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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199503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2-10-15
책 소개
목차
편집인의 말-왜 ‘정신’인가
두 ‘악마’의 만남
상호의존
정신의 지도
티베트의 분신 사태
큰 ‘우리’
마음의 과학
지팡이도 미움도 없이
빈부의 격차
비폭력의 실천
단호하고 용감하게
과학의 진보와 정신의 진보
정신적 민주주의
유엔 개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
주(註)
옮긴이의 말-두 그루 거목과 만나다
리뷰
책속에서
달라이 라마: 모든 종교에는 그 종교만의 아름다움이 있고, 우리는 여러 종교를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편적 수준에 이르고자 한다면 다른 차원, 즉 세속 윤리의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세속’이라는 말을 썼다고 해서 종교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속의 윤리는 모든 종교를 존중하며, 종교를 믿지 않을 권리를 지닌 비종교인도 똑같이 존중합니다. (20쪽)
스테판 에셀: 신이 있다고 보건 없다고 보건, 우리는 인간으로서 책임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1948년 인권선언에서 언급된 것처럼 인간 가족에 대한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말하는 ‘상호의존’이란 종교를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 가릴 것 없이 우리 모두와 연관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 새로운 형제애를 자연에 발휘해야 합니다. 1948년 인권선언을 만들 당시에는 미처 이 책임까지는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자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였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초목, 태양, 동물들이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도록 행동을 취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나라들이 세우는 목표이자 커다란 도전이 이제는 이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쪽)
달라이 라마: 우리의 미래는 현재에 달려 있고, 어떤 계획이든 그것을 추진할 때는 장기적인 결과를 생각하면서 해야만 합니다. 1,000년 후까지는 못 내다본다 해도, 최소한 10년 후는 내다보아야지요! 숱한 파업, 그리스와 다른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는 소요사태 등을 보십시다. 만약 엄격한 조치를 단번에 난폭하게 강요하지 않고 조금씩 점진적으로 취했더라면 과연 그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이런 것을 저는 ‘전일적(全一的) 관점의 결핍’이라고 부릅니다. 정신의 지도(地圖)가 없는 셈이지요. (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