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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75913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07-10
책 소개
목차
PART 1 읽기
호모부커스, 나는 읽어야 산다
내겐 너무 무거운 책
나를 잊지 말아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을 밑줄 긋다
PART 2 쓰기
호모파베르, 내 삶의 도구는 ‘글’이다
E 빠진 글
세상을 바꾼 이야기
다시 쓰는 사람
세상에 없던 글
작가의 탄생
PART 3 사색하기
호모사피엔스, 나의 생존 전략은 생각의 힘
걷는 인간
인간의 조건
어디로 가고 있나요?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서울대 공대
PART 4 질문하기
호모콰렌스, 질문 없는 A+ 인생을 사는 당신에게
이상한 연극
하브루타 학습법, 질문과 답
위대한 질문
아무것도 모르는 철학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과 달리 책과 도서관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대상이었던 시절과 사람들이 있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학문과 예술의 도시 바스라의 중앙도서관은 이라크군 작전본부가 들어서면서 주요 폭격 지점이 될 위기에 처한다. 관장 알리아 무함마드 베이커 Alia Muhammad Baker는 이곳의 책을 지키기 위해 바스라 시청에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당했다. 그녀는 매일 저녁 숄에 책을 감춰서 가지고 나와 자신의 집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마침내 사람들을 모아 밤을 새워 친구의 식당으로 책을 옮기기도 했다. 그렇게 구해낸 책은 도서관 책의 70퍼센트로 무려 3만 권에 달했다.
“정보와 생각은 다르다. 정보만 원하는 사람은 유튜브, 인터넷 검색으로 충분하지만, 책은 정보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다. 책은 생각을 자극하는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책은 능동적인 지적 활동을 해야 읽을 수 있고, 읽는 동안 그 주제와 질문에 대해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에 따라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독서의 효과는 앎 자체에만 있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외부 세계와 격리된 채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몰입 상태’를 경험한다.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유추와 논리를 끌어내 고유한 생각을 키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유하지 않고 행동하는 삶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책 읽기는 깊은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자 자신과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