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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59064120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6-09-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왜 우리는 남들이 나를 주의 깊게 볼 거라고 착각하는가? _ 005
제1장 인지적 한계와 함정
왜 우리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인가? 한정적 합리성 _017
왜 4달러 커피를 마시면서 팁으로 2달러를 내는 사람이 많은가? 디폴트 규칙 _022
왜 문제를 안고 잠이 들었다가 답을 안고 깰 수 있는가? 디폴트 네트워크 _029
왜 일체형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은 보수적인가? 인지적 종결 _035
왜 우리는 “내가 맞아. 편견이 있는 건 너야!”라고 생각할까? 소박실재론 _041
제2장 편 가르기와 차별
왜 어떤 사람들은 전투적인 정치적 광신도가 되는가? 열정적 증오 _049
왜 우리는 끊임없이 칸막이를 만들면서 살아가는가? 최소집단 패러다임 _056
왜 미국의 CNN은 폭스뉴스·MSNBC와 달리 고전하는가? 적대적 미디어 효과 _063
왜 양당 체제의 정당들은 서로 비슷해지는 걸까? 사회적 판단 이론 _068
왜 명문대는 물론 명문고 학생들까지 ‘과잠’을 맞춰 입는가? 사회 정체성 이론 _075
제3장 기만과 자기기만
왜 지방정부는 재정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는가? 로 볼 _085
왜 “먹고 싶은 요리 다 시켜! 난 짜장면”이라고 말하는 직장 상사가 많은가? 이중구속 _091
왜 점쟁이에게 넘어가는 사람이 많은가? 콜드 리딩 _ 099
왜 우리는 가끔 ‘폭탄주 잔치’를 벌이는가? 애빌린 패러독스 _104
왜 흡연자들은 “어차피 인생은 위험한 것이다”고 생각하는가? 동기에 의한 추론 _109
제4장 마음과 효능감
왜 사람들은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인 소설에 빠져드는가? 마음 이론 _117
왜 미국인들은 마음을 챙기는 일에 열광하는 걸까? 마음챙김 _122
왜 “그냥 너답게 행동하라”는 조언은 우리에게 무익한가? 고착형 마인드세트 _129
왜 어떤 네티즌들은 악플에 모든 것을 거는가? 자기효능감 _135
왜 “승리는 똥개도 춤추게 만든다”고 하는가? 정치적 효능감 _141
제5장 충격과 회복
왜 죽음이 온몸과 온 세포에 스며드는 경험을 하게 되는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_149
왜 생존자는 자신을 미워하고 학대하는가? 생존자 죄책감 _154
왜 슬픔이나 분노의 이점을 생각해보라고 하는가? 외상 후 성장 _161
왜 어떤 사람들은 슬픔이나 분노를 잘 극복할 수 있는가? 회복 탄력성 _167
왜 아이의 ‘머리’보다는 ‘끈기’를 칭찬해야 하는가? 그릿 _173
제6장 공감과 불감
왜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게 어려운가? 무지의 장막 _181
왜 한국은 ‘불감사회’가 되었는가? 의도적 눈감기 _187
왜 일부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까? 공포 관리 이론 _193
왜 한국은 ‘집회·시위 공화국’이 되었는가? 거래 비용 _201
왜 ‘역동성’과 ‘불안정’은 한국 사회의 숙명인가? 감정 전염 _209
제7장 개성과 관심
왜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을 입으면 태도가 불량해지는가? 몰개성화 _217
왜 한국인들은 시선 관리에 서투른가? 시민적 무관심 _224
왜 우리는 “날 좀 봐달라”고 몸부림치는가? 관심 경제 _231
왜 우리는 잠시도 쉬지 않고 뇌를 혹사시키는가? ADHD _236
왜 멀티태스킹을 ‘사기’라고 하는가? 멀티태스킹 _243
제8장 열림과 닫힘
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은 폭력적일 수 있는가? 환원주의 _251
왜 바보 세 사람이 모이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오는가? 창발 _259
왜 “당신 80년대에 뭐했어?”에 매달리면 안 되는가? 특이점 _265
왜 한국을 ‘퍼지 사고력의 천국’이라고 하는가? 퍼지식 사고 _272
왜 초연결사회가 국가를 파멸의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는가? 연결 과잉 _279
제9장 능력과 우연
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에릭 슈밋은 1955년생일까? 아웃라이어 _287
왜 야구에선 더 이상 ‘4할 타자’가 나오지 않는가? 기량의 역설 _294
왜 아름다움은 ‘지뢰밭과 같은 영역’인가? 미모 효과 _299
왜 아이들은 “나는 특별해, 나는 특별해, 나를 봐줘”라고 노래하는가? 자존감 운동 _307
왜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공간’이 필요한가? 가스등 효과 _315
제10장 탐욕과 서열
왜 미국 대기업의 CEO는 일반 근로자 연봉의 500배를 받는가? 고독한 영웅 이론 _323
왜 대중은 가진 것마저 빼앗기면서도 가만히 있는가? 낙수효과 이론 _332
왜 열정은 어느덧 ‘착취의 언어’가 되었는가? 효율 임금 이론 _339
왜 우리는 ‘합법적 도둑질’을 방치하는가? 지대추구 _347
왜 한국인은 ‘비교 중독증’을 앓게 되었는가? 사회 비교 이론 _355
주 _36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옵트인·옵트아웃 방식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현상 유지 편향을 가리켜 ‘디폴트 편향(default bias)’이라고 한다. 미리 정해놓았다는 의미에서 ‘기정 편향’으로 번역해 쓰기도 한다. 공공정책과 관련해 이런 문제를 다루는 것을 ‘선택 설계(choice architecture)’라고 하며, 선택 설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 개혁 방식을 ‘부드러운 간섭주의(soft paternalism)’ 또는 ‘넛지(nudge)’라고 한다. 이와 관련,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민재형은 “인간의 귀차니즘 행태를 역으로 잘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며 “기업이나 정책 입안자나, 중요한 전략을 구상할 때 떠들썩하게 모여 앉아 구호성 캠페인을 벌이는 것보다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심리 행태를 고려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왜 4달러 커피를 마시면서 팁으로 2달러를 내는 사람이 많은가?」, 본문 24쪽)
목적 없이 표류하는 삶으로 고통 받던 사람에게 증오의 대상은 그 얼마나 반갑겠는가. 증오가 자신의 공허한 삶에 목적과 의미를 부여해주니 넙죽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지 않을까? 실제로는 증오의 대상에게 온갖 욕설과 악플을 퍼붓는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증오의 언어를 구사하는 이들은 자신의 악행(惡行)을 느끼지 못한다. 그들에겐 나름의 희망과 더불어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에게서 증오를 빼앗아버리면 우리는 신념 없는 인간을 보게 된다“는 호퍼의 재치 있는 표현은 바로 그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전투적인 정치적 광신도가 되는가?」, 본문 53쪽)
왜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는 걸까? 하비는 통상적으로 조직의 구성원들은 자신의 믿음대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그로 인한 소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애빌린 패러독스에 빠진 조직이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증상으로 ‘책임을 전가하거나 남을 탓하는 행동’을 꼽았다. 미국 미시간대학 경영학 교수 제임스 웨스트팔(James D. Westphal)은 미국 내 중소 공기업 228개의 이사회를 연구해 애빌린 패러독스의 증거를 찾아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외부에서 온 이사들은 기존 경영 전략이 매우 못마땅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자기처럼 다른 속내를 품고 있는 이사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우리는 가끔 ‘폭탄주 잔치’를 벌이는가?」, 본문 1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