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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소설론
· ISBN : 9788932037790
· 쪽수 : 193쪽
· 출판일 : 2020-09-28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감추어진 것 속을 거닐다
2. 저항과 치유
-『생의 이면』에 대하여
3. 그리고 물가엔 한 그루 나무가
-『식물들의 사생활』에 대하여
4. 어디로 가야 하나
-『그곳이 어디든』에 대하여
5. 고행의 여행
-『지상의 노래』에 대하여
6. 흔들림에 대한 분석
-『한낮의 시선』에 대하여
7. 우리는 사랑한다, 사랑했던 기억을
-『욕조가 놓인 방』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균열이 가리키는 것들에 주목하면서 작가는 글을 쓴다. 균열은 열린 상태. 그것은 거기에 어떤 이름이나 단어를 올리는 것조차 헛된 일에 지나지 않는 원초적 상처이다. 열린 상태는 다나이데스의 물통이라 부르는, 영원히 채워질 수 없었던 곳에 머문다.
―「2. 저항과 치유」
사랑의 의미는 실로 다양하다. 형만 편애하며 자기를 내쳤다고 생각하는 기현은 부모의 사랑을 갈망하지만, 서로 얼싸안은 두 그루의 나무 형상은 그가 갈망하는 것이 어쩌면 형의 사랑은 아닌지 반문하게 만든다. 그것은 어쩌면 때로 증오하고 때로 갈망하기도 하는 사랑의 기나긴 추격전이다.
―「3. 그리고 물가엔 한 그루 나무가」
이승우의 작품 속 인물들은 추방된 자 또는 평범하지 않은 존재라는 감정으로 고통받는데, 그것의 근원은 고아라는 처지에서 찾을 수 있다. 고아라는 불변의 사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전통적인 가정이 지녀온 무게가 여전히 깊이 각인된 나라 한국에서 남과는 좀 ‘다른’ 존재로 살아간다는 사실은 두 겹의 형벌처럼 드리워진다.
―「6. 흔들림에 대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