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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32118062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1-11-10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첫째 머리글 이기락 · 009
둘째 머리글 정은귀 · 016
첫째 이야기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읍을 거슬러 외쳐라.” (요나 1,2)
그림 요나 이야기 1 김형주 · 019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21
나눔 정은귀 · 024
둘째 이야기 “당신은 어째서 이런 일을 하였소?” (요나 1,10)
그림 요나 이야기 2 김형주 · 027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29
나눔 정은귀 · 032
셋째 이야기 “나를 들어 바다에 내던지시오.” (요나 1,12)
그림 요나 이야기 3 김형주 · 035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37
나눔 정은귀 · 040
넷째 이야기 “아, 주님! 부디……” (요나 1,14)
그림 요나 이야기 4 김형주 · 043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45
나눔 정은귀 · 048
다섯째 이야기 “요나는 사흘 낮과 사흘 밤을 그 물고기 배 속에 있었다.” (요나 2,1)
그림 요나 이야기 5 김형주 · 051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53
나눔 정은귀 · 056
여섯째 이야기 “구원은 주님의 것입니다.” (요나 2,10)
그림 요나 이야기 6 김형주 · 059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61
나눔 정은귀 · 064
일곱째 이야기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요나 3,4)
그림 요나 이야기 7 김형주 · 067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69
나눔 정은귀 · 072
여덟째 이야기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요나 3,5)
그림 요나 이야기 8 김형주 · 075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77
나눔 정은귀 · 080
아홉째 이야기 “아, 주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요나 4,2)
그림 요나 이야기 9 김형주 · 083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85
나눔 정은귀 · 088
열째 이야기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요나 4,3)
그림 요나 이야기 10 김형주 · 091
말씀의 초대 이기락 · 093
나눔 정은귀 · 096
열한째 이야기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요나 4,9)
그림 요나 이야기 11 김형주 · 099
말씀의 초대 이기락 · 101
나눔 정은귀 · 104
열두째 이야기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요나 4,11)
그림 요나 이야기 12 김형주 · 107
말씀의 초대 이기락 · 109
나눔 정은귀 · 112
에필로그 1 요나서의 가르침 이기락 · 115
나눔 정은귀 · 118
에필로그 2 ‘사흗날에 부활하신 예수님’ (1코린 15,4)
그림 요나 이야기 13 김형주 · 121
말씀의 초대 이기락 · 123
나눔 정은귀 · 127
나가면서 이기락 · 130
책속에서
동쪽 니네베로 가라는 주님의 명령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지극정성으로 섬겨 온 주님의 얼굴을 피하여 완전히 그 반대편인 서쪽 끝 타르시스를 향해 헐레벌떡 내달리는 요나의 모습이 참으로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사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순명하지 않는 예언자들을 성경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주님께 사명을 받았을 때 모세, 기드온, 예레미야 등은 모두 주저하면서 말로는 이의를 제기했지만, 요나는 한 마디 말없이 일어나서 정반대의 행동을 그대로 옮깁니다.
요나는 주님의 말씀을 유예시킬 수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회피할 수는 있으리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주님과의 관계를 이렇게 끊어 버리려고 합니다.
― '첫째 이야기' 중에서
요나 이야기의 뱃사람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지고는 기도합니다. “아, 주님! 이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킨다고 부디 저희를 멸하지는 마십시오. 주님, 당신께서는 뜻하신 일을 하셨으니, 저희에게 살인죄를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외침과 함께 두려움의 기도를 드리자 파도가 잠잠해집니다. 이 간절함은, 자존심과 아집을 계속 벗지 않고 있는 수많은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약하면 약하다고 고백하는 일, 살려 달라 매달리는 일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 '다섯째 이야기' 중에서
아울러 저항하는 예언자 요나에게 당신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어느 정도 강압적으로 권능을 사용하신 바로 그 하느님께서, 이번에는 니네베 사람들의 회심을 위하여 강제력을 동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조건 없이 악한 도시 니네베의 죄악을 너그러이 인내하시고 용서하심으로써, 바로 자비와 연민의 주님이심을 보여 주신다는 점이 더욱 놀랍습니다. 요나는 정의와 자비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하나의 신념처럼 주장하고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느님은 정의와 자비가 융합된 모습으로 행동하시는 분으로 확연하게 계시됩니다.
― '여덟째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