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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88932318691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18-02-2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과 감사의 말
서론|식민성–서구 근대성의 어두운 이면
1장|미래로 가는 길들–재서구화, 탈서구화, 그리고 탈식민성
2장|내가 행동하는 곳에 나는 존재한다–인식 질서의 지도를 다시 그리기
3장|‘우리’의 근대성–고리 끊기, 독립적 사상과 탈식민적 자유
4장|고삐 풀린 (탈)식민성–시간과 식민적 차이
5장|계몽주의의 어두운 이면–칸트의 『지리학』에 대한 탈식민적 읽기
6장|사파티스타의 이론 혁명–그 역사적・윤리적・정치적 영향들
7장|세계시민주의적 지역주의–식민적・제국적 차이 극복하기
후기|‘선택의 자유’와 탈식민적 선택–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주석들
주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전 지구적 미래들로 이르는 길은 공존하는 선택들 가운데 상호작용, 갈등 및 대화의 시나리오 속에서, 그 선택들 중 하나가 나머지 다른 하나를 이기거나 나머지 전체에 주제넘게 나서겠다는 바람이 없이, 숙고되어야 할 것이다. ‘패권’이란 더 이상 선택들 중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어떤 단 하나의 선택도 다른 선택들에 동의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비전을 만족시키는 모든 욕구를 제공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을 수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미래에서의 패권은 아마도 정확히 하나의 패권적 선택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수용하는 데 있을 것이다.
비동맹은 이미 세계가 제국적인 두 강대국에 의해 관리된다는 생각의 고리를 끊고 거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알리는 징후였다. ‘비동맹’과 ‘제3세계’는 거의 동의어가 되었다. 이들은 근대성, 즉 식민성의 감추어진 얼굴을 보이게 했다. 따라서 탈식민화는 주변화하는 상태에 처한 사람들의 결정이라기보다 고리를 끊어야 할 필요가 있던 사람들에 의한 선택이 되었다.
연대순으로 본다면, 유럽중심주의는 (오늘날 우리가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과 전문 직업 관련 학문들로 말하는) 모든 영역들의 지식을 연결하고 통합시키는 사고 범주들의 강력한 매트릭스를 가리킨다. 이러한 식민적 권력 매트릭스는 그리스 라틴의 사상 범주들과 그 번역에 의해 정당화되고 근대 유럽 제국의 여섯 언어인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로 전개되고 있다. 근대성, 진보, 구원, 개발 등등의 수사법으로 제시되고, 옹호되고 장려되면서, 이러한 매트릭스는 자체의 전체성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그 창조된 이미지는 지식의 (포스트)근대 매트릭스의 법칙과 원리들을 따르지 않는 모든 지식을 경시하고 주변화시키고 무시하고 반대하고 비난하고 징계하고 공격하는 장려자와 옹호자에게 권한을 부여했다. 이 지점에서 근대 매트릭스(유럽중심주의) 또한 식민적 매트릭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