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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126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동경≫
孤獨 ·······················3
獨白 ·······················5
憧憬 ·······················6
送別 ·······················7
幻像 ·······················8
西天月 ·····················10
空寞 ······················12
비 개인 여름 아츰 ·················13
傳說 ······················14
珊瑚 캐러 가다 ··················15
초가을 ·····················16
달밤 ······················17
憂愁 ······················18
自畵像 三七年 ··················19
苦悶의 風土誌 ··················21
谷 ·······················25
≪마음≫
鳳仙花 ·····················33
水泳 ······················34
마음 ······················35
귀뜨람이 ····················36
아름다운 생각하나 ················37
秘密 ······················38
離別의 노래 ···················40
獄愁 ······················41
가을 ······················42
獄窓에 기대여 ··················43
罰 ·······················44
나의 사랑하는 나라 ················47
말 이야기 ····················49
獨立의 길 ····················50
民族의 祭典 ···················54
≪해바라기≫
구슬 ······················59
꽃을 집어 달고 ··················60
들국화 ·····················62
가을이 서럽지 않게 ················63
이 어두운 時間을 ·················64
보이지 않는 별 ··················65
해바라기 ····················67
사랑 ······················68
젊은 詩人의 주검 ·················70
孤魂 ······················71
가는 길 ·····················73
南江有恨 ····················75
夕陽 鐘路 ····················78
車를 타고 ····················80
나를 찾아 아침이 왔다 ··············82
≪성북동 비둘기≫
봄 ·······················87
꽃 斷想 ·····················89
生의 感覺 ····················90
고향 ······················91
심부름 가는… ··················93
성북동 비둘기 ··················95
가을 ······················97
서울 크리스마스 ················99
겨울날 ·····················102
山 ·······················105
나의 肖像 ····················108
行人 ······················109
距離 ······················111
死者로부터의 艶書 ···············112
雲禍 ······················114
病 ·······················116
詩人 ······················118
저녁에 ·····················120
自由 ······················121
≪反應≫
大서울 ·····················125
변두리 ·····················127
새벽 ······················129
獻身 ······················131
아기 ······················133
사람 ······················134
풀잎에 앉아 ···················135
해설 ······················137
지은이에 대해 ··················146
엮은이에 대해 ··················150
책속에서
悲哀의 言語를 쪼차내고
信念의 中世를 쪼차내고
時代의 苦悶을 쪼차낸 뒤
나의 體重이 輕氣球가 되야 난다.
나의 未來가 輕快하게 上昇한다.
그다음엔 冠毛갓치 나는 하늘 지경에 가서 운다.
地上에 내가 사는 한 마을이 있으니
이는 내가 사랑하는 한 나라이러라
世界에 無數한 나라가 큰 별처럼 빛날지라도
내가 살고 내가 사랑하는 나라는 오직 하나뿐
半萬年의 歷史가 或은 바다가 되고 惑은 시내가 되야
모진 바위에 부다처 地下로 숨어들지라도
이는 나의 가슴에서 피가 되고 脈이 되는 生命일지니
나는 어데로 가나 이 끈임없는 生命에서 榮光을 찾어
南北으로 兩斷되고 思想으로 分裂된 나라일망정
나는 종처럼 이 무거운 나라를 끌고 神聖한 곳으로 가리니
오래 닫처진 沈?의 門이 열리는 날
苦憫을 象徵하는 한 떨기 꽃은 燦然히 피리라
이는 또한 내가 사랑하는 나라 내가 사랑하는 나라의 꿈이어니
서울 길
人波에 밀려
예수는 전신주 꼭대기에 섰고
성탄의 환락에 취한 무리들
붐비고 안고 돈다.
번화가의 전등은 장사치들의
속임과 탐욕이 내놓이지 않도록
경축의 광선을
조심스레 상품 거죽에 던진다.
모든 나무들은 벌거벗었는데
성탄수만은 솜으로
눈 오는 밤을 가장했다.
예수는 군중 속에서 발등을 밟히다 못해
그만 어둠을 남겨 두고
새벽 창조의 시간을 향해
서울을 떠났다.
가로수들만이 예수를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