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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7343281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8-07-25
책 소개
목차
제1부 중구난방 책 읽기
심승현 파페포포, 탈레스를 읽다 | 010
홍승우 책과 나무 | 020
전유성 책에 관하여 중구난방 스스로 묻고 답하기 | 026
이루마 내 인생의 책 | 033
성석제 책 도둑의 변명 | 041
정은숙 좀 즐기면 안 되겠니? | 047
송경아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고? | 053
공병호 영원한 책 읽기 | 059
허병두 책을 꿈꾸는 도서관 | 065
김상욱 도서관 열쇠 | 071
제2부 척추로 책 읽기
이문재 척추로 읽읍시다 | 080
홍세화 세상을 보는 눈 | 087
하성란 정독의 시간 | 092
서정오 책값, 그래도 싸다 | 098
도정일 고독한 성찰과 불안한 의심의 극장 | 104
이병률 가슴에 품은 책 | 113
공선옥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 | 119
이용훈 삶의 등대, 도서관 | 125
안찬수 독서 삼매경이라는 것 | 131
장영희 문학 수난시대 | 138
제3부 책벌레의 책 읽기
조병준 책벌레의 인생 | 146
이명랑 도서관 찾아가는 날 | 152
최재봉 왜 침대를 그림이라고 하면 안 되지? | 158
정호승 책에도 운명이 있다 | 164
오한숙희 아직도 다 읽지 못한 책 | 171
김수연 책을 탐하는 삶 | 176
백원근 책과 연애하기 | 183
황대권 책벌레의 천국을 방랑하다 | 190
함성호 보이지 않는 손 | 197
책은 아름답다 | 203
리뷰
책속에서
재능 있는 책 도둑은 아무 책이나 훔치는 게 아니라 훔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훔친다. 다른 것이 아닌 책을 훔침으로써 문명과 역사에 대한 안목을 넓히며 지식과 감성의 이종교배로 유전자를 개량할 수 있다.
훔친 책은 가슴을 뛰게 하는 긴장이 부작용처럼 곁들여지고 잘 읽히고 쉽사리 잊히지 않았다. 나보다 수준 높은 책 도둑의 서고에서 동굴 속의 알리바바처럼 넋이 나가 서 있던 적도 두어 번 있다. 그 정선된 보물을 다시 훔침으로써 우리 책 도둑들은 시대정신을 공유했다.(성석제)-본문 44~45p 중에서
나는 아마도 영원히 그 책을 다 읽지 못할 것이다. 아니, 애써 읽지 않을 것이다. 내게 그 책은 아버지다.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었지만 나는 여전히 어린애이고 그 책을 통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 인생의 숙제는 끝이 없고 나는 아버지께 숙제검사 받는 심정으로 그 책 앞에 선다. 나는 아마도 영원히 그 책을 읽지 못할 것이다. 아니, 애써 읽지 않을 것이다.(오한숙희)-본문 176p 중에서
독서는 장수의 비약이다. 인생은 짧아 경험을 제한하지만, 독서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인류문화의 진수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중요한 시간을 갉아먹는 영양가 없는 책을 안 읽는 것도 때로는 훌륭한 독서법이다. 좋은 책이란 새로운 생각과 자극을 주는 것이니, 읽어야 할 책은 늘 우리를 유혹한다. 그 유혹과 연애하는 것이 독서이다. 오늘의 독서는 가까운 미래의 자화상이다.(백원근)-본문 189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