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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32925561
· 쪽수 : 976쪽
· 출판일 : 2026-02-05
책 소개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나머지 세계>를 통해
<제2차 세계 대전>의 미완성된 퍼즐을 맞추다!
제2차 세계 대전은 흔히 강대국의 이야기로만 기억된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나라, 전쟁의 방향을 결정지은 나라들에 대한 서사는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 그러나 그 거대한 갈등의 한가운데에는, 방향을 스스로 정할 수 없고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은 약소국이 있었다. 그들은 중립을 지키려 애쓰기도 했고, 동맹에 기대어 버텨 보려 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저항이라는 마지막 선택에 매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길을 택하든 그 결과는 결코 가벼울 수 없었다. 점령과 통제, 식량난과 공포, 일상의 붕괴는 먼저 약한 나라의 몫이 되었고, 강대국이 만들어 낸 전쟁의 무게는 고스란히 그들의 삶 위에 내려앉았다.
이 책은 그런 나라들의 시선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을 다시 읽는다.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각국의 세력권, 전쟁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 주는 지도, 그리고 세세한 전투 서열표를 통해 독자는 승자의 서사에 가려져 있던 작은 나라들의 결정과 그 대가를 차분히 따라가게 된다. 그리하여 그 선택들이 어떤 맥락 속에서 불가피해졌는지, 국제 정치의 현실이 약소국에 무엇을 포기하게 하고 어떤 행동을 강요했는지를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이 역사적 현장을 그대로 복원하는 까닭은 강자만이 옳고 약자는 그르다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역사를 읽는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강자의 이야기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는 평화라는 난제, 그 복잡한 문제에 비어 있던 답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당신은 전쟁의 본모습은 언제나 가장 힘없는 곳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다는 사실을,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가족, 나라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을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강대국 중심의 서사를 벗어난 <약소국의 세계 대전>
- 비로소 드러나는 그 나날의 실체
이 책은 제2차 세계 대전이란 거대한 싸움을 승패라는 단일한 서사가 아니라, 여러 국가의 충돌로 발생한 연쇄적이고 다중적인 사건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이 주로 주목하는 대상은 전쟁을 주도한 강대국이 아니라, 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던 약소국이다. 저자는 약소국이 처했던 외교적인 고립과 군사적인 열세로 인한 압박을 중심으로 각 나라가 생존과 이권을 위해 내렸던 선택과 결과를 정리했다. 그리하여 세계 대전을 <누가 이겼는가>에서 끝내지 않고 허울뿐인 질서와 짓밟히는 평화, 욕망으로 가득 찬 국제 사회의 어두운 속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수단으로 삼았다.
따라서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는 에티오피아로의 침략과 북유럽 및 발트 지역의 불안정한 중립, 저지대 국가들의 급속한 붕괴, 발칸과 동유럽으로 이어진 세력 재편까지, 몇 줄의 설명으로 그쳤던 약소국들의 전쟁을 상세히 그려 낸다. 각 장은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어떻게 전쟁이 확산되었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며, 저자는 각 국가가 전쟁에 들어서게 된 계기와 이후의 전개를 개별적으로 짚으면서도, 이 사건들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며 거대한 전쟁으로 연결되었는지를 함께 보여 준다.
지도와 사진으로 복원하는 <결정적 순간>
-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현장감
이 책은 텍스트 서술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약소국이 처했던 지정학적 위치와 세력 구도를 지도로 정리하여, 각 전선의 이동과 국가 간 역학 관계를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전쟁 전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각국의 군사적 배치를 전투 서열표를 통해 명시화해서 당시 전투에서 누가 활약하였는지 상세한 정보를 안내해 줘 역사서로의 깊이를 갖췄다. 사진 역시 단순한 기록을 넘어, 당시 상황이 추상적 설명에 머무르지 않도록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구성은 전쟁을 바라보는 초점을 자연스럽게 바꾼다. 독자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그저 알게 되는 것을 넘어,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전쟁의 판도와 각 국가의 흐름을 거시적인 위치에서 조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점 덕분에 전쟁이 어떻게 다각화되고 확산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약소국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 과거의 선택이 오늘의 현실이 되는 순간
이 책이 제시하는 문제의식은 제2차 세계 대전을 넘어 현재까지 닿는다. 저자는 당시 약소국들이 겪었던 경험이 그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국제 정치에서 반복되는 구조임을 깨닫게 한다. 전쟁 이후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유엔과 국제사법재판소 같은 기구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강대국이 주도권을 쥐고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총과 칼만 안 들었을 뿐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모습과 다른 게 있을까? 국가 간 힘의 불균형 속에서 어쩌면 전쟁은 무력 분쟁이란 형태의 겉모습만 바뀌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결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세 전쟁을 펼치고 그린란드를 탐하는 미국을 보며, 강대국이 과거의 패권 제국주의를 답습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약소국의 사례를 통해 구체화하고 우리에게 무엇을 성찰해야 할지 알려 준다. 침략을 당한 국가, 전쟁에 휘말린 국가는 각기 다른 결말을 맞았지만, 공통적으로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정치 체제의 변화, 영토 문제, 사회적 불안이라는 긴 여운을 안고 살아가야 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국제 질서의 취약성과 강대국의 야만성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방지하고 우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역사를 통해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것뿐이다.
