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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이슬람/중동/이스라엘 > 근현대사
· ISBN : 9788936812126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인사말
1장. 아랍의 종교 문화
1. 같은 일신교인데 이슬람과 기독교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요?
2. 《꾸란》에도 예수나 마리아에 대한 기록이 있다면서요?
3. 어떻게 하루 다섯 번의 예배를 꼬박 지키나요?
4. 라마단 - 한 달간 왜 단식을 하고 어떻게 굶나요?
5. 종교세와 희사금 - 자카트와 사다카
6. 메카 성지 순례에는 매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나요?
2장. 아랍의 생활 문화
1. 우리도 모르게 쓰고 있는 아랍어
2. 예멘 모카 커피의 향미에 빠져들다
3. 왜 아랍 국기에는 별과 초승달이 그려졌나요?
4. 할랄과 하람이 무엇인가요? 먹으면 큰일 나는 것이 있나요?
5. 최고의 아랍 요리, 낙타 바비큐
6. 이슬람의 양대 축제 - 이드 알피트르와 이드 알아드하
7. 히잡과 쿠피야, 아랍 문화의 외적 상징
8. 사람의 희로애락, 아랍의 결혼과 장례 엿보기
9. 아랍! 우선 친구가 되어야만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요?
** 쉬어가는 이야기: 필자가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친구’ 이야기
3장. 아랍·이슬람 세계가 낳은 위대한 인물
1. 이슬람 학문 발전을 위해 선구적 역할을 한 압바스조
2. 최초의 아랍인 철학자 알킨디
3. 알고리즘의 효시가 된 수학자 알콰리즈미
4. 서양 의학의 안내자 이븐 시나
5. 역사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븐 칼둔
6. 위대한 여행가 이븐 바투타
7.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부활시킨 이븐 루시드
8. 발명왕 알자자리
9. 이슬람 페미니즘 운동의 선구자 파티마 메르니시
10.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나지브 마흐푸즈
11. 레바논의 기독교 문학 작가 칼릴 지브란
12. 아랍이 낳은 불멸의 외교관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
** 쉬어가는 이야기: 필자가 경험한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
4장. 아랍의 문화 예술
1. 신을 생각하는 곳, 모스크
2. 인간적 욕망과 이슬람 사이에서, 이슬람 세속 건축
3. 신의 말을 기록하는 《꾸란》 필사본
4. 화가가 화폭으로 보여 주는 이야기, 세밀화
5. 공예품이 전하는 이슬람 역사 이야기
6. 낯선 선율 속 아름다움, 아랍 음악
7. 화려한 장식의 찰랑 소리와 칼의 운율, 아랍 세계의 춤
8. 영화를 통해 아랍 사회 읽기
책속에서
무슬림은 하루에 다섯 번씩 예배를 드린다. 예배는 일상에서 신을 생각하고 신의 뜻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의 의례다. 첫 번째 예배 파즈르(Fazr)는 아침에 해가 뜨기 한 시간 반 전에 일어나서 신을 만나는 행위다. 두 번째 예배 주흐르(Zuhr)는 보통 정오에서 낮 1시 사이에 보고, 세 번째 예배 아스르(Asr)는 오후 3~4시쯤 본다. 네 번째 예배 마그립(Maghrib)은 일몰 예배로 하루가 끝나가는 시각에 드리는 저녁 예배다. 마지막 다섯 번째 밤 예배는 이샤(Isha)라고 불리며 취침 예배에 해당한다. 근처에 모스크가 있다면 그곳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더 의미 있고 편리하겠지만, 대부분 예배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드린다. 그리고 여행 중이거나 피치 못할 상황에는 주흐르와 아스르 예배(2~3번째), 마그립과 이샤 예배(4~5번째)를 묶어서 한 번에 드려도 된다. 바깥에 있는 경우 깨끗하고 조용한 곳을 골라 잠시 예배를 드릴 수도 있다. 한 차례의 예배 시간은 5~10분 정도 소요된다. 함께 예배를 볼 때는 옆 사람과 어깨를 맞대고 일렬로 평등하게 줄을 서서 예배를 드린다. 앞줄에 빈 공간이 있으면 새 줄을 만들기보다는 그 공간을 먼저 채워 빈부와 출신, 계층을 초월한 철저한 평등과 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한다.
- 1장 3. 어떻게 하루 다섯 번의 예배를 꼬박 지키나요?
순례는 재정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능력이 있는 무슬림에 한해서 일생에 한 번 이상 하는 것이 의무로 되어 있다. 돈이 없거나 건강이 나빠서 순례를 못 하는 신자들은 다른 선행을 많이 해서 이 의무를 채울 수 있다. 순례는 인종, 국경, 신분 등의 차이를 떠나 전 세계의 모든 무슬림 신도가 한곳에 모인다는 점에서 가장 큰 신앙 집회이며, 정보를 나누는 장이기도 하다. 성지 순례에 나선 무슬림들은 젊은 사람이건 나이 든 사람이건, 잘살건 못살건,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부름에 응하여 같은 모양과 색깔의 성지 순례 옷을 입는다. 이를 이흐람(Ihram)이라고 부른다. 같은 모양의 옷을 입음으로써 모두가 하나라는 형제애를 느끼게 된다. 또 죄악으로부터 영혼을 깨끗이 하고 자신의 영혼이 다음 세상에서 하느님의 은혜를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순례를 마친 사람은 하지(Haji)라는 칭호가 붙고 공동체 내에서 큰 존경의 대상이 된다.
- 1장 6. 메카 성지 순례에는 매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나요?
커피와 함께 아랍 세계의 가장 중요한 문화가 바로 카페이다. 사람들이 모여 공간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카페는 아랍에서 시작된 공간이다. 전통적으로 아랍 세계의 카페는 남자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거나, 시샤(Shisha)라고 부르는 물담배를 피우며 사교를 위해 모이는 장소였다. 또한 전문적인 이야기꾼이 상주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했다.
- 2장 2. 예멘 모카 커피의 향미에 빠져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