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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0449863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첫 번째 편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죽음의 긍정적인 측면
두 번째 편지
죽음을 의식하는 삶이란
적의 병사에게 손을 내밀던 날
세 번째 편지
죽음은 숨어 있던 진짜 마음을 밝혀준다
사랑과 죽음의 신비로운 힘
네 번째 편지
사하라 여행
우리는 모두 나그네입니다
다섯 번째 편지
만월의 사막에서
죽음은 배우고 준비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편지
부분적인 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일곱 번째 편지
어머니의 묘비명
재회에의 기대
여덟 번째 편지
죽음 이후 신의 위로
카이로스의 시간을 만나다
아홉 번째 편지
즐거운 장례식
너와 나의 진솔한 만남
열 번째 편지
어리석음마저도 축복받는다
잃어버림으로써 얻는다
맺음말
해설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삶과 죽음을 발견합니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통해 우리는 살아 있음과 사랑하고 있음의 진실한 모습을 찾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 끝이 있고, 누구나가 언젠가 한 번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순간들을 더없이 귀중한 시간으로 바꿔줍니다.
요즘에서야 왜 노인에게 노년의 고통이 주어지는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실지도 모르겠지만 젊은이는 노년의 복잡함을 살아갈 자격도,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자신의 몸이 더 이상 자유롭지 않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기억력은 점점 나빠지고, 아름다웠던 외모도 추레해지고, 사회적인 지위도 사라진다면 그 뒤에 남는 것은 타고난 기력과 쌓아올린 덕이 고작입니다. 젊은 사람에겐 그 같은 상식을 견뎌낼 힘이 없습니다. 노년이라는 조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가능성이 없다면 인생은 지금처럼 매력적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동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해본다면 인간이 죽지 않는 것보다 더 큰 교훈을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죽음으로 운명 지어진 생에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