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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매체철학

21세기의 매체철학

(디지털에서 포스트 디지털로)

심혜련 (지은이)
그린비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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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매체철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1세기의 매체철학 (디지털에서 포스트 디지털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6828828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4-10-04

책 소개

‘혼종화된 철학’으로서의 21세기 매체철학을 통해 매체, 공간, 인간, 예술 간의 복합적 관계를 탐구하고, 비판적 매체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술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목차

머리말 5

들어가는 글: 디지털에서 포스트 디지털로 17
1. 왜 ‘21세기 매체철학’인가? 17
2. 왜 ‘포스트 디지털’인가? 20
3. 포스트 디지털 매체의 특징은 무엇인가? 26
4. 어떻게 포스트 디지털 매체 시대에 혼종화를 다룰 것인가? 30

I. 매체와 공간 41
1장. 매체-공간적 전회 43
1. 다양한 문화적 전회들 43
2. 매체적 전회 49
3. 공간적 전회 57
4. 매체적 전회와 공간적 전회의 만남 61

2장. 현실 공간의 혼종화 67
1. 혼종화된 도시의 등장 67
2. 다공적 도시 72
3. 확장된 도시 81
4. 혼종화된 도시에서의 산책자 87

3장. 매체 공간의 혼종화 93
1. 환영 공간에 대한 오래된 꿈 93
2. 매체적 환영 공간 97
3. 장소가 된 매체 공간 110
4. 혼종화된 매체 공간에서의 산책자 117

4장. 혼합현실과 헤테로토피아 123
1. 또 다른 현실 공간 1232. 현실 공간에서의 헤테로토피아 126
3. 매체적 헤테로토피아 134
4. 디지털 헤테로토피아에서의 디지털 페르소나 142

II. 매체와 인간 149
1장. 혼종화된 주체 151
1. 기술적 키메라의 등장 151
2. 혼종화된 몸 156
3. 디지털 자아의 혼종된 정체성 166
4. 휴먼에서 포스트 휴먼으로 176

2장. 원격현전 시대에서의 소통과 관계 맺기 181
1. 호모 커뮤니쿠스(homo communicus)의 운명 181
2. 소통 형식과 정보 전달 186
3. 원격현전 공간에서의 소통 191
4. 접속과 접촉 사이에서 201

3장. 지각의 매체화와 탈매체화 207
1. 지각의 재평가 207
2. 장치의 발전과 지각의 변화 213
3. 매체에 의한 지각의 확장과 축소 222
4. 지각의 탈매체화 230

4장. 탈문자적 사유와 간헐적 사유 239
1. 매체와 사유 방식의 변화 239
2. 기록 매체와 담론 체계 244
3. 이미지로 사유하기 255
4. 간헐적 사유 262

III. 매체와 예술 267
1장. 매체와 이미지 269
1. 새로운 매체와 이미지 생산 269
2. 이미지의 기술적 재생산 276
3. 이미지의 디지털적 변형 282
4. 이미지 존재 방식의 혼종화 290

2장. 매체 예술과 장소성 295
1. 탈장소화 또는 장소 특정적 295
2. 매체 예술과 장소 302
3. 디지털 매체 공간에서 미술관으로 308
4. 특정 장소에 설치된 매체 예술 315

3장. 매체 예술과 수행성 321
1. 디지털 매체 기술과 퍼포먼스의 만남 321
2. 매체성과 수행성 328
3. 신체적 현전과 매체적 현전 335
4. 공간에서의 현전과 분위기 지각 343

4장. 매체 예술의 수용 방식 353
1. 관조에서 관여로 353
2. 행위를 통한 상호작용 360
3. 장치 작동에 의한 상호작용 368
4. 감성적 주체의 지각 작용 379

맺음말 389
참고문헌 396

저자소개

심혜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발터 벤야민의 매체 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학교 과학학과와 과학문화연구센터에서 예술과 과학기술, 매체에 관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매체가 공간구조를 바꾸는 방식과 매체로 인해 바뀐 공간이 우리의 신체와 감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구해 오고 있다. 대표 저서로 『아우라의 진화』(2017), 『20세기의 매체철학: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2012), 『사이버스페이스 시대 의 미학』(2006)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볼프강 벨슈의 『미학의 경계를 넘어』(200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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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찍이 벤야민은 도시를 텍스트로 인정하고, 이를 읽기 시작했다. 이것이 그의 ‘도시 인상학’의 출발점이다. ‘인상학’(Physiognomik)이란, 말 그대로 개인 얼굴의 골상과 인상을 중심으로 그 사람의 성격 등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얼굴 인상에 한 개인이 살아온 삶의 여정이 남아 있다고 본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얼굴을 통해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하는 시도가 바로 인상학이다. 벤야민은 이러한 인상학의 대상을 도시로 확장했다. 즉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인상을 중심으로 도시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했다. 그에게 도시는 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이자 문화적 기록이다. 도시라는 이 커다란 도서관에서 특히 벤야민이 주목했던 자료들은 거창한 사건이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문화적 기록물들이 아니었다. 그가 세심하게 읽고 해석하고자 했던 것들은 도시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이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역사에서 하찮은 것으로 배제된 것들을 주로 읽었다. 바로 이러한 읽기가 벤야민의 도시 인상학의 출발점이다.


관객들은 환영 이미지 체험을 위해 파노라마를 찾았다. 그 당시 대중들이 원했던 환영 이미지는 크게 두 개로 나뉘었다. 하나는 역사와 관련된 이미지 체험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가 보지 못한 낯선 곳의 풍광 이미지를 체험하는 것이다. 대중들은 이러한 이미지 공간 안으로 몰입해서 자신들이 체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미지로 체험하기를 원했다. 파노라마 제작자들은 몰입감을 위해 이미지들을 좀 더 환영적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는 방식과 이미지 공간을 실제의 공간처럼 수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조 지역(Faux Train)들을 만들기도 했다. 전쟁을 보여 주는 파노라마의 경우, 실제의 전쟁터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모조 지역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실제 전쟁터에 없지만, 실제 전쟁터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노라마 공간은 그럴듯한 사실성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모조 지역은 파노라마의 이미지적 특징을 가능한 최대한 은폐시킨다. 이미지를 산출한 매체와 이미지를 체험하는 매체 공간의 매체적 특징이 최대한 은폐되면, 이미지는 현실처럼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디지털 매체 공간은 ‘가상공간’이기 때문에,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진 자아가 존재할 수 있으며, 또 이러한 자아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 줄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단일한 신체에 단일한 자아는 없다. 자아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그리고 타인과 의 상호작용적 관계 속에서 구성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개의 ‘자아들’이 존재 가능하다. 여러 개의 자아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입장도 또 부정적인 입장도 취할 필요는 없다. 탈신체화된 새로운 자아가 등장했다고 낙관적으로만 보는 태도도 문제가 있고, 또 다중 자아를 조현병적 현상 또는 신체의 소멸로 보면서 한탄하는 태도도 문제가 있다. 그 어떤 공간에서든 자아를 상호작용적 관계 속에서 구성되는 것으로 보면 되기 때문이다. 현실에서의 자아가 상호작용적 관계에 의해서 구성되듯이, 디지털 매체 공간에서의 디지털 자아 역시 그렇다. 디지털 자아 또한 현실의 자아와 마찬가지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그리고 인공성에 대해 다시 사유하기 시작한 것처럼, 디지털 매체 시대에 가상성과 매체 공간에서의 분열된 자아에 대한 사유를 통해 비로소 정체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유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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