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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8431180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6-02-17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세상과 불화한 두 '천재'의 갈림길 - 월명사 VS 최치원
향가의 최고수와 한시의 뛰어난 작가
비정한 현실과 불화한 천재들의 삶
고대에서 중세로 가는 갈림길
후예들의 어울림과 엇갈림
나, 너 그리고 우리
삼국의 여성을 읽는 두 '남성'의 시각 - 김부식 VS 일연
삼국의 역사를 전해주는 진정한 맞수
진부한 상식, 또는 확인
김부식, 가족의 이름으로 여성을 보다
불교적 시각에서 음미하려는 일연
탈주하는 자, 안주하는 자
두 시대의 충돌과 균열 - 이인로 VS 이규보
깨진 술판 혹은 중세 문학사의 한 장면
죽림의 냉소와 광객의 풍자
용사인가, 신의인가
탁물우의인가, 우흥촉물인가
두 권의 시화집, 혹은 두 시대의 만남
건국이 만들어낸 역사의 두 갈래 길 - 정도전 VS 권근
항거와 복종 사이
정도전, 죽음으로 혁명을 완성한 사나이
권근, 사대의 문학 혹은 문치(文治)의 중세적 구현
라이벌의 탄생
사대부 문인의 두 초상 - 서거정 VS 김시습
시대의 격랑이 만들어낸 인물
천재적인 재능으로 이름을 떨치다
떠돌아다니는 삶과 만날 기약 없는 이별
넉넉함과 치열함의 시세계
웃음과 화락함의 지향, 현실에 대한 울분과 분노
잊혀지는 자, 되살아나는 자
가문소설의 시대를 연 선의의 경쟁자 - 김만중 VS 조성기
거리의 정치가와 골방의 병든 서생
사물의 조적, 그 하나의 접점
소설의 시대 17세기, 그리고 어머니라는 이름의 독자
<창선감의록> 대 <사씨남정기>
유쾌한 노마디즘과 치열한 앙가주망 사이 - 박지원 VS 정약용
유목민 혹은 정착민
치열한 앙가주망 혹은 전위적 스타일리스트
열정의 패러독스 혹은 혁명의 파토스
그들은 만나지 않았다!
두 중세인이 그려낸 사유와 정감의 극점 - 이옥 VS 김려
우정의 라이벌
새로운 글쓰기로 맞선 중세 지식인
뉘우치지 않은 자들의 엇갈린 유배길
일상현실에서 일궈낸 글쓰기, 또는 문학적 성취
그때와 지금, 그들과 우리들
연행예술의 극점을 추구한 두 예술가 - 신재효 VS 안민영
새로운 경지의 예술로 끌어올리다
19세기 연행예술의 동향과 풍류가객의 행보
예술세계에 갈무리한 그들의 지향
공과에 대한 끝없는 시비
리뷰
책속에서
역사의 전환기엔 숱한 인물 군상이 부침하게 마련이다. 시대의 파랑이 굽이치고 휘몰아드는데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에게 친숙한 나말여초와 여말선초 그리고 근대계몽기를 얼핏 떠올려보면, 이 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하게 된다. 우리가 라이벌로 맞세울 서거정(徐居正; 1420~1488)과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야말로 그런 시대의 격랑이 만들어 낸 극단적 인물의 전형이다.
...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사건, 그리하여 그들을 라이벌로 두고두고 기억하게 만든 사건은 바로 조선 건국기에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골육상잔인 세조의 왕위찬탈이었다. 그때, 그들은 각기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하여 서거정은 원종공신(原從功臣) 1등에 올라 탄탄대로 같은 정치역정을 밟아갔고, 김시습은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으로 평생 전국의 산사를 떠돌았다.
- 본문 144쪽, '사대부 문인의 두 초상ㅡ서거정 VS 김시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