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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9525751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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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그림 둠해머 - 동족의 생존을 위한 전쟁을 결심하다.
"동족들이여! 모두 잘 들으라!"
둠해머가 망치를 높이 들어 올리며 외치자 모두 조용해지며 일제히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우리는 이 땅을 차지했다. 잘된 일이다!"
박수가 터져 나오자 둠해머는 잠시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말을 이었다.
"이 땅은 생명이 풍부하니 여기에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시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아직 땅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 인간은 강하고 노련하다. 그들은 있는 힘껏 싸우며 그들이 소유한 것을 지켜낸다."
호드 사이에서 그 말에 동의한다는 웅성거림이 일었다. 적이 강력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그것이 약점이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인간은 확실히 강했다. 이미 많은 오크가 직접 싸워봤기에 그 사실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계속 정복해 나가야 한다!"
둠해머가 망치로 북쪽을 가리키며 동족들에게 말했다.
안두인 로서 - 얼라이언스의 결성을 호소하다.
"오크들은… 이성적인 존재겠지? 분명히 마음속에 어떤 목표가 있을 테고. 어쩌면 그들과 협상할 수도 있지 않겠나?"
고개를 흔드는 로서의 얼굴에 나타난 고통스런 표정에서 이 토론을 얼마나 어리석다고 생각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놈들은 이 세계, 우리 세계를 원합니다."
로서는 아이에게 말하듯 천천히 대답했다.
"그게 아니면 만족하지 않을 겁니다. 저희도 전령, 사절, 대사를 보내 봤습니다."
그러고는 미소를 지었다. 암울하고도 딱딱하게 굳은 미소였다.
"대부분 몸이 조각이 난 채로 돌아왔습니다. 그걸 돌아왔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드가는 왕 몇 명이 서로 속삭이는 모습을 보았다. 그 어조를 듣자 하니 아직도 모두에게 어떤 위험이 닥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