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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따러 가자

딸기 따러 가자

(고립과 불안을 견디게 할 지혜의 말)

정은귀 (지은이)
마음산책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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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따러 가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딸기 따러 가자 (고립과 불안을 견디게 할 지혜의 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733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앤 섹스턴, 어맨다 고먼, 루이즈 글릭 등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를 공들인 번역으로 소개해온 한국외대 영미문학ㆍ문화학과 정은귀 교수의 산문집. 1년 열두 달, 우리 삶의 주기와 맞춤한 인디언의 말과 그에 의지해 지금 여기의 삶을 돌아본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목차

들어가며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빛의 언어에 기대어

첫 번째 달의 말
세계를 바라보는 법 / 나무의 감정 / 슬픔의 연대 / 삶과 죽음 모두에 깃들던 날

두 번째 달의 말
정성스러운 긴장 / 세상 끝의 내 얼굴 / 앎, 움직이는 힘 / ‘나’는 오늘 어떤 내가 되어가는가 / “딸기 따러 가자”

세 번째 달의 말
사랑, 그 사랑 / 하나를 돕는 고리 / 인간이 되어가는 시간

네 번째 달의 말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한 순간 / 내버려두면 / ‘벌써’라는 말의 참혹

다섯 번째 달의 말
연한 것이 약한 것일까 / 동등함에 대하여 / 내가 열리는 순간

여섯 번째 달의 말
에둘러 얻는 답 / 미약한 자의 미소 / 어떤 슬픔

일곱 번째 달의 말
치유와 기다림 / 하루치의 삶 / 아름다움과 함께, 나는 걷는다

여덟 번째 달의 말
우리는 언어를 한다 / 하늘을 보는 일 / 오늘 하루 확실한 것

아홉 번째 달의 말
바람의 두 얼굴 / 누구도 다치게 하지 마라 / 화살의 말

열 번째 달의 말
더하기보다 빼는 관계 / 보는 감각을 회복하기 / 할 수 없음을 아는 일 / 정상/비정상으로 나뉘지 않는 세계

열한 번째 달의 말
희망 다음은 침묵 / 누구나 삶의 진실 / 겨울날들에 / 바라는 일 / 지뢰처럼 죽음이 도처에

열두 번째 달의 말
관계의 최고 형태 /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 감사의 이유 / 구원이라는 낯선 이름

부록
인디언 달력 /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은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자, 영미시 번역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로, 우리 시를 영어로 알리는 일과 영미시를 우리말로 옮겨 알리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 시를 통과한 느낌과 사유를 나누기 위해 매일 읽고 쓴다.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과 시가 그 말의 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실천을 궁구하는 공부 길을 걷는 중이다. 산문집 『바람이 부는 시간』 『딸기 따러 가자』 『다시 시작하는 경이로운 순간들』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 『홀로 함께』를 펴냈다. 앤 섹스턴의 『밤엔 더 용감하지』,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고블린 도깨비 시장』,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패터슨』 『꽃의 연약함이 공간을 관통한다』, 나타샤 트레스웨이의 『네이티브 가드』,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루이즈 글릭의 시집 전권, 캐시 박 홍의 『몸 번역하기』를 우리말로 번역했고,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이성복의 『아, 입이 없는 것들』, 강은교의 『바리연가집』, 황인찬의 『구관조 씻기기』를 영어로 옮겼다. 힘들고 고적한 삶의 길에 시의 언어가 나침반이 되고 벗이 되고 힘이 되기를 바란다.
펼치기

책속에서

놀라운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이 감각을 모두 잊어버렸다는 거예요. 사방에 감각을 일깨우는 자극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 바로 그 이유로 우리는 모든 감각에 눈이 멀어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란한 문명을 살지만 실은 후각도, 시각도, 청각도, 사고력도 마비된 우리가 아닌가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법은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아나가고자 할 때 필요한 첫 감각일 것입니다.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법. 그간 우리의 감각을 마비시켰던 것들에서 깨어나 스스로를 회복하는 길.


막막한 시간이 길어지니, 죽음을 생각하는 이들이 너무 많네요. 참 아슬아슬한 나날입니다. 우리 모두 죽어가는 존재라는 자연적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갈 날이 구만 리 같은데 죽고 싶은 이들, 삶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의 절망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현실을 호소할 데 없는 이들의 고립 말이지요.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닿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 앞에서 저는 슬픔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슬픔과 어떤 울음. 내 울음의 진폭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죽지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은 인간이 만든 허망한 것들을 정신없이 따르는 시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아닌 것들, 인간을 에워싼 자연과 우주의 보이지 않는 흐름을 응시할 수 있는 ‘너머’의 시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은 인간이 덜 된 인간이 비로소 인간이 되어가는 시간일 것입니다. 오늘 나는 얼마만큼 더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는지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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