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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최초의 인류

루시, 최초의 인류

도널드 조핸슨 (지은이), 이충호 (옮긴이), 진주현 (해제)
  |  
김영사
2011-11-28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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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최초의 인류

책 정보

· 제목 : 루시, 최초의 인류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88934955450
· 쪽수 : 596쪽

책 소개

아메리칸 북어워드 수상작. 인류 기원의 수수께끼를 찾아가는 위대한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에 독자들을 사로잡은 인류학의 영원한 고전을 만난다. 세계적 석학 도널드 조핸슨이 인류 진화사의 운명을 결정지은 최초의 인류 화석인 '루시'를 발굴하고 해석해나가는 과정을 상세하고 흥미진진하게 기록한 책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목차

해제
프롤로그

제1장 고인류학의 여명기
1. 초기의 화석 발견
2. 남아프리카: 최초의 원인
3. 동아프리카: 마침내 밝혀진 화석의 연대
4. 동아프리카: 호모 하빌리스, 최초의 인류?

제2장 고인류학의 황금 시대: 1967 ~ 1977
1. 오모와 마법의 자
2. 쿠비포라: 호모 하빌리스의 승리
3. 첫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무릎관절
4. 두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호미니드 턱뼈와 루시
5. 루시의 나이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6. 세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최초의 가족
7. 네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석기 발견과 화석 손질
8. 쿠비포라와 라에톨리: 연대와 발자국을 둘러싼 논쟁

제3장 루시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분석을 시작하다
2. 분석을 끝내다
3. 학계의 반응

제4장 루시는 왜 직립보행을 했을까?
1. 섹스 때문이었을까?

