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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

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

(중앙문혁소조장 천보다와 조반의 시대)

백승욱 (지은이)
  |  
그린비
2012-09-2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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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

책 정보

· 제목 : 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 (중앙문혁소조장 천보다와 조반의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76827647
· 쪽수 : 424쪽

책 소개

문화대혁명을 중국공산당 내의 권력투쟁 과정으로 해석하거나 마오쩌둥의 실패한 유토피아로 해석하는 등의 단편적인 해석을 넘어, 복잡했던 문혁의 흐름 속에서 ‘조반파’의 문제를 핵심에 놓고 검토하고, 문혁이 드러낸 정치의 아포리아를 살펴본다.

목차

책머리에

1장_ 문화대혁명과 천보다
1. ‘되살아오는’ 문화대혁명과 ‘조반파’
2. ‘중앙문혁’소조장 천보다

2장_ 천보다와 ‘마오쩌둥 사상’
1. 천보다라는 인물
2. 천보다와 마오쩌둥
3. 중앙문혁소조와 천보다

3장_ 파리코뮨의 길을 찾아서
1. 「문혁 16조」: ‘대신 될 수 없는’ 혁명
「문혁 16조」와 ‘파리코뮨 원칙’ | 공작조 문제 | 혈통론 비판에서 두 가지 노선 비판으로 | 무장투쟁의 제지
2. 천보다의 안티노미: 공장 문혁에서, 그리고 탈권에서
노동자의 문혁 참여 98 | 탈권투쟁: 코뮨의 역설

4장_ 길을 막고 마주선 벽: 국가/당/군대
1. 군 문제의 돌출과 무장투쟁의 격화
2. 성우롄에서 광시 참극까지: 거대한 어긋남과 스탈린주의로 회귀
3. 파리코뮨 없는 문혁, 그 후과들
4. 사회주의 하의 구조의 변혁
5. ‘사회주의적 민주’라는 남겨진 쟁점
[보론] 남겨진 영역: 공업문제

