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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한재훈 (지은이)
갈라파고스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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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80962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4-03-12

책 소개

서당의 풍경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우리는 정작 서당에서 어떻게 공부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 한재훈은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입학통지서를 받은 일곱 살, 서울의 학교가 아닌 시골의 ‘서당’으로 내려가 15년 동안 한학을 공부했다.

목차

머리말

1장 겸산 선생과 초동서사

삼태산과 오봉산 사이의 ‘초동서사’
조선의 마지막 선비
아호와 당호, 학문에 대한 선비들의 태도
아버지의 교육철학

2장 서당에서 배우는 것들

서당에서 처음 만난 책들
서당의 아침공부
서당체와 자신만의 책
독서백편의자현, 문리와 문안
총강, 꼴찌가 없는 평가
한시 짓기는 학문의 기본기
관주와 작대기, 시는 평이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난자집, 배운 내용을 돌아봄
책거리와 소박한 일탈

3장 서당, 끝없는 공부의 길

아버지의 권유
또 다른 공부
‘시간표’ 없는 서당공부
동양의 사유와 서당의 공간
스승과 제자, 상호선택의 관계
상호보완적 학습관계

4장 교학敎學, 오래된 인문학의 가르침과 배움

가르침, 도의 초대
배움, 위기지학의 길

저자소개

한재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대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조선시대 성리학이며, 특히 예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 「퇴계의 예학사상 연구」(박사학위논문, 2012), 「성리학적 ‘예’ 담론의 이론적 구도」(2015), 「조선시대 서원 향사례 비교연구―9대서원 향사의절을 중심으로」(2017),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예학 논의」(2018), 「한강의 퇴계 예학 계승과 진전―《오선생예설분류》를 중심으로」(2019), 「조선 중기 《가례》에 대한 고증과 보정―《가례집람》을 중심으로」(2020), 「극암 배극소의 예학―《사례간요》를 중심으로」(2024) 등이 있다. 저서로 『퇴계 이황의 예학사상』(2021)이 있고, 역서로 『퇴계선생상제례답문: 이황, 삶의 도리를 말하다』(2024), 공저로 『조선 서원을 움직인 사람들』(2014), 『조선시대 예교담론과 예제질서』(2016), 『박세당 사변록 연구』(2020)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서당’은 현실과 한참 동떨어진 과거의 유산임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교육시스템에 비추어 보면 서당은 아무런 쓸모도 없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이란 답답하기 짝이 없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서당’을 이야기하는 까닭은 일종의 ‘애례존양’의 마음에서입니다. 이미 없어져버린 ‘서당’을 통해 그 안에 스며있는 소중한 가치를 음미하고, 그러한 가치를 통해 오늘 우리가 직면한 문제 상황에 새로운 해결의 단초를 찾아보고자 함입니다. 고대의 예가 곧 오늘의 문제 상황을 곧바로 해결해주지는 못하겠지만, 그 예에 담긴 진정한 의미 속에서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 결코 희생되는 양 한 마리가 아깝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큰댁이 있는 순천에서 서당을 다녔던 형은 설날이 되어서야 서울 집으로 올라와 보름 남짓 지내다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한 번씩 보던 형과 줄곧 함께 지내면서 공부하게 된다는 사실에 저는 신났습니다. 그것이 엄마를 떠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채 말입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저는 학교가 아닌 서당을 선택했고, 서당은 그렇게 운명처럼 제게 다가왔습니다.


‘면추’라는 서당의 붓글씨 기준은 붓글씨가 반드시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강박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그렇다고 해서 붓글씨는 아무렇게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예술의 경지는 아닐지라도 추해서 보기 싫을 정도는 아닌 글씨, 잘 쓰지는 못했어도 함부로 쓰지 않은 글씨, 그것은 곧 반듯한 글씨입니다. 한 획, 한 획, 정성껏 써내려가서 글씨를 쓰는 반듯한 정신이 담긴 글씨, 그것이 곧 서당의 ‘면추’가 지향하는 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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