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뮤지션. 1989년 12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 부르기를 즐긴 스위프트는, 자신의 우상이던 컨트리음악 가수 페이스 힐을 따라서 가족과 함께 내슈빌로 이사한다. 기타를 연주하며 자작곡을 부르는 모습이 음반 제작자 스콧 보체타의 눈에 띄어 그가 설립한 빅 머신 레코드와 계약한다. 2006년 발표한 첫 앨범 『Taylor Swift』는 컨트리음악의 청취자 층을 젊은 세대로 넓힌다. 이후 처음 프로듀싱에 참여한 2집 『Fearless』가 성공을 거두면서 컨트리음악 팬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사랑받기 시작한다. 4집 『Red』부터는 프로듀서 맥스 마틴 등과 협업하며 컨트리음악에서 팝 음악으로 나아간다. 음악적 변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뚫고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팝 스타로 자리매김한다. 2020년, 코로나19 기간 동안 완성한 8집 『Folklore』는 미니멀한 포크 사운드와 허구의 캐릭터를 동원하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선보인다. 『Folklore』의 자매 앨범인 9집 『Evermore』, 팝 음악으로 회귀한 10집 『Midnights』를 거쳐 2024년 4월 19일, 11집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한다. 명성이 높아질수록 논란도 뒤따랐다. 200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던 도중 카녜이 웨스트가 난입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그때마다 직접 쓴 가사와 멜로디로 논란을 정면 돌파한다. 빅 머신 레코드에서 초기 앨범 여섯 장의 마스터 레코딩 권리를 음악 업계 기획자인 스쿠터 브론에게 팔아버리자, 이 앨범들을 새로 녹음해 2021년부터 재발매한다. 《타임》에서 2023년 올해의 인물로 뽑힌다.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Midnights』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해당 상을 네 번 받은 최초의 아티스트가 된다. 2023년부터 시작된 〈에라스 투어〉는 모든 공연을 통틀어 처음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편집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으며 편집한 책으로는 『긴즈버그의 말』 『제프 베이조스의 말Jeff Bezos: In His Own Words』『테일러 스위프트』 청소년판이 있다.

현대 드라마와 르네상스 영시를 공부해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증언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M 트레인』 『시녀 이야기』 『내가 사랑했던 것』 『수전 손택의 말』 등이 있다. 2010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유영번역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