목차
서문
1장 아프리카의 자존심 - 에티오피아
빈털터리의 제국주의
풍운의 에티오피아
왈왈 사건
양군 출정하다
에티오피아군 반격하다
독가스를 쓰다
황제 나서다
강철 의지의 행진
아디스아바바 함락
우리의 오늘, 여러분의 내일입니다
두체, 영국령 동아프리카를 넘보다
돌아온 유다의 사자
영웅의 말로
2장 두 거인 사이에서 - 핀란드, 발트 3국
세르프 이 몰로트와 하켄크로이츠
발트 3국의 비극
스탈린, 핀란드를 넘보다
만네르헤임, 지휘봉을 잡다
카렐리야의 혈전
당신이 우리 최고 장군들을 죽였잖소!
만네르헤임 라인 무너지다
히틀러와 손잡다
레닌그라드로 가는 길
서방과 핀란드
소련군, 총공세에 나서다
탈리-이한탈라 전투
다시 굴욕을 당하다
라플란드 전쟁
3장 처칠의 도박 -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처칠이 돌아왔다!
기는 연합군 위에 나는 히틀러
덴마크 항복
독일 해군은 멋지게 죽을 일만 남았다
갈리폴리 이래 최악의 상륙 작전
처칠의 시대 열리다
스웨덴식 무장 중립
4장 중립의 딜레마 -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동맹에서 중립으로
떠오르는 독일, 위축된 프랑스
프랑스를 손절하다
전운이 감돌다
폭풍 전야
가짜 전쟁 끝나다
대혼돈의 아르덴
파국이 닥치다
18일의 항전, 52개월의 노예
5장 발칸의 악몽 - 그리스,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치아노의 야심
연철보다 물렀던 강철 동맹
그러면 전쟁이겠구려
그리스군, 알바니아로 가다
메탁사스의 죽음
홧김에 얻어맞은 유고슬라비아
파르테온 신전의 하켄크로이츠
크레타섬의 혈전
네로조차 될 수 없었던 어릿광대
피에 젖은 땅, 발칸
6장 동유럽의 파편들 -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갈가리 찢기다
전쟁으로 가는 길
오스트리아, 체코 먹히다
폴란드 패망
히틀러에 운명을 걸다
헝가리 원정군 결성
루마니아도 출동하다
세바스토폴의 혈전
배신당한 희망
돈강으로
악몽의 겨울
전세 역전되다
히틀러, 본색을 드러내다
추축 붕괴
판처파우스트 작전
부다페스트 포위전
봄의 새싹 작전
철의 장막 뒤에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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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저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다툼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서 방독면을 쓰고 참호를 파야 한다니 얼마나 끔찍하고 해괴하며 터무니없는 일일까요.
푸틴의 뻔뻔함은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진짜 문제는 언제나 주판 두들기기에만 여념이 없는 서방의 계산속이다. 심지어 일부 지식인들은 마치 푸틴의 대변인이라도 되는 양 그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략) 반전주의자로 유명한 노엄 촘스키는 핵무기를 가진 푸틴을 상대로 인류 공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며 노골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지금이라도 젤렌스키 한 사람만 눈 딱 감고 영토 일부를 푸틴에게 떼어 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므로 서방은 그에게 지원 대신 협상을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 <서문>
황제는 이탈리아군이 에티오피아에서 어떤 일을 저질렀으며 국제 연맹이 약소국을 지켜 주기로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것에 대하여 호되게 질타했다. 연설을 마치고 마이크가 꺼지기 직전 그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는 듣고 있던 모든 참석자의 양심을 후벼 팠다. <이것이 오늘의 우리이며, 내일의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 <1장 아프리카의 자존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