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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여름 2020

소설 보다 : 여름 2020

강화길, 서이제, 임솔아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20-06-17
  |  
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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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여름 2020

책 정보

· 제목 : 소설 보다 : 여름 20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6632
· 쪽수 : 162쪽

책 소개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강화길의 '가원(佳園)', 서이제의 '0%를 향하여', 임솔아의 '희고 둥근 부분',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목차

「가원(佳園)」 강화길
인터뷰 강화길 × 조연정
「0%를 향하여」 서이제
인터뷰 서이제 × 조효원
「희고 둥근 부분」 임솔아
인터뷰 임솔아 × 강동호

저자소개

임솔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시 부문)과 2015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중편소설 『짐승처럼』, 장편소설 『최선의 삶』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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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2년 『경향신문』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안진 : 세 번의 봄』,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백신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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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사랑하는 건지, 미워하는 건지, 아니면 질투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부디 제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건지.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는 알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든, 그녀가 온종일 일했기 때문에, 택시를 타지 않고 걸어 다녔기 때문에, 내게 윽박지르고 몰아붙였기 때문에, 때리고 실망하고, “유지해”라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이 동네를 떠날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게 되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것으로 밥값을 하게 되었다.
―강화길, 「가원(佳園)」

미래를 본 적도 없으면서, 미래가 없다고 했다. 미래를 본 적이 없어서, 미래가 없다고 했다. 망했어. 성공한 적도 없으면서 망했다고 했다.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독립영화에 대해 물으면, 대개는 혼자 말하다가 혼자 화를 냈다. 시팔, 죽어도 독립은 하지 마. 도망쳐. 어차피 독립영화는 안 돼. 독립영화는 안 돼. 독립영화는 안 돼. 그런 식으로 되고 있었다. 어차피 독립영화는 안 된다니까. 그렇게 되었고, 그렇게 되고 있었다.
―서이제, 「0%를 향하여」

원인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 보면 그 단어가 끝말잇기처럼 느껴졌다. 사건에 원인이 존재한다면, 그 원인에 대한 원인도 존재할 것이다.
민채야말로 자신의 회복을 간절히 바랐을지 모른다고, 진영은 이제야 민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민채는 망각이 아닌 처벌을 통해서만 자신이 회복할 수 있다고 여겼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을 처벌할 리 없었으므로. 자해를 통해 해결하려 했을 수도 있다. 그러다 자신의 죄책감을 짊어질 타인이 필요해졌고 처벌 가능한 타자를 만들어내기에 이른 것일지도 모른다.
―임솔아, 「희고 둥근 부분」


그렇지만 나는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못했다. 내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영화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영화만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혔다. 누구는 마약도 하는데, 저는 왜 예술 뽕도 못 맞아요? 왜 저는 그것도 하면 안 돼요? 그럼 저는 뭘 할 수 있죠? 말하고 싶었는데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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