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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905556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 들어가는 말
낯선 사람들
1949년 크리스마스 아침 / 새로 이사 온 계집아이 / 마켓 가의 얼음 장수 / 무지개 / 시인들의 삶 / 뉴욕 이야기 / 나의 실수 / 빌과의 대화 /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여행 / 베이브 루스와 나 / 눈 / 나의 이야기 / 하느님이 보우하사
가족
기억 / 대니 코왈스키 / 아메리칸 오디세이아 / 크리스마스 전 수요일 / 우리 아버지는 어떻게 직장을 잃었는가 / 비가 쏟아지던 날 / 완두콩 한 접시 / 죄를 씻어라 / 마지
사랑
두 사람을 위한 테이블 / 만일에 / 토리텔리니 요리 비결 / 묏자리 / 목 단추 / 사랑의 교훈 / 점괘 과자
죽음
실패한 처형 / 해리스버그 / 죽은 남자의 카드 패 / 편지 / 우는 장소 / 심장 수술 / 사우스다코타 / 형과의 연락 / 예행연습 / 나이 선택 / 유골
사물
내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 지키지 못한 교훈 / 인형 / 빨간 풍선바퀴 달린 자전거 / 라디오 집시 / 다락방에서 발견된 원고 / 비디오테이프 / 반지의 선물 / 외할머니의 자기 그릇
전쟁
1945년 8월 / 마지막 한 판 /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 / 축하 행사 / 햇살 아래서의 도보 / 미합중국 군대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 1975년, 유타 / 그라파 산
익살극
눈물, 그리고 잠꼬대 같은 소리 / 특별 객차 / 친구를 얻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 / 외투와 싸운 남자 / 진짜 재미있었소 / 공항 이야기
꿈
꿈의 해석 / 안나 메이 / 패럴 / 피 / 금요일 밤 / 아버지의 꿈
명상
지적인 노숙자 생활 / 마티니 예찬 / 바닷가 / 긴 겨울이 지나고 / 에라 로즈 로도스타는 대체 어디에 있을까? / 어릴 적 산수 / 평균치의 슬픔
-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아무튼 그날도 베른하우저 씨가 자두나무 건으로 우리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아버지가 그에게 무슨 일로 그러느냐고 물었다. 베른하우저 씨는 숨을 한번 깊이 들이쉬고 나더니 도적놈의 새끼들이니, 말을 안 들어 처먹는 놈들이니, 과일이나 훔치는 새끼들이니, 마귀 같은 놈들이니 하면서 악다구니를 늘어놓았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아버지도 아마 그런 욕지거리에 질릴 대로 질렸던 모양이다. 다음에 아버지가 한 일은 베른하우저 씨에게 꺼꾸러져 뒈지라고 소리를 지른 거였으니까. 그 말에 베른하우저 씨가 고함지르기를 멈추고 우리 아버지를 쳐다보았는데,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자주색이 되었다가 다음에는 회색으로 바뀌면서 가슴을 움켜쥐고 서서히 땅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그때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 - 본문 226쪽,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