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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을의 민주주의

[큰글자책] 을의 민주주의

(새로운 혁명을 위하여)

진태원 (지은이)
  |  
그린비
2020-03-25
  |  
3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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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을의 민주주의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을의 민주주의  (새로운 혁명을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민주주의
· ISBN : 9788976821881
· 쪽수 : 480쪽

책 소개

계약관계의 일방을 가리키는 단어였던 ‘을’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대중이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부르는 이름이자 약자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제도적?·?절차적 민주주의가 공고화되는 가운데에도 점점 더 파괴되어 가는 한국이라는 공동체의 현실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숙고를 다시금 요청하고 있다.

목차

서문

1부 _ 민중의 이름으로

1장 김남주 이후

아직도 김남주야? | 김남주라는 시금석 | 이후에 대하여 | 뒤틀린 세월 | 민중의 이름으로, 혁명 | 민중의 이중성, 또는 이후의 김남주

2장 포퓰리즘, 민주주의, 민중
문제로서의 포퓰리즘 | 포퓰리즘, 민주주의의 타자인가 민주주의의 조건인가? |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어떤 조건? | 포퓰리즘을 어떻게 옮길 것인가?

3장 세월호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 폭력, 국가, 주체화
증상과 해석 | 불운과 불의 | 객관적인 것, 주체적인 것, 반인간적인 것: 치안 기계로서의 국가 | 검은 구멍 | 과소주체성: 구멍의 상상적 봉합 | 세월호가 호명하는 것

2부 _ 어떤 민주주의? 민주화, 주체화, 폭력

4장 민주주의의 민주화의 두 방향: 최장집과 에티엔 발리바르

들어가며 | 두 사람 사이의 공통점 | 두 사람 사이의 차이점 | 결론을 대신하여

5장 무정부주의적 시민성?: 한나 아렌트, 자크 랑시에르, 에티엔 발리바르
들어가며 | 아렌트와 인권의 역설 | 희생자들의 권리로서 인권: 랑시에르의 비판 | 정치에 대한 보편적 권리: 발리바르의 아렌트 해석 | 무정부주의적 시민성
보론 | 개인 ? 보편적이면서 독특한

6장 대중의 정치란 무엇인가?: 네그리와 하트의 다중의 정치학 비판
대중의 시대에서 다중의 시대로? | 네그리·하트의 다중의 정치 | 다중의 정치는 스피노자주의적인 정치인가? | 맺음말

7장 정치적 주체화란 무엇인가?: 푸코, 랑시에르, 발리바르
들어가며 | 미셸 푸코: 저항, 신자유주의, 주체화 | 자크 랑시에르: 민주주의, 치안, 주체화 | 에티엔 발리바르: 봉기적 시민성, 주체화, 시민다움

8장 극단적 폭력과 시민다움: 에티엔 발리바르의 반폭력의 정치에 대하여
발리바르 폭력론의 문제 설정 | 극단적 폭력 개념 | 시민다움의 전략 | 몇 가지 쟁점

3부 _ 을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9장 몫 없는 이들의 몫: 을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몫 없는 이들로서의 을 | 인터레그넘의 시대 | 어떤 정치적 주체?

10장 행복의 정치학, 불행의 현상학
들어가며: 행복 담론, 불행한 사회 | 불행한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포스트모던 행복감의 성격 | 소실점으로서의 행복 | 불행의 현상학을 위하여: 몇 가지 가설

11장 을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정치철학적 단상
‘을의 민주주의’에 관해 말하기 | 을을 위한, 을에 의한, 을의 민주주의 | ‘정치적 주체’로서의 을: 몇 가지 개념적 비교 | 아포리아로서의 을의 민주주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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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진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 연구교수, 『황해문화』 편집주간. 연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피노자 철학을 비롯한 서양 근대 철학을 연구하고 있고, 현대 프랑스 철학과 정치철학, 한국 민주주의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 『을의 민주주의』, 『알튀세르 효과』(편저),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등이 있으며,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우리, 유럽의 시민들?』, 『정치체에 대한 권리』, 『폭력과 시민다움』, 『헤겔 또는 스피노자』, 『불화: 정치와 철학』, 『쟁론』,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 『공산주의라는 이념』(공역)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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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혹시 이러한 갑과 을의 관계는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특정한 분야 및 영역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하거나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권력, 문화의 핵심과 연결된 근본적인 쟁점이 아닐까? 특히 노동자 해방을 부르짖는 민주 노조 내에서도 끊임없이 여성 차별과 성추행의 문제가 제기된다면, 진보적 지식인들마저 자신들의 제자인 대학원생에 대해 일상적으로 갑질을 행한다면, 반정부 투쟁을 위해 여성 폭력이나 혐오같이 ‘사소한’ 문제는 덮어 두도록 강요된다면, 더욱이 여성의 평등과 자유를 위한 투쟁이 동성애에 대한 배제나 주변화를 조건으로 한다면, 우리가 말하는 해방, 진보, 평등과 자유는 결국 누군가의 희생과 주변화, 침묵과 배제를 늘 전제한 것,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구속을 전제한 해방, 반동을 조건으로 한 진보, 누군가의 불평등과 억압을 수반하는 평등과 자유인 것은 아닌가?


세월호가 국가의 중심에 존재하는 상징적 공백을 드러냄으로써 우리들 각자에게 호명하는 것은 주체적인 것으로서의 국가 또는 정치 공동체를 어떻게 (다시) 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인민이여 봉기하라!’, ‘국민이여, 모두 거리로 뛰쳐나와라!’ 같은 직설적인 구호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구호들 모두는 봉기와 저항의 단일한 주체로서 인민과 국민을 가정하고 있지만, 과소주체화된 치안 기계의 작용은 바로 그러한 주체 자체가 이미 와해되어 있음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가를 어떻게 (다시) 구성할 것인가의 문제는 주체화를 어떻게 (다시) 수행할 것인가의 문제 또는 주체화란 어떻게 (다시) 가능한가라는 문제와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아무런 특성도 없는 존재자라는 점에서 인권의 담지자인 또는 인권의 ‘주체’인 사람은 추상적 개인이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인권선언」이 보편적 선언으로서 효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추상성 덕분이다. 만약 여기에 어떤 제한이 붙는다면, 가령 인간은 그가 가난한 한에서, 또는 생산수단이 없는 존재자인 한에서, 약소국 국민이거나 피식민지인인 한에서만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진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보편적인, 따라서 혁명적인 성격을 지닐 수 없을 것이다. 데리다가 ‘데모스의 보편성’에 대해 말할 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근대적 개인, 또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시민으로서의 개인이 지닌 이러한 보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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