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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영미문학론
· ISBN : 9788989722922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06-08-01
책 소개
목차
서문
기원
프랭클린, 쿠퍼 그리고 역사가들
호손과 포
초월주의
휘트먼과 허먼 멜빌
서부
19세기의 세 시인
소설가들
망명작가들
시인들
소설
희곡
탐정소설, SF그리고 서부문학
인디언들의 구전시가
옮긴이의 글 - 천재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문학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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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포의 단편들은 공포소설과 추리소설의 두 범주로 나뉘는데, 때때로 둘은 서로 섞이기도 한다. 그의 공포소설이 독일 낭만주의 작가들을 모방했다는 비난을 받자, 포는 "공포는 독일산이 아니라, 영혼의 산물이다."라고 응수했다. 추리소설은 당시로서는 새로운 장르인 탐정소설의 막을 열었는데, 이에 호응하여 전 세계가 열광했다. 그 숭배자들 중에는 디킨스, 스티븐슨 그리고 체스터턴 등이 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시에서 사용하던 기법을 단편소설에 적용했다. 모든 내용이 마지막 한 줄에 집중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 - 본문 48쪽에서
<모비 딕>의 문체에서는 칼라일과 셰익스피어의 영향이 감지되며, 어느 드라마 무대같이 여겨지는 대목들이 보인다. 잊지 못할 문구들도 넘친다. 이 소설의 앞머리에는 설교단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선교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바닷속 깊은 곳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는 것처럼 보인다." 모비 딕은 흰고래의 이름이다. 바다의 상징인 그 고래를 무작정 추격하는 것이 이 작품의 줄거리이다. 중세 앵글로색슨계의 야수문학에서 고래가 악마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것은 흥미롭다. 또한 흰색이 공포를 상징하는 모습은 애드거 앨런 포의 <아서 고든 핌 이야기>의 주요 주제로 등장하기도 한다. 멜빌은 소설 안에서 스스로 이 작품이 하나의 알레고리로 읽히는 것을 부정한다. 우리는 사실상 이 작품을 공상소설과 상징소설의 두 가지 측면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70쪽에서
"공상과학소설은 멋진 망치다. 바라는 삶을 살기 위해, 사람들이 그것을 마음껏 활용하기를 제안한다."고 브래드버리는 쓰고 있다. 그의 감상주의를 비판한 킹슬리 에이미스마저도 그의 뛰어난 문학성과 풍자적인 힘을 인정했다. 브래드버리는 SF적 상상력을 통해 현 시대 문화의 권태와 기계화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작품에는 악몽과 때로는 잔혹성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슬픔이 엿보인다. 그가 미리 내다본 미래는 전혀 유토피아적이지 않았다. 그의 책은 인류가 회피해야만 하고, 회피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 본문 16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