이,
끝내 자아를 버리지 못하는 그 고열의
神象이 벌겋게 달아올라 신음했으므로
내 사랑의 자리는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아무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거 ;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젊은 시절, 내가 自請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녔다
나를 위한 헌신, 한낱 도덕이 시킨 경쟁심;
그것도 파워랄까, 그것마저 없는 자들에겐
희생은 또 얼마나 화려한 것이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 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의 말을 넣어주는 바람이
떠돌다 지나갈 뿐
나는 이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는다

-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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