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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전면개정판)

하라 료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비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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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전면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8174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8-06-05

책 소개

어둠에 잠긴 비정한 도시, 차가운 말을 툭툭 내뱉는 무심한 탐정,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 자타공인 일본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표 스타일리스트 하라 료. 그의 첫 등장을 알린 전설의 데뷔작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가 전면 개정되어 새롭게 한국 독자들을 찾는다.

저자소개

하라 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사가 현 도스 시에서 태어나 규슈 대학 문학부 미학미술사학과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상경하여 재즈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유명 색소포니스트 다카키 모토테루의 트리오 멤버로 연주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후 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돌아가 글쓰기에 매진, 1988년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늦깎이 작가로 문단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다. 데뷔작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중년의 사립탐정 ‘사와자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하드보일드물로,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제2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에 올랐다. 이듬해 발표한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내가 죽인 소녀》로 제102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르는 등, 단 두 편의 장편소설로 일본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표 기수로 우뚝 섰다. 이후 단편집 《천사들의 탐정》, 시리즈 세 번째 장편 《안녕, 긴 잠이여》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정교한 플롯, 매력적인 등장인물, 철저하게 계산된 대화, 현실감 있는 전개 등 정통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매력을 오롯이 담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3년 5월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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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 일을 시작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작가의 소설들을 번역해 왔다. 주요 역서로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와 《걸작은 아직》,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시게마쓰 기요시의 《목요일의 아이》, 모리 에토의 《클래스메이트 1학기, 2학기》, 유키 신이치로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논픽션 《킬러 스트레스》,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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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왜 널 죽이지 않는지 알아? 야쿠자가 누군가를 죽일 때는 자기보다 상대가 잃을 게 많다는 손익계산이 있기 때문이야. 세상 사람들이 야쿠자를 두려워하는 것도 그 손익계산이 되기 때문이지. 야쿠자와 서로 죽인다 해도 상대편이 훨씬 손해거든. 상대는 슬퍼할 부모가 있고, 보복을 두려워할 마누라가 있고, 길거리를 헤맬 자식이 있고, 멍청한 짓을 했다고 꾸짖을 친구가 있어. 그래서 야쿠자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거야. 그런데 넌 뭐야? 지금 널 죽여봤자 내가 너보다 잃을 게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시즈메의 눈에 내가 그렇게 보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시즈메는 칼날을 접어 상의 주머니에 넣었다. 실크 넥타이를 고쳐 매고 올백으로 넘긴 머리를 쓰다듬더니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냉정해졌다.


“싸워야 할 상대는 늘 자기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일단은 스스로와의 싸움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죠. 거의 모든 사람이 둘 중 하나에 속할 겁니다. 특별히 어느 쪽이 낫다 못하다 따질 생각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라면 나가시마 시게오는 전자이고, 오 사다하루는 후자죠. 가공의 인물로 따지면 햄릿은 후자고 돈키호테가 전자라고 해야 할까요? 혹은 나폴레옹은 전자이고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후자겠죠. 물론 그 사람들은 하나의 정점에 이른 천재들이니 그래도 괜찮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렇지 않죠. 한심하게도 늘 혼란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제일 골치 아픈 건 전자는 스스로와 싸워야 할 때 문제를 남과의 다툼으로 해결하려 들고, 후자는 바로 앞에 있는 적과 싸워야 할 때 스스로에 갇혀 의미 없는 소모만 반복하고……. 하지만 말로에겐 결코 그런 혼란이 없어요. 그는 어느 쪽으로도 분류할 수 없는 사람인 거죠. 당신도 아마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을도 저물어가는 어느 날, 오전 10시쯤이었다. 모르타르를 칠한 3층짜리 잡거빌딩이 뒤편 주차장에는 매년 그렇듯 주위에 나무 한그루 없는데도 낙엽이 잔뜩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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