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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보통 독자의 책 읽기

어느 보통 독자의 책 읽기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  
열린책들
2022-06-10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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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보통 독자의 책 읽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보통 독자의 책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922591
· 쪽수 : 256쪽

책 소개

20세기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빼어난 에세이들을 테마별로 엄선한 선집. 울프 산문들의 전체적인 지형을 그려 볼 수 있도록, 울프의 사유의 특색과 발전 과정을 보여 주는 글들을 선별하여 종합적인 시각으로 집대성하였다.

목차

머리말: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을 엮어 내며

몽테뉴
디포
『데이비드 코퍼필드』
소설 다시 읽기
러시아인의 관점
프랑스어를 알지 못하는것에 관하여
미국 소설
소로
조지 기싱
토머스 하디의 소설들
루이스 캐럴
심리 소설가들
비평에 관한 에세이
E. M. 포스터의 소설들
영화

역자 해설: 비평가로서의 독자

저자소개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룬 영국의 작가. 잊을 수 없는 언어, 역사·정치·페미니즘·예술 문제에 관한 시대를 초월한 문제의식, 놀랍도록 왕성한 작품활동, 소설의 기존 형식을 깨부순 그녀의 실험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진로를 바꾸어 놓았다.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Adeline Virginia Stephen)으로 1882년 1월 25일 영국 런던의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저명한 문인이자 영국 국가인명사전의 초대 편집자로, 어렸을 적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인 울프를 지도했다.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는 빼어난 미모와 빅토리아 시대가 요구하는 자기희생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또한 19세기 최고의 인물 사진가인 줄리아 마거릿 카메론을 숙모로 둔 만큼 저명한 사회적, 예술적 인맥을 가지고 있었다. 1895년, 1905년 어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이때 발병한 울프의 신경질환이 평생을 괴롭힌다. 그녀가 회복하는 동안 네 남매(바네사, 토비, 버지니아, 아드리안)는 런던의 보헤미안적인 블룸즈버리 지역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즐겁게 지냈다. 곧 미술·문학·사회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급진적인 젊은이들의 주간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을 주최하는데 거기서 교제한 레너드 울프와 1912년 결혼한다. 1917년 울프 부부는 인쇄기를 구입하고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한다. “사람들을 조각과 모자이크로 드러낼 것입니다. 그들은 예전처럼 깨끗하고 획일적이며 일관된 전체가 아닙니다.” 그녀는 일기에 쓴 것처럼 현실을 “떨리는 조각들로 이루어진 전체”로 창조하고 “마음의 비행을 포착하는 데 전념”했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등 그녀 최고의 소설들은 깔끔한 해결책이나 명확한 구분 없이 인간의 내면과 외부 사이를 오가며 시간, 경험, 성격의 불확정성과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에 대한 미적 탐구로 우리를 초대한다. 또한 예술 이론, 문학사, 여성의 글쓰기, 권력의 정치에 관한 선구적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남겼으며 전기문과 일기, 서신도 썼다. 정신 질환이 재발하면서 1941년 3월 28일 서섹스 우즈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향년 5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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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고, 중세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그라알 이야기』, 크리스틴 드 피장의 『여성들의 도시』 등 중세 작품들과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 슐람미스 샤하르의 『제4신분, 중세 여성의 역사』 등 중세사 관련 서적, 기타 다방면의 책을 번역했다. 최근 옮긴 책으로 프랑수아 페늘롱의 『그리스도인의 완전』,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 로베르 드 보롱의 『그라알 사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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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혼이 어떻게 항상 자신의 빛과 그림자를 드리우는지 관찰해 보라. 어떻게 실질적인 것을 텅 빈 것으로, 연약한 것을 실질적인 것으로 만드는가를, 백주 대낮을 꿈으로 채우는가를, 현실뿐 아니라 환영(幻影)에도 설레는가를, 죽음의 순간에도 사소한 일로 웃을 수 있는가를. 또한 그 이중성과 복잡성을 관찰해 보라. 영혼은 친구의 부음을 듣고 깊이 애도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슬픔에서 심술궂은 기쁨의 달콤 쌉쌀함을 느낀다. 영혼은 믿지만, 동시에 믿지 않는다. 온갖 인상들에 대한 그 놀라운 민감성을, 특히 젊은 날의 민감성을 관찰해 보라. 부유한 남자가 도둑질을 하는 것은 소년 시절에 아버지가 돈을 넉넉히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벽을 짓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집짓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영혼은 그 모든 행동에 영향을 주는 신경과 공감 들로 짜여 있다.
― 「몽테뉴」


체호프를 읽을 때면 우리는 <영혼>이라는 말을 되뇌게 된다. <영혼>이라는 말이 그의 책 곳곳을 누비고 있다. 늙은 주정뱅이들도 아무렇지 않게 그 말을 쓴다. <너는 군대에서 아주 높아져서 아무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게 됐지만, 네게는 진짜 영혼이 없어. (……) 네 영혼에는 아무 힘도 없어.> 정말이지 러시아 소설에서 주된 등장인물은 영혼이다. 체호프에게 있어 영혼은 섬세하고 미묘하며 무수한 기질과 장애에 달려 있는 반면, 도스토옙스키에게서 영혼은 한층 깊이 있고 풍부한 것이 되며 격심한 질병과 신열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영국 독자가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나 『악령』을 재차 읽을 때 그토록 노력이 필요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영혼>이라는 것이 그에게 낯설기 때문이다.
― 「러시아인의 관점」


『월든』에는 ─ 사실 그의 모든 책이 그렇지만 ─ 미묘하고 상충되는, 아주 유익한 발견들이 잔뜩 들어 있다. 그것들은 뭔가를 증명하기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인디언들이 숲속에 자신이 지나간 길을 표시하기 위해 잔가지를 조금 꺾어 두듯이, 그렇게 쓰인 것이다. 그는 아무도 전에 그 길을 가본 적 없는 것처럼 인생길을 헤쳐 가면서, 뒤에 올 사람들, 그가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알고자 할 사람들을 위해 이런 표지들을 남겨 두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궤적을 남기는 것은 원치 않았으니, 그를 따라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소로를 읽을 때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았다고 확신하거나 우리 길잡이가 한결같으리라 생각하여 방심할 수 없다.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만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평생 복사본으로만 알아 온 생각들을 원본으로 만나는 충격에 대비해야만 한다.
―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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