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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포스 Topos

토포스 Topos

(장소의 철학)

나카무라 유지로 (지은이), 박철은 (옮긴이)
  |  
그린비
2012-07-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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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포스 Topos

책 정보

· 제목 : 토포스 Topos (장소의 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6823830
· 쪽수 : 160쪽

책 소개

철학의 정원 시리즈 열한 번째 저서. 철학에서는 흔히 ‘공간’과 ‘시간’을 존재론적 원리들 중 핵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공간에 대한 논의가 삶에 보다 밀착된 형태로 변환되기 위해서는 ‘장소’(場所)를 사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목차

서문_장소·장·토포스

1장_ 자연철학, 수사학의 ‘장소’
1. 공허를 둘러싸고
2. 질적 자연관과 자연적 위치
3. 토피카와 토포스
4. 토포스의 상실과 ‘방법’

2장_ 물리학의 ‘장’
1. 비장소로서의 절대공간
2. 전자기장의 발견과 에테르
3. 중력장과 공간의 비유클리드화
4. 양자장과 코스모스로의 회귀

3장_ 비선형 물질계로부터 생명계로
0. 들어가며
1. 사이버네틱스 재고
2. 물질의 산일구조
3. 자기조직계와 생물
4. 개체와 형태형성 장

4장_ 기체로서의 장소
0. 들어가며
1. 존재근거로서의 장소
2. 장소로서의 신체
3. 상징공간으로서의 장소
4. 언어적 토포스

5장_ 술어적 세계로서의 장소
1. 술어논리학의 존재론
2. 장소의 논리
3. 일본인의 논리와 ‘장면’의 지배
4. 팔레오 로직과 분열증

종장_ 장소론의 전개
1. 생명장과 정보
2. 인공지능과 토포이 카탈로그
3. 리듬의 우주성과 공진
4. 주체와 장소-결말을 대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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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카무라 유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후반 일본의 현대사상 담론의 중심에 있던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도쿄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로 오랫동안 있었다. 서양철학을 기반으로 해서 일본 문화와 언어, 과학, 예술 등을 조명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작이 이와나미쇼텐에서 2차에 걸쳐 펴낸 <나카무라 유지로 저작집>(전20권)으로 정리되어 있다. 야마구치 마사오, 하스미 시게히코, 가라타니 고진 등과 함께 1970년대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인 학술지 <현대사상>의 주요 필진이었으며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오에 겐자부로, 다케미쓰 토루, 오카 마코토 등과 학술지 <헤르메스>의 편집 동인으로 활약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오감의 통합 양식’인 sensus communis에 기반한 공통감각론을 주장해 상식common sense에 근거한 이성적 지식을 넘어서 신체, 공통감각에 기반한 실천적 지식의 모색을 통해 근대적 의미의 지의 해체를 시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많은 글들은 일본의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고 시험 문제로도 자주 출제되고 있다. 저서로 『현대정념론』 『언어, 이성, 광기』 『지의 변모』 『공통감각론』 『정신의 토포스』 『체호프의 세계』 『마녀 란다 고考』 『미시마의 그림자』 『임상지란 무엇인가』 『술어집』 『형태의 오디세이』, 『악의 철학노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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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베대학 이학연구과에서 비선형과학(이론생명과학)을 전공,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와세다대학 이공학술원 종합연구소 초빙연구원, 고베대학 이학연구과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시가대학 대학원 교육연구과 객원연구원으로 있다. 공저로 『사유의 새로운 이념들』이 있으며 『생명과 장소』(공역), 『허구세계의 존재론』, 『생명이론』, 『과학으로 풀어낸 철학입문』, 『고쿠분 고이치로의 들뢰즈 제대로 읽기』, 『무리는 생각한다』,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 1』(공역)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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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들은 신체를 도구처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 그 자체를 살고 있다. 살아 있고 활동하고 있는 이상 의식은 세계를 향해 작용하고 있지만 그러한 의식에 대해서 우리들의 신체는 기반이 되고 있고, 따라서 지평을 형태짓고 있다. 이 기반에 의해, 혹은 이 지평을 얻어야 비로소 의식은 이 세계 속에 자기의 위치를 얻고 각자에 특정한 관점을 갖춘 현실적 의식, 구체적인 나의 의식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활동하는 신체로서 우리들 각자는 좁은 육체의 틀을 넘어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 그리고 그런 한에서 우리들의 신체는 피부에 의해 닫혀진 생리학적인 신체가 아니라, 현상학적으로 말해 그 외부까지 확장된다. 우리들은 모두 그 확대된 신체 구석구석까지 감각을 보내 통과시키면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확대된 신체에 의해 외적인 공간도 재파악되고 내면화된다.
노(能) 배우가 거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무대에서 춤출 수 있는 것은 그의 확대된 신체가 약 5.5제곱미터의 무대 전체에 미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무대 공간이 그 속에 내면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익숙한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무의식중에 우리들의 신경은 그 차체 크기의 범위에까지 미치고 있다. 그래서 좁은 도로를 빠져나갈 경우에 무심코 몸을 움츠리거나 하는데, 그것도 우리들 신체가 차체 크기로까지 확장되어 있고 차폭이 신체 속에 내면화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장소가 주체의 반대개념이고 대립개념인 이상 장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주체를 단지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기술했듯이 나의 경우 장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공연히 주체를 부정해서 없애기 위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주체주의 철학에 의해 무시되고 등한시되어 온 장소를 철저히 생각해서 그것과의 관계로 주체를 재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주체를 실체가 아닌 활동으로서 파악, 주체에 정당한 위치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주체가 경직화하거나 쇠약해지지 않기 위한 조건을 찾기 위함이었다.


현대 일본 사상계에서 ‘장소’ 개념의 계승은 니시다 철학의 연구를 비롯하여, 뇌과학이나 인공지능 연구, 생물학, 비선형 과학 등 첨단 과학 분야에서 ‘장’ 개념이 보다 의미론적 색채를 띤 공간으로 진화해 가는 동향에 주목, 기존의 인문학적 장소 개념과 접목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과학 분야의 연구들은 일본 인문?사상계와의 학제간 연구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생명과학’이라는 이름하에 활발하게 진행 중이므로 그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도 장소가 갖는 정서적 성격을 강조하는 하이데거나 발터 벤야민과 같은 사상가의 철학이 소개되었고 건축과 같은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지만, 보다 엄밀한 방법론과 존재론에 바탕해서 ‘장소’ 개념을 주체나 정치철학적 문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발전시키려면 생명과학이 이룩하고 있는 성과들과의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이미 생물학적 방법론과 존재론에 기반한 ‘공간’ 개념은 물리학의 그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나며, 이런 개념적 기초 위에서 보다 현상학적이고 의미론적인 ‘장소’ 개념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본서에서도 과학적 ‘장’ 개념은 물리학의 ‘중력장’, ‘양자장’을 거쳐 생물학적인 ‘형태형성 장’, ‘생명장’의 개념에까지 이르면 종국에는 수사학적 장소, 언어적 장소 등 인문적 장소 개념과 접촉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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