5장_ 문혁 평가의 하나의 우회로: 정치의 아포리아를 둘러싼 논점

6장_ 맺음말: 문혁이 제기하는 정치의 가능성과 아포리아

참고문헌

부록
1. 천보다,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 중의 두 가지 노선」(1966)
2. 천보다, 「마오쩌둥 동지의 깃발 아래」(1958)
3. 양시광,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1968)
4. 류궈카이, 「인민문혁을 논한다」(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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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백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신대 중국지역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중국학회 부회장, 비판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중국의 노동자와 노동 정책』, 『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 『생각하는 마르크스』, 『자본주의 역사 강의』,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연결된 위기』(출간 예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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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의 제목에는 단지 ‘문화대혁명’뿐 아니라 ‘정치의 아포리아’를 함께 담았다. 20세기의 세계사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대중의 정치’의 가능성을 모색할 때, 중국혁명사의 경험은 그 어떤 역사적 경험보다 포괄적인 동시에 극한적이다. 그리고 문화대혁명은 무수히 많은 정치적 실험의 정점이자 실패의 극점이기도 하였고, 그것은 세계적 차원에서 보편성을 지니는 동시대적인 경험인 동시에 동시대 속에서 해결 불가능한 아포리아를 전면에 부각시킨 매우 비동시대적 경험으로 끝맺었다.
이 책 본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문화대혁명이 드러낸 근대정치의 아포리아는 간단히 말하자면 ‘혁명’과 ‘이행’ 사이의 난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정치의 자율성과 체계의 변혁 사이의 마주침의 가능성과 난점이라는 아포리아이기도 했다. 문화대혁명이 가능성을 보여준 동시에 길을 잃고 표류하다 침몰한 장소는 이 아포리아를 둘러싼 곳이었다.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가서 우리 자신을 그 아포리아 속에 던져 보지 않는다면, 20세기의 역사적 경험 이후 우리는 과연 새로운 세기로 나아갈 정치적 침로를 찾을 수 있을까? 역사에 대한 무지를 동반한 정치적 낭만주의는 손쉽게 되풀이되겠지만 그런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20세기와 더불어 봉인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의 실수는 덮어 줄 수 있는 그런 낙관주의의 시대에 더 이상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대중들의 ‘조반’을 중심으로 문화대혁명의 역사를 규명하는 것이 아직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문화대혁명의 핵심 주체 중 하나인 ‘조반파’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쟁점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혁이 제기하는 역사적·정치적 쟁점 또한 불분명하게 남겨지고 토론의 무대 위로 올라서기 어려워진다. 아직도 중국 외부에서뿐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도 ‘홍위병’이라는 더 폭넓은 지칭과 ‘조반파’라는 지칭 사이의 차이가 분명하게 구분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반파에 대한 역사적 규명의 난점은 문화대혁명의 시기 구분의 난점으로도 이어진다. 엄밀하게 말해서 조반파는 1966년 가을·겨울부터 1968년 가을·겨울까지 상대적으로 짧은 시기에 출현한 조반파 대중조직을 지칭하며, 1969년 이후에 유의미한 조반파 활동은 소멸하였다고 할 만큼 조반파는 한시적으로 등장한 세력이다. 이 때문에 조반파의 문제는 문화대혁명의 성격 자체에 대한 평가를 쟁점으로 만든다. 조반파는 ‘보황파’(또는 ‘노老홍위병’이나 보수파)와 대립하여 출현하였는데, 이들 양파는 공작조, 당위원회, 혈통론, 1949년 이후 17년의 체제에 대한 평가 등에서 줄곧 두드러진 대립을 보였다). 조반파에 앞서 형성된 홍위병을 보통 ‘노(老)홍위병’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대체로 1966년 8월 18일의 마오의 홍위병 대접견 이전에 형성된 보수적 조직들로, 조반파는 정확히 그 반대 입장에 섰다.


천보다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그와 마오쩌둥 사이의 특수한 관계 때문이다. 천보다는 일찍이 1930년대 후반 옌안 시절에 마오쩌둥을 처음 만난 때부터 1950년대 초에 걸쳐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중국혁명의 결합으로서 마오쩌둥 사상’이라는 체계를 정식화해 내고 이를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라는 당내 공식노선으로 정립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또한 옌안 시절 옌안 정풍운동을 통해 당내 마오의 이론적/이데올로기적 위치를 견고하게 만드는 데도 중요한 공헌을 했다(Wylie 1980). 해방 이후 중앙문혁소조를 맡기 전까지 천보다의 공식 직함은 중국과학원 부원장, 중앙선전부 부부장, 당기관지 『홍기』 편집인 등이었지만, 무엇보다 그는 마오쩌둥의 ‘정치·이데올로기 비서’였고, 옌안 시절인 1939년부터 줄곧 그랬다. 중국공산당 중앙에는 각종 중요 문서들의 초안 작성을 담당하는 ‘수재(秀才) 집단’이 있었는데, 천보다가 그 우두머리인 셈이고, 이들 중 핵심인물들이 이후 중앙문혁소조에서 주요 역할을 맡게 된다. / 그는 당내의 ‘최고 이론가’ 대접을 받았는데, 그래서 그에게 붙은 별명이 ‘노 선생님’(老夫子)이었다. 그의 위치는 단순히 ‘비서’라는 직함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 이상이었는데,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살펴보면, 그는 앞서 말했듯이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중국혁명의 결합으로서 마오쩌둥 사상’이라는 정식화와 체계화를 수행한 인물이며, 『마오쩌둥 선집』의 편집자였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정신의 골간인 인민정치협상회의 공동강령과 헌법초안을 작성한 인물이고, 문화대혁명 시기에 오면 문혁의 핵심 강령이라 할 「문혁 16조」의 초안 또한 그가 작성하였으며 중앙문혁소조의 소조장을 맡았다. 그는 마오쩌둥의 사상을 체계화하고 정식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던 셈이며, 마오 주변의 여러 지식인들 중 사실 천보다의 위치를 대체할 적절한 인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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