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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무협소설 > 외국 무협소설
· ISBN : 9788934991731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20-07-08
책 소개
목차
함정
비열한 살수
새로운 방주의 탄생
섬에서 보낸 시간
아버지와 아들
홍칠공을 치료해줄 사람
상어를 타고 온 남자
바보 소녀
달이 밝을 때 돌아가리
악비의 유서
밀실에서 병을 고치다
젊은 협객들
리뷰
책속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곽가 놈이 잠들면 너 먼저 작은 배로 옮겨 타거라. 거지 놈한테 들키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나는 여기에서 불을 붙이겠다.”
“그럼 첩들과 뱀 부리는 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구양봉은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그 거지 놈은 무림 최고의 고수이니 함께 순장해줘야 명성에 어울리지 않겠느냐?”
_<함정> 중에서
홍칠공이 소리를 지르며 몸을 날려 손으로 쇠사슬을 받아냈다. 불에 타 벌겋게 달아오른 쇠사슬을 맨손으로 잡았으니 손이 무사할 리 없었다. 손이 타 들어가면서 고기 타는 냄새가 났다. 홍칠공은 급히 바다를 향해 쇠사슬을 던졌다. 뒤이어 자신도 바다로 뛰어들려는데, 갑자기 목덜미가 마비되는 것 같았다. 문득 스치는 생각에 홍칠공은 분노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가 서독의 생명을 구해주었는데, 설마 날 암습했겠는가?’
반신반의하며 고개를 돌려보니 과연 두 마리 뱀이 감겨 있는 구양봉의 지팡이가 눈앞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_<비열한 살수> 중에서
황용이 시키는 대로 꿇어앉자, 홍칠공은 가지고 있던 녹죽봉을 꺼내 두 손으로 받쳐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렸다가 공손히 황용에게 건네주었다. 황용은 당혹스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
“사부님, 저더러 개방의 방주…… 방주가 되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다. 난 개방의 제18대 방주였다. 이제 네게 방주 자리를 물려주었으니 지금부터 네가 개방의 제19대 방주다. 자, 이제 조사님께 절을 올리자꾸나.”
황용은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홍칠공이 하는 대로 가슴에 손을 얹고 북쪽을 향해 절했다.
_<새로운 방주의 탄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