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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6817376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05-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근대 동아시아의 언어교섭에 의한 한어의 의미변화 / 진력위
1. 서설
2. ‘식물.동물’에서 ‘부동산.동산’으로
3. ‘권리’와 ‘의무’와 ‘책임’
4. 유의(類義)어였던 ‘민주’와 ‘공화’
5. ‘재판’과 ‘심판’의 영역 구별
6. ‘일반심리학’ 아니면 ‘보통심리학’
7. 맺으며: 중일 의미개념의 보완
<漢城旬報>와 <漢城周報>를 통해 본 19세기말 한중일 삼국의어휘 교류 / 이한섭
1. 들어가며
2. <漢城旬報>와 <漢城周報>
3. <漢城旬報>와 <漢城周報>에 나오는 근대 신어 신개념
4. 나오면서
개화기 및 일제 강점기 영한사전의 미시 구조와 국어 어휘 및번역어 고찰 공통 표제어 대응 어휘를 중심으로 / 이준환
1. 들어가며
2. 5개 사전의 미시 구조
3. 공통 표제어, 대응하는 국어 어휘 및 번역어의 양상
4. 공통 표제어에 대응하는 국어 어휘 및 번역어의 특징
5. 나오며
신어사전에 나타난 근대 사회 문화 연구 / 김한샘
1. 머리말
2. 신어사전에 나타난 의생활 어휘
3. 의생활 어휘로 보는 근대 사회 문화
4. 맺음말
‘전기(電氣)’의 의미변천과 근대적 의의 A. 콩트의 ‘3단계 법칙’의 시점을 중심으로 / 장후천
1. 들어가며
2. ‘전기’에 관한 여러 가지 설
3. 일본어의 ‘전기’: ‘기’(?)와 ‘기’(器)사이에서의 혼동
4. 중국어의 ‘전기’에 관해서
5. 숨겨진 기준: 지식의 ‘3단계 법칙’의 응용
6. 나오며
근대적 주체로서의 ‘개인(個人)’의 개념화 과정 공기관계 분석을 중심으로 / 유현경·안예리
1. 번역어 ‘개인’을 통해 본 한·중·일 언어 접촉
2. 개념사 연구를 위한 말뭉치의 활용
3. ‘개인’과 유관 개념어의 공기관계 변화
4. ‘개인’의 개념적 변화 과정
5. 결론
근대문학에 나타난 본문의 변용에 대한 일고찰 <일독삼탄당세서생기질>(一讀三嘆當世書生氣質) 초간본과<소요선집>(逍遙選集) 본문의 자료성에 관하여/ 기무라 요시유키
1. 들어가며
2. <소요선집>의 개요
3. 초판본과 <선집>과의 본문의 이동(異同)
4. 나오며
20세기 초 명사절의 사용 양상문체 및 장르에 따른 분포 / 안예리
1. 연구 목적
2. 연구 자료
3. 전통적 문어체에서의 명사절의 쓰임
4. 20세기 초 명사절의 쓰임
5. 맺음말
메이지 이후 일본어 문법용어의 성립과 품사 분류표 / 야자와 마코토
1. 들어가며: 현행의 품사분류표의 구조
2. 한문법에서 국문류 문전으로의 용어 도입과 수정
3. 영문법에서 양학류 문전으로의 적응
4. 품사분류표의 성립
5. 끝으로: 크로스 분류의 실용성
개화기 일본인이 간행한 한국어 학습서의 문법 항목 연구 / 윤영민
1. 머리말
2. 선행연구
3. 학습서의 문법 항목 고찰
4. 맺음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근대 동아시아의 언어교섭에 의한한어의 의미변화
진력위
1. 서설
근대 일본에 있어서 ‘철학, 상징, 과학, 실학’처럼 메이지(明治) 지식인이 다양한 고안을 통해 서양 개념에 대한 새로운 번역어를 만들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후쿠자와 유키치(福?諭吉) 등의 유명인을 예로 들며 번역어의 創出과 관련한 이야기를 써내는 글도 많았다. 그리고 대중 매체는 번역어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일이 많다.
근대의 번역어를 만든 사람들은 한문에 대한 소양이 있고 서양의 외래 개념을 충분하게 파악한 후에 가장 적절한 한어역(漢語譯)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렇게 번역된 단어는 일본인에게 있어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수출되어서 중국과 일본의 공통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런 설명은 근대의 번역어에 관해서는 일방적으로 일본어에서 중국어로 흘러갔다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주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 역사가 하라다 게이이치(原田敬一)는 ‘일본에서 구미(?米) 문화를 소화하고, 번역어를 만들고, 청나라나 한국 등의 한자문화권에 수출하고 있었다는 사실만 너무 이야기되고 있다.’고지적한다. 미국의 국제법학자가 쓴 저작을 한역(漢?)한 <만국공법>(万國公法)의 법률용어 등이 현재 일본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명이나 문화는 ‘쌍방향성’이라는 관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근대 일본에서 사용되는 번역어는 단순히 일본에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중국을 경유하여 근대 개념을 받아들였다는 루트도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