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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76827739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동아’ 트라우마 : 식민지/제국의 경계와 탈경계의 경험들
서론 20세기 전반기, 초국적 이동의 예외로서 식민지민의 이동: 트랜스내셔널 디아스포라와는 다른 식민지민의 예외성 _ 유선영
1부 _ 동아 민족들의 지정학적 배치와 적대의 장치
1장 _ ‘동아’ 트라우마, 제국의 지정학적 공간과 ‘이등신민’의 정치학 _ 유선영
2장 _ ‘척식’이라는 비즈니스?: 식민지 국가기업으로서의 척식회사 _ 조정우
2부 _ 식민지/제국의 역내 이동과 ‘내지’의 구멍들
3장 _ 내지의 외지, 식민본국의 피식민지인, 또는 구멍의 (비)존재론 _ 차승기
4장 _ 지방주의의 역사-지정학?: 식민지 시기 내지 이주 조선인들의 지방주의적 갈등 _ 차승기
3부 _ 아시아 민족들의 혼거와 긴장, 식민지라는 장소
5장 _ 제국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관점에서 바라본 식민지 조선의 중국인 이주 노동자 문제 _ 마이클 김
6장 _ 나카지마 아쓰시의 조선소설?: 식민지 도시공간 ‘경성’을 중심으로 _ 이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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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에 실린 20세기 전반기, 제국 일본을 매개로 혹은 그것을 우회하여 초국적 이동을 생존과 실존의 문제로 선택하게 된 이주자들의 모습과 유형은 제국의 ‘아시아’(‘동아’)를 트라우마로 경험하게 되는 불안정하고 소외되고 타자화된 피식민지인 디아스포라의 모습이다. ‘아시아’를 따옴표 안으로 유보시킬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문화적으로 구성된 정치적 상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20세기 전반기 식민지민의 초국적 이동의 성격은 어떻게 규정될 수 있는가? 분명한 것은 제국, 서구, 메트로폴리스, 산업화와 자본의 이동, 국민국가 프로젝트를 반영한 동화론, 코즈모폴리터니즘, 초국적 디아스포라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은 식민 상태의 모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생활 근거지를 바꾸는 식민적 이동의 특수성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일본, 중국, 만주, 조선을 포괄하는 지정학적 권역으로서 동아는 물리적이고 법적인 실체를 갖는 권역이 아니라 제국 일본에 의해 개념화된 관념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정치적·문화적·이데올로기적 담론공간이기도 하다. 이 관념적이고 정치적인 공간으로서 동아의 구상이 이념적 및 물질적 형상화를 통해 구체화된 것이 중국 둥베이 삼성 일대를 기반으로 한 만주국(1932~1945)의 건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