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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5093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8-05-10
책 소개
목차
산문
아작시오를 짧게 다녀오다
캄포 산토
바닷속 알프스
옛 학교 교정
에세이
생소, 통합, 위기―페터 한트케의 연극 <카스파르>에 대하여
역사와 자연사 사이―총체적 파괴를 다룬 문학 서술에 대하여
애도의 구축―귄터 그라스와 볼프강 힐데스하이머
통회―페터 바이스 작품에 나타난 기억과 잔혹에 대하여
밤새의 눈으로―장 아메리에 대하여
아기토끼의 아기, 아기 토끼―시인 에른스트 헤르베크의 토템 동물에 대하여
스위스를 거쳐 유곽으로―카프카의 여행일기에 대하여
꿈의 직물―나보코프에 대한 촌평
영화관에 간 카프카
스콤베르 스콤브루스 또는 흔하디흔한 고등어―얀 페터 트리프의 그림에 대하여
적갈색 가죽 조각의 비밀―브루스 채트윈에게 다가서며
음악의 순간들
재건 시도
독일 학술원 입회 연설
주
편집자의 말
출전
옮긴이의 말 | 산문의 공중부양술
W. G. 제발트 연보
리뷰
책속에서
산문
아무리 격한 심리적 발작을 일으킨 사람이라도 그 내면 깊은 곳 어디선가는 자신이 말 그대로 자기 몸에 쓰인 연극에 출연한 것일 뿐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캄포 산토」)
화장터 장례식에서 포차를 타고 화장소로 들어가는 관을 보면, 누군들 우리가 고인과 이별하는 방식이 대놓고 초라하며 조급하기 이를 데 없다고 생각지 않겠는가. 우리가 죽은 자에게 내주는 자리는 점점 더 협소해지고 있으며 몇 년이 지나면 그 자리조차 없어지는 일이 빈번해지리라. (「캄포 산토」)
에세이
사물들은 그저 우리에게 더 잘 파악되기 위해서 이름을 갖는 것이 아닌가. 마치 우리가 현실에서 뽑아낸 지도의 빈 곳들이 정신의 식민제국 확대라는 목적하에 사라져야 한다는 듯이 말이다. (「생소, 통합, 위기―페터 한트케의 연극 <카스파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