제5장 남은 숙제
1. 전자현미경, 블랙홀 그리고 하다르 귀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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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도널드 조핸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 최초로 인류의 화석을 발견하며 인류 기원의 역사를 다시 쓰고 인류학의 지평을 넓힌 미국의 고인류학자. 1943년 시카고 출생. 시카고 대학의 클락 하웰 교수 밑에서 고인류학을 공부했다. 시카고 대학 대학원생이었던 1974년 어렵사리 후원금을 모아 떠난 에티오피아 인류 화석 탐사에서 운명적으로 320만년 전의 여성 유골로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의 화석을 발굴하고 '루시'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발굴로 그는 고인류학계의 스타로 급부상했으며, 그가 발굴한 루시의 화석은 이후 30년 동안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견된 인류 화석의 위치를 차지하며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후에도 조핸슨은 1975년 13명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모여있는 ‘인류 최초의 가족’을, 1986년 탄자니아 올두바이에서는 180만 년 전의 호모 하빌리스Home habilis를 발견하며 인류학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81년에는 인류기원연구소를 설립하여 수많은 인류학 탐사를 지원했으며, 현재는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며 다양한 강연을 통해 인류학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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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세계를 변화시킨 12명의 과학자』로 우수과학도서 번역상(한국과학문화재단)을,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대한출판문화협회)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원자 스파이』, 『경영의 모험』, 『미적분의 힘』, 『천 개의 뇌』, 『차이에 관한 생각』,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등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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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현 (해제)    정보 더보기
법의인류학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유학을 떠났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기관(DPAA)에서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제2차 세계대전 때 실종된 군인의 유해를 발굴해 분석한 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하와이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지은 책으로 『제인 구달 & 루이스 리키: 인간과 유인원, 경계에서 만나다』 『뼈가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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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루시의 중요성은 완벽한 보존 상태와 아주 오래된 나이에 있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루시는 호미니드 화석 발견의 역사에서 한획을 긋는 특별한 존재다. 루시는 쉽게 기술할 수 있으며, 나중에 보겠지만 인류학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런데 과연 루시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책의 나머지 부분은 이 질문의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쓴 것이다. 루시가 특별한 존재이긴 하지만 다른 화석들과의 연관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전문가가 100여 년 동안 힘들게 노력해서 만든 호미니드의 진화와 과학 논리의 틀에 맞지 않는다면, 루시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들의 화석 발견과 직관을 통해, 그리고 식물학, 핵물리학, 세포생물학 분야에서 개발된 지식과 기술의 활용을 통해, 인류가 유인원에서 진화해온 과정을 점점 더 분명하고 세밀하게 그려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1980년대에 들어와 그 전체 이야기가 그럴듯한 논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야기는 1867년에 찰스 다윈이, 교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람이 기원전 4004년에 창조된 것이 아니라, 유인원으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면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물론 다윈도 호미니드 이야기에서 나타날 일부 반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더구나 우리가 어떤 종류의 유인원으로부터 유래했는지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사실 이 점에 대해서는 지금의 우리도 확신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루시는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것 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다. 온 캠프가 축제 분위기에 들떴다. 루시에 관한 것은 모든 게 놀라웠다. 인류학 천막의 탁자에 전체 골격 중 절반에 가까운 뼈를 올려놓고 각 부분을 제자리에 갖다놓자, 거기에 모인 과학자들은 눈앞에 생생한 증거가 나타난 것을 보고도 차마 믿을 수 없었다.
전체 골격을 맞춰놓은 루시 자체도 놀라운 존재였다. 키가 105센티미터 정도밖에 안 되고 뇌도 작았지만, 직립보행을 한 게 분명했다. 턱은 그동안 발견된 다른 아래턱뼈들이 둥근 모양인 것과 달리 V자 모양이고, 어떤 아래턱뼈보다도 작았다. 더구나 첫 번째 작은어금니에는 교두가 단 하나밖에 없었다. 교두가 하나뿐인 것은 더 원시적인 상태를 나타내고, 두 개인 것은 인류에 더 가깝다는 걸 나타내므로, 나는 루시가 큰 턱을 가진 종류와는 다르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 화석들을 조사하는 동안 아스포가 발견한 턱뼈는 리키 가족이 말한 것처럼 호모 계통에서 상당히 초기의 종에 속한 것처럼 보였다. 루시는 그보다도 더 전에 존재한 것(어쩌면 아주 초기의 오스트랄로피테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뼈가 적을 때는 얼마든지 대담한 추측을 하고, 그러한 추측에 대해 아무도 확실한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그렇지만 뼈가 많이 수집되면, 처음에 했던 추측 중에 근거를 잃는 것들이 생긴다.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그 뼈가 무엇인지, 또는 어떤 일을 했는지 추측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다. 대신 어떤 추측은 근거가 확실해진다. 더 나은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처음에는 기대 섞인 추측에 불과했던 것이 점차 논리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가설로 떠오르는 것이다. 아주 드물게 일련의 뼈들이 확실한 증거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대형 맹금류는 호미니드보다 빨리 진화하는 것으로 미루어, 300만 년 전 아파르의 호숫가와 강변, 숲에는 지금 그곳에 사는 올빼미와 비슷하게 생긴 조상들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화이트와 내가 부드러운 발포 패드에 펼쳐놓은 뼈들은 한때 혈액과 신경 종말이 붙은 채 살아 움직였을 것이고, 그 눈과 귀는 이 올빼미들의 울음소리와 야간 비행에 신경을 곤두세웠을 것이다. 고인류학에는 이처럼 갑자기 먼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들이 가득 넘친다. 화석은 비록 암석처럼 보이고 느껴지지만 나름의 생명이 고동치고 있다. 또한 인류의 조상이 경험했던 만족과 두려움, 분노와 고통 등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먼 과거의 감정과 느낌을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감정과 느낌처럼 뇌 속에서 여과되며 아주 희미해지는 바람에 오래전에 잃어버린 그 지각을 다시 경험할 방법이 없다. 먼 옛날에 살았던 호미니드의 혀끝으로 느낀 세상의 맛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도저히 그 답을 알아낼 가망이 없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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