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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88946059290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초기 애착과 회복탄력성 형성: 사별 상담의 이론적 기초
제2장 사별의 충격
제3장 사별 상담의 핵심 기술
제4장 죽음 이해시키기
취약 아동의 정신 건강 이슈: ADHD, 자폐, 그리고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
제5장 학교의 역할: 사별과 상실에 대한 학교 전체의 접근법
제6장 슬픔과 애도에 대한 창조적 접근 방식
제7장 온라인으로 지원받기
제8장 트라우마를 남기는 죽음과 그 영향
제9장 꿈 작업으로 애도 과정을 수월하게 만들기
제10장 애도의 영적 차원
부록 1 사별 아동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료: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책
부록 2 저자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슬퍼하는 아이가 고쳐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슬픔은 치료되어야 할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규정할 수 있는 과제이거나 순차적 단계를 갖출 수 있는 과제도 아니다. 이는 또한 건너야 할 다리, 짊어져야 할 짐, 극복해야 할 경험도 아니다. 슬픔은 상실에 대한 정상적이고, 건강하며, 예측 가능한 반응이다. 슬퍼하는 일이 필요할 때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경청하는 것이 더 나은 기술인데, 우리는 고치고 지시하는 일에 몰두할 수도 있다 _ 12쪽(머리말)
애착은 정서적 안정과 회복탄력성 발달에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자기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한 사람(보통 부모이거나 지속적으로 돌보는 사람)과의 애착이 형성되지 않으면 아이는 잘 자라지 못할 수도 있고, 남과 관계를 잘 맺지 못할 수도 있으며, 남에게 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반면 애착 관계가 활발하고 세심하게 형성된다면, 아이는 역경에서도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감을 얻는다. _ 19쪽(제1장 초기 애착과 회복탄력성 형성)
정신과 몸은 분리할 수 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은 몸으로도 드러난다. 우리는 염려 때문에 몸이 아플 수 있고, 불안해 죽을 것 같을 수도 있으며, 겁이 나서 몸이 굳을 수 있고, 목이 아플 수도 있으며, 너무 숨이 막혀 말하지 못할 수도 있다. 대체로 우리가 상실을 다루는 방식이 우리의 건강 상태를 말해준다. 심리신경면역학 연구가 밝히는 바에 따라 우리는 생각이 신경 체계에 영향을 미치며 그 신경 체계가 면역 체계에 영향을 행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어떤 아이는 슬픔을 두통이나 복통으로 신체화한다. 몸의 평형상태가 정서적 스트레스로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정신 신체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오슬러는 20세기가 열릴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눈물로 표출되지 않은 상처는 다른 기관들을 울게 한다.” _ 43쪽(제2장 사별의 충격)
공감은 당신이 지원하고 있는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려는 일과 연관된다. 어른의 시각에서 당신은 아이가 불안해하는 것들을 보지 못하지만, 아이에게는 그 불안한 것들이 실제적인 것임을 알아주어야 한다. 당신이 공감할 줄 알아야 힘든 시기를 통과하는 아이를 도울 통찰력을 얻을 것이다. _ 78쪽(제3장 사별 상담의 핵심 기술)
식물이나 곤충의 생명 주기를 설명하는 시각 자료를 통해 죽음을 생명 주기의 한 부분으로 설명하는 것은 자폐 아동이 죽음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왜 사람 모습이 달라지는지 알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병으로 체중이 줄고 있다면 그런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알지 못하고 설명을 듣지 못한 변화는 불안을 유발한다. 이런 불안함이 도발적 행위를 하게 만들 수도 있다. _104쪽(제4장 죽음 이해시키기)
아동과 청소년이 사별을 통한 상실을 겪지 않도록 교사와 교직원이 막아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상실에 반응하고 상실로부터 회복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들이 혼자서 상실에 직면하지 않아도 되도록 말이다. 당신은 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_130쪽(제5장 학교의 역할)
모든 다른 창조 활동과 마찬가지로 이는 다듬어진 예술품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미술 치료사 숀 맥니프가 “그 과정을 신뢰하라”라고 말하듯이 말이다. 치유는 창조하는 행동 안에서 일어난다. _ 149쪽(제6장 슬픔과 애도에 대한 창조적 접근 방식)
이런 죽음은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자기 생명을 버린 사람은 암묵적으로 생명을 거부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또 가족과 친구들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경우, 살아 있는 또래의 애도함이 박탈당할 수 있다. 슬퍼할 이유가 없다고 간주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며, 특히 범죄행위가 연루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_ 188쪽(제8장 트라우마를 남기는 죽음과 그 영향)
살인을 목격했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당하는 것을 경험한 아이는 누구라도 그 영향을 받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그 아이도 공동 희생자이다. 식구가 죽임을 당하면 희생자는 죽은 그 한 사람 이상이 된다. 식구 모두 자기가 파멸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통함은 심각하고, 또 만성적이다. 그러나 살인 때문에 사별당한 아동이나 청소년에게는 그 희생자의 배우자 또는 부모에 비해 주변에서 주의를 덜 기울일 수도 있다. _ 196쪽(제8장 트라우마를 남기는 죽음과 그 영향)
잠잘 때의 두뇌는 깨어 있을 때의 경험을 샅샅이 살펴 계속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어떤 아이의 삶에 트라우마적 사건이 있을 때는 그 아이의 무의식이 그 사건의 의미를 알아내려고 계속 애를 쓴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경험한 것의 의미를 만들려 노력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별당한 자의 꿈도 이러한 의미 만들기 과정의 일부이다. 우리는 일어난 일을 이해하면서 그것과 어느 정도 화해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꿈은 애도 과정을 설치해준다. _ 204쪽(제9장 끔 작업으로 애도 과정을 수월하게 만들기)
의례를 통해 공동체는 사별당한 자에게 그 공동체가 지지하고 돌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그 가족의 문화적 힘이나 신앙에 기반을 둔 힘이 결속력을 제공할 수 있고 내면의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다.” 아이도 어른만큼이나 의례를 통해 도움을 받는다. 의례는 애도에 초점을 맞추게 해주고, 의례 안에서 친구?가족?또래는 사별당한 사람과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의식을 통해 자신이 혼자거나 버림받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의례는 애도의 표출구와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할 구체적 방법을 제공한다. 아틀레 뒤레그로브가 말하듯이, 시신을 보는 의식에서 그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_ 238쪽(제10장 애도의 영적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