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를 만지지 마라

나를 만지지 마라

(몸의 들림에 관한 에세이)

장 뤽 낭시 (지은이), 이만형, 정과리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5-03-31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900원 -10% 2,000원 550원 11,3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나를 만지지 마라

책 정보

· 제목 : 나를 만지지 마라 (몸의 들림에 관한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32027180
· 쪽수 : 125쪽

책 소개

몸, 공동체, 민주주의 등의 주제에 대해 독창적인 연구를 전개해온 프랑스의 철학자 장-뤽 낭시가 예수의 부활이라는 상징적 장면을 분석한 에세이를 출간되었다. 부활 첫날,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가 그를 알아보고 몸을 잡으려 하자 이렇게 말한다. “나를 만지지 마라.”

저자소개

장-뤽 낭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0년 프랑스 코데랑 출생.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미학 담당 교수로서 오랫동안 가르치다 은퇴했다. 낭시는 독일 낭만주의, 헤겔·니체·하이데거의 철학과 라캉의 사상을 재해석하는 동시에 독일 낭만주의,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 등 독일 사상으로부터 출발해 정치철학과 미학, 예술이론 분야에서 독창적인 사유를 전개했다. 특히 그는 교조주의적 맑스주의의 몰락 이후에 가능한 공산주의의 문제, 공동체의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것을 자신의 주요한 과제로 삼았다. 2021년 8월 타계 후 그에 대한 연구가 보다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문자의 지위』(필립 라쿠-라바르트와 공저), 『목소리의 나눔』, 『철학의 망각』, 『자유의 경험』, 『사유의 무게』, 『세계의 의미』, 『복수적 단수의 존재』, 『이미지 속 깊은 곳에서』 등이 있다.
펼치기
정과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으로 입선하며 평단에 나왔다. 지은 책으로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 『무덤 속의 마젤란』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 『문신공방 하나』 『네안데르탈인의 귀환―소설의 문법』 『네안데르탈인의 귀향―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 『글숨의 광합성―한국 소설의 내밀한 충동들』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 『뫼비우스 분면을 떠도는 한국문학을 위한 안내서―존재의 변증법 5』 『문신공방 둘』 『문신공방 셋』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幻)을 좇아서―내가 사랑한 시인들‧세번째』 『한국 근대시의 묘상 연구―‘님’은 ‘머언 꽃’을 어찌 피우시는가』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펼치기
이만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남 공주 출생.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0년간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였다. 지금은 돌아와 양평에서 농사를 지으며, 이장 일과 목회를 겸하고 있다. 「한 많은 세상의 한없는 한의 욕망」(『문학과사회』 제15호, 1991년 가을) 등의 글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게 믿음la foi과 신앙la croyance을 화해가 불가능하게끔 갈라놓는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신앙은 타인에게서도 신앙이 증명되고 강화될 수 있는(그는 선한 존재이다. 그는 나를 구원한다) 일종의 동일성을 제기 혹은 가정하는 데 비해, 믿음은 어떤 예기치 않은 부름이 타인으로부터 들려오는 걸 허용하는 것,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어떤 청취의 상황 속에 스스로가 놓이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신앙과 믿음을 갈라놓는 것은 똑같이 종교와 문학·예술을 갈라놓는 것이기도 하다.


만지면 안 되는 것, 그것은 부활한 몸이다. 우리는 또한 그것이 만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져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다. 그 몸은 만질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그의 몸이 공기화된 육체, 혹은 비물질적인 몸, 유령의 몸, 환영으로서의 몸이 되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어지는 텍스트는 이 몸이 만져질 수 있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혹은 차라리, 이 몸은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접촉으로부터 빠져나가고 있다.


그를 만졌다고 착각함으로써, 그를 떠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진정한 접촉과 현존은 그 떠남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인데 말이다. “부활이 일어날 때, 그는 떠난다. 다시 말해, 부활은 현존에 무엇인가를 보태 그 한결같은 동일성을 영구화시키고 무한히 적용되게 하고 무한히 의미하게 한다는 뜻으로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부활r?surrection”은 융기surrection이다. 즉,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없는 것, 타자인 것, 사라지는 도중에 있는 것이 몸 자체 안에서, 몸으로서 돌출surgissement하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