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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4373464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1장 나는 널 사랑하고 있어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바보가 되고, 더 자주 고집피우기를. 단지 이유가 궁색해 뒤돌지 말기를.”
-사랑이 낯설게 느껴질 때
-당신을 위한 닭고기 수프
-운명을 베끼는 사람들
-모든 일에는 때가 없다
2장 너는 널 사랑하고 있어
“분명 찾아올 것이다. 힘겹게 견뎌온 괴로운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 생각되는 순간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마음만은 흡족하게
-‘누구’의 돈을 쓸 것인가
-여왕처럼 살아도 좋아
3장 사랑이 널 사랑하고 있어
“멀리서 찾아오는 이, 내 마음을 두드려 사랑을 부른다. 나는 떠나간 사람이 아니라 다가올 사람을 기다린다.”
-사랑의 술잔을 들어라
-결혼은 쌍방향 선택이다
-다름의 다른 모습
4장 낯선 이가 널 사랑하고 있어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곳이 곧 길이 된다.”
-더 사랑스러운 세상
-서로가 지나친 간섭을 거둔다면
-고상한 배려
-희망은 갑자기 온다
5장 어리석음이 널 사랑하고 있어
“내가 만든 실패 앞에서 하하하 웃어버리면 삶은 더 재미있어진다.”
-인정하면 간단해지는 것들
-성장으로 가는 길
-어제의 나, 오늘의 나
-우리는 아이가 아니다
6장 역경이 널 사랑하고 있어
“어쩌면 어디로도 닿지 않을 것 같은 이 길도 누군가는 걸어올 것이다.”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평범한 장인의 삶
-우리는 모두 우물 안 개구리
-취향이 오점이 되지 않도록
7장 외로움이 널 사랑하고 있어
“불쑥 찾아온 손님을 돌려보내도 좋다. 당신의 마음에 불편함도 함께 왔다면.”
-거절은 예의다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
-EQ 천재, 애써 견디는 사람들
-센스 있는 행동
-충분히 아름다운 날들
8장 세상이 널 사랑하고 있어
“운명의 선물은 조금 늦어지거나, 느려지거나, 굽이져 올 수도 있다.”
-미소 지을 시간은 충분해
-한번 해보는 거야
-바보스러운 사랑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리뷰
책속에서
어느 저녁,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손 가득 알록달록한 풍선을 들고 있는 어르신을 만났다.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아이들 주실 건가 봐요?”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마누라 줄 거예요.”
예상치 못한 대답에 나는 살짝 당황했다. 깊게 주름이 팬 어르신의 얼굴 위로 수줍은 미소가 떠올랐다.
“어쩌겠어요, 좋다는데.”
(……)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 모습에 거부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조금 낯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너무나 바라던 모습이기에 오히려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낯설고, 꿈처럼 좋아 보여서.
_<사랑이 낯설게 느껴질 때> 중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란 우리 손에 놓인 막대 사탕 같은 것이다. 추위와 배고픔은 해결해주지 못하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용기와 희망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나에게는 풍족한 물건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간절하게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
내가 하하 웃고 있을 때 누군가는 끝없는 나락 속에서 고통과 막막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에는 영혼을 두드리는 짧은 이야기가 지푸라기가 되고, 등대가 되고, 사탕이 된다. 너무 작아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어쩌면 위력 없는 위로일지라도, 때론 그것으로 충분하다.
_<당신을 위한 닭고기 스프> 중에서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은 굉장히 빈약하다. 대여섯 살에 꼭 흙장난만 하고 노는 것도 아니고, 대학에 갔다고 해서 반드시 연애를 하는 건 아니며, 졸업을 했다고 바로 취업을 하는 것도 아니다. 서른 살이라고 해서 무조건 시집을 가는 것도, 결혼했다고 무조건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다. 예순 살이 되면 일을 못 하게 하고, 백 살 먹은 노인에게 ‘이제 그만 가셔야죠.’ 하고 죽음의 시기를 규정해줄 수는 없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무슨 일이든 내 마음이 원해서 해야 한다. ‘때가 돼서’ 혹은 ‘남들도 하니까’를 이유로 무작정 쫓아가서는 안 된다.
_<모든 일에는 때가